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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두 가지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슈미트가 젊은 청년과 권력이 무엇인지이 대해 대화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부는 슈미트의 분신인 알트만(독일어로 노인)이라는 인물이 노이마이어,맥퓨처라는 두 인물과 지정학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다.


1부에서는 과거에는 자연,신과 엮여있던 권력이 오늘날 어떻게 이어졌는지 대화가 시작하며, 슈미트는 '인간은 인간에 대해 인간이다'로 권력을 정의한다. 권력은 자연, 신도 아닌 인간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이며, 인간은 복종을 통해 신적 권능을 가졌다고 여겨지는 또다른 인간에게 권력을 부여한다. 복종과 보호는 연결되어 있으며, 권력은 인간이 복종을 통한 보호를 필요로 할때 생기기 때문이다. 


권력을 이야기하면서 슈미트는 권력의 내실에는 영향력과 강제력의 대기실이 생긴다고 주장한다. 대기실과 내실은 복도로 이어져 있으며, 권력의 대기실에는 충신부터 간신까지 온갖 사람들이 동등한 위치에서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복도를 차지하기 위해 투쟁을 벌이게 된다. 내실은 권력이 한 명에 집중될수록 더욱 고립되고 고립될수록 권력자는 접할 수 있는 사람 수가 적어진다. 


노년의 비스마르크와 필립 2세의 방으로 가는 복도를 장악한 포사 후작을 다룬 짧은 글이 끝난 다음, 슈미트는 권력의 선악에 대해 묻는다. 권력의 선악을 판단하는 기준은 대부분 주관적이다. 내가 가지면 선한것이고 남이 가지면 악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권력자의 행동에 따라 달라진다고 할 수 있는데, 권력자가 직접 권력에 의해 선악을 결정할 수 있기에 중립적이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슈미트는 성경을 인용하면서 이를 반박하고 부르크하르트가 말한 대로 권력이 악하다는 말을 인용하며 19세기에 들어 프랑스 혁명 이후 권력이 악하다는 인식이 퍼졌으며 이는 니체의 신은 죽었다와 같은 이야기라는 것을 제시한다.


기술 발전에 관해서는, 권력의 기술의 관계를 제시한다.

현대는 기술이 발전하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살상 무기들이 발명되었다. 살상 무기와 운용법은 인간의 지능과 육체를 능가하며, 핵폭탄을 터트리는 인간은 그저 부품일 뿐이다. 인간의 결단과 선악을 초월한 기술의 논리가 인간을 대체하게 되는 것이다. 기술 발전의 연쇄 작용 그리고 권력은 인간,인간의 선함과 악함, 보호와 복종의 관계를 초월한다. 슈미트는 무기 앞에 선 인간의 무력함을 강조하며 권력은 독립적인 현실이며 모든 사람을 자신의 변증법으로 끌고 온다는 결론을 짓는다.  


한 인간이 생각하고 실행하는 모든 일은 여러 능력의 복도로 걸어나간다. 인간은 인간에 대해 인간이기 때문이다.  슈미트는 이것이 모든 문제의 출발점임을 밝히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것, 그것은 하나의 결단이다.' 라는 시구를 인용하며 1부를 마무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것, 그것은 하나의 결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