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박사가 특정 세력의 악함을 논하고 있으나, 과연 그가 주장하는 양심과 도덕의 원천이 어디인지는 의문이다. 나는 피터 럭크만의 신약교회사를 통해 그리스도인이 휴거로 지구를 탈출하고, 예수님이 재림하여 지구를 리셋하는 것이 가장 우선임을 확신한다. 우파 이념은 그다음으로 나은 선택지일 뿐 결코 정답이 될 수 없다. 인간은 지역 교회 기반의 주정부나 지방정부 같은 지역 공동체적 유토피아는 만들 수 있을지 몰라도, 하나의 단일하고 보편적인 유토피아는 건설할 수 없다. 킹제임스 성경, 침례교 정신, 리버테리언, 제퍼슨주의, 그리고 전제군주제를 결합한 체제라 할지라도, 그것은 오직 공동체가 다 같이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영적·도덕적 기반이 있어야만 유지가 된다.

하지만 그러한 체제가 과연 몇 세대나 지속될 수 있겠는가? 직접적인 환상과 계시가 있던 신정 통치 국가 이스라엘조차 결국 망하여 재림을 기다리는 처지가 되었고, 남부의 낭만이 살아있던 미국도 한 세대 만에 거대 정부가 되어버렸다. 무엇보다 예수님이 직접 통치하시는 천년 왕국이 끝날 때에도 인간들은 사탄의 미혹에 속아 하나님을 대적하는 곡과 마곡의 전쟁을 일으킬 예정이다. 결국 그 어떤 체제도, 이념도, 심지어 천년 왕국조차 사탄이 완전히 결박되어 지옥으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인간의 죄성을 이길 수 없다. 이것이 바로 전천년주의가 모든 교리의 요약이자 가장 중요한 교리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