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하며 쓴웃음을 지은 이태양은 "한화에서 데뷔를 해서 팀을 잠깐 떠났고, 또 어떻게 보면 어렵게 다시 한화를 만났는데 헤어짐이 발생하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이태양은 "정든 한화에서 두 번째 이별을 해야 하는 게 참 마음이 아프다. 떠나기 싫지만 어쩔 수 없다. 첫 번째는 갑작스러운 이별이었고, 두 번째는 준비된 이별이었는데 며칠 전부터 심란하고 잠도 많이 설쳤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만큼 한화가 강해졌다는 뜻이다. 내가 봐도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을 했지만, 그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게 속상하면서도 어린 친구들이 잘하는 모습이 대견했다. 그런 복합적인 마음이 왔다갔다 했는데, 이 시간부로 KIA의 선수이니 마음을 잘 추스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만큼 새 팀에서의 각오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태양은 "KIA는 작년에도 우승을 한 팀이고, 올해 주춤했지만 항상 상대했을 때 강하고 버거운 팀이었다. 그런 팀의 일원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내 잔여 연봉과 (양도금) 4억원을 지급하고 지명을 한 건데, 웬만한 고교 1번 선수급이 아닌가"라고 말하면서 "KIA에서 1라운드로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 내년 KIA가 성적을 낼 수 있게 좋은 퍼포먼스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