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날 더 심해진 주술성을 제거해야 합니다. 특히 예언행위나 점술을 완전히 제거해야 근간 사상으로 작동할 수 있어요

그런데 오늘날 무속이 많이 힘들고 몰락하면서 사제 집단에 질낮은 인원들이 유입되었어요.

옛날엔 그냥 어디 인생 망하고 아픈 사람들 가운데에서 허주굿하면서 거르고 걸러 괜찮은 약정신병자가 무당 했는데

무속이 민족종교로써 지위를 완전히 박탈당하면서 잠시 오컬트가 되었기에, 결국 악질사제들을 배제하고 그들을 구별해야 하는 과제가 있어요.


2. 둘째는 신학적 이론이 좀 얕고 혼동되는 개념이 너무 많이 있어요. 예컨데 무속의 최고신인 하느님이 조선시대 때부터 옥황상제의 이름으로 불리거나 습합되었던 탓에

오늘날 무당들은 환웅이 사실 첫번째 신내림한 존재이며 내림한 신은 널리 인간 사이를 이롭게 해야 한다, 홍익인간 해야 함을 알지 못해요

무속의 설화들에서는 얕게나마 신학적 관점이 존재하고 바리데기나 처용이 특히 그러하지만 오늘날 무당들이 이 신을 왜 모셔야 하는지에 대한 담론과 고민이 부족한 채로 막연하게 모셔서

이 토대를 재건해야 해요.


종교 개혁을 할 수 있을만큼 자산이 분명히 있으면서도 그 주체나 정당성에서 문제가 있어서

솔직히 다신교의 종교개혁은 특정 신에 대한 해석과 주류가 되어 그 신이 발현되고 주류신으로 성장하곤 해서

차라리 다신교의 또 다른 종교개혁인 불교와의 습합을 다시 진행하는 것이 낫지 않나 생각하고 있어요

외래법중에서 제일 토착신들과 문화에 자상하고 관대한 것이 불법이니까요

율법은 말할 것도 없이 유일신을 위한 것이고 유교 예법은 결국 티엔을 위한 법이기에 하느님과 티엔 사이에서 티엔을 더 높게 쳐주더라고요

하지만 불법의 주체인 부처는 신이 아니니까 불법은 신들도 믿을 수 있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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