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가 보면 볼수록 뒤집어진 공산주의 사회인듯



내가 옛날부터 사이버펑크 장르를 엄청 부정적으로 봤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평생 살아와서 

다른 사회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도 없는

아니 세상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도 없는 장르라고 생각했음


자본가가 강한것은 자본가들이 강해서가 아니라

현대국가가 인위적으로 조성한 환경에 의해 가능한것이여서

역설적이게도 기업이 어느정도 이상 강해지면

국가가 더이상 그런 환경을 조성할수 없기에

사이버펑크식 기업국가는 본질적으로 불가능하다

자본가들이 지배하는 사회라는 디스토피아를 그리는것은

경험한것이 자본주의 뿐이여서 하는 생각이다 이렇게 믿었는데


요새 이 생각이 좀 변했는게

공산주의 사회를 가능하게 하는 요인들이 달성되면

그러니까 생산력이 너무나 증가해서

최소한의 노동만으로도 높은 삶의질을 유지 가능한

그런 사회가 오고 시대가 오면 사이버펑크식 디스토피아도 

역설적으로 가능해질것 같음


그런 세상이 오면 너무나도 생산력이 높아져서

사회를 유지하고 삶을 영위하는데

 국가가 필요없어지는 면이 있는데

그런 상황을 기업들이 역으로 이용할경우

기업들이 그 압도적인 생산력을 독점한다음

그것을 무기삼아 나머지 인류를 

무한히 착취할수 있지 않을까? 싶음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그런 행동이 불가능한게

결국 기업도 계속해서 돈을 벌려고 존속하려면

고객들과 함께 공존해야 하는 면이 있기에

결국 선을 넘지 않거나 넘어서 공멸하는데


거의 무한한 풍요가 말도안되게 적은 노동으로 

생산유지보수 가능한 사회에서는

그런 생산수단을 계속 독점 하고 만 있는 이상

그 외의 모든 인간은 흥망은 그 집단 입장서 무의미할것 같음

고객이 있든 없든 자기가 가진 기계만 계속 운영하면

무한한 부가 보장되는 기업이 고객을 생각하겠음?


유사한 맥락에서 현대 기업은 국가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의존하기에 반국가적 행위를 자제하고

정부의 국가운영을 지지하는 면도 있지만

더 이상 그 서비스에 의존할 필요가 없는 사회가 오면

내부에서부터 아무런 주저없이 국가를 무너뜨리고

자신들이 그 자리를 대체할수 있을거임



왜 기업들이 정부가 되지 않고

세상을 일종의 무정부 상태로 만들거나

기업국가를 만드는가도 이렇게 보면 설명이됨

왜냐하면 그럴 필요가 없는거임

그런 세상의 기업은 그 자체로 완전하기에

다른 역할을 채울 필요성을 못찾거나

설령 그런 역할을 하더라도 본질을 바꾸지 않는거임



그정도면 그냥 그 세계의 기업들이 그 생산수단을

대중들과 공유하면 다같이 유토피아서 살수있지 않을까?

ㄴ맞음 그런데 그러기 싫은데?

이게 사이버펑크식 디스토피아의 가장 무서운 점이라고 생각함

전인류가 모두 완벽한 공산주의 유토피아에서 살수 있는데

그냥 소수의 사람들이 자신들이 아무런 손해도 보지 않을

선택을 순수하게 싫다는 이유로 거부해서 유지되는 사회임

자본주의의 옹호가 완전한 순환논증으로 진화하여

유토피아에 다같이 살수있는 날이 왔음에도 

괴변을 지껄이면서 디스토피아를 무한하계 유지하는 세상인거지


그런의미에서 사이버펑크는 뒤집힌 공산주의 아닌가 싶음

모든 조건이 동일하게 갖춰져 있는데

단순한 선택의 차이로 다른 길을 걷는 사회라는 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