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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윕승을 거둔 두산도 인간적으로 눈 뜨고 볼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자 마냥 좋아하지 못했다.


두산 측 덕아웃은 크게 이기고 있는 상황임에도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었다.


아닌 게 아니라 두산 덕아웃 분위기는 항상 시끌벅적하기로 유명하고 크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적시타 하나, 홈런 하나라도 나오면 덕아웃에서 거의 클럽을 개장하는 게 두산 선수들인데 이 날만큼은 그 두산 덕아웃의 분위기도 굉장히 자제하고 가라앉아 있는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


민병헌이 홈런을 치고도 차마 환호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든지, 상술한 오재원이 삼진을 당하고도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는 등 이 경기가 양 팀 선수 모두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준 경기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 중 하나다.


직관 관중은 물론 중계로 시청하던 팬들도 심상찮은 분위기를 감지했을 정도인데 직접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은 오죽했을까.

3회초 정수빈이 10점에서 12점으로 만드는 안타를 칠 때, 두산쪽 관중이 자신의 팀에 타점이 발생했음에도 대부분이 벙찐 무표정으로 관람하고 있었다.


두산 베어스 갤러리에서는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이러한 의견과 김성근 감독에 대한 비판 글이 계속 올라왔다. 대승을 한 팀의 팬들마저 멘붕.


그리고 이 경기와 관련 없는 타팀 팬들마저도 김성근에 대한 맹비난이 진행되었다.


김성근 감독에 우호적인 것으로 유명한 박동희도 김성근을 까는 기사를 적었다.


급기야 지상파에서도 다음날인 15일, 이 벌투 논란을 까는 기사를 내보냈다.


중계진의 멘트까지 그대로 내보냈으며,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갔다 다음날 정상 지휘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것은 물론, 15일 경기마저 대패하고 있다는 코멘트까지. 아주 작정하고 김성근을 까고 있다.  매너 삼진을 당해준 오재원은 다음 날 인터뷰에서 이 삼진에 대해 "칠 수 없는 공이었다."라고 말했다.



우리 세이콘 송창식 벌투사건때 진짜 대승하고도 분위기 초상집이었는데 너네도 이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