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플로우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 아내가 전남편과 내연녀 때문에 아이를 잃은 경험을 고백하며, 혼인신고 13년 만에 결혼식을 앞뒀지만 소통 불가로 이별을 고민하고 있는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PC방 알바랑 눈 맞아 자식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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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앞두고 헤어짐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우결(우리 결혼할 거야, 말 거야?) 부부'가 등장했다.
두 사람은 택시 기사와 승객으로 만나 결혼에 성공해 현재 자녀가 네 명이 있다고 말하며 남다른 금슬을 자랑했지만 그중 네 아이 중 두 아이에게 지적 장애가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부부는 서로를 만난 건 '운명'이라고 표현해 MC들의 부러움을 샀다.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부부는 "결혼 13년 차지만 아직 식을 올리지 못해 한 달 뒤 결혼식을 한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남편이 저를 챙겨주지 않는다"고 말하며 고민에 운을 뗐다. 이어 남편 또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나왔다"라며 지친 마음을 고백했다.
부부의 일상이 공개되자 문제는 두 사람 사이에 대화가 너무 없었다. 아내의 "배 안 고파?"라는 간단한 물음에도 남편은 대꾸조차 하지 않아 역대급 불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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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내가 현재 생활에 대한 불만을 얘기해도 남편은 대꾸조차 하지 않아 모두가 탄식을 하게 만들었다. 남편은 "둘 다 말이 없는 편이라 특별한 일이 없으면 대화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아내는 "제가 말을 안 걸면 남편은 종일 말을 안 한다", "남편의 대답을 3일 동안 기다려 본 적도 있다"라며 분통했다.
남편은 아내와 대화 도중 언성이 높아질 때마다 화장실로 자리를 피했다. 심지어 심야 택시 일을 끝내고 새벽에 귀가한 남편은 화장실에 쭈그려 앉아 밥을 먹기도 하며 남편의 괴이한 행동에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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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남편은 "화장실이 편하다.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며 화장실을 고집하는 이유를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화장실이 많은 의미가 있는 공간이라고 하더라도 그 용도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며 화장실과 작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남편이 침묵하는 이유로 "대화할 때 정답을 말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덧붙여 "대화할 때 중요한 건 정답을 말하는 게 아니라 상대에게 반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내에게는 "남편과 대화할 때는 의도를 먼저 표현하면 대화가 더 원활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부부의 결혼 첫 웨딩 촬영에 설렘 가득한 아내와 달리 남편은 시종일관 시큰둥한 모습을 보이며, 남편은 촬영 준비물인 정장 양말도 준비하지 않아 아내의 섭섭함을 드러냈다.
속마음 인터뷰에서 남편은 "결혼식을 하고 싶지 않다, 끌려와서 하는 거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이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 빚내서 결혼식을 해야 한다"며 결혼식을 하고 싶지 않은 이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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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내는 "저도 아내이기 전에, 엄마이기 전에, 여자다"라며 결혼식에 간절함을 밝히며 아내는 "웨딩드레스도 입어보고 싶고, 남편에게 '예쁘다' 소리도 들어보고 싶다"라고 말해 답답한 마음을 호소했다.
오은영 박사는 "두 분에게 결혼식의 중요도가 너무 다른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아내가 지금의 남편과 재혼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던 것을 짚으며 "아내에게 결혼식은 부부의 정당성을 선포하고 인정받는 자리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내는 "전 남편이 PC방을 다니다가 거기 종업원과 눈이 맞아서 도망갔다. 그땐 내가 아이를 데리고 있었는데 남편에게 아이를 보냈다. 그러면 내연녀와 떨어질 줄 알았다. 근데 안되더라. 시아버지한테 전화해서 아이를 돌려달라고 말했다. 아이를 버렸다고 하더라. 아이가 죽었다고 연락이 왔다"라고 과거의 아픔을 고백했다.
아내는 "새벽에 달려가서 봤는데 눈물이 나서 사진을 못 보겠더라. 내 딸이 아니라고 말했다. 경찰조사가 이뤄졌는데 전 남편과 내연녀가 처벌 받았다"라며 "아이가 영양실조였다. 둘 다 돈을 안 버니까 아무것도 안 준거다. 부검을 해봤는데 물 한 방울 안 나왔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주었다.
아내는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했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게 잘못한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다.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아픔을 공감해 주었다.
여유 없다면서 넷이나 낳는 건 뭐야 과거는 안타깝지만 재혼은 좀 신중히 하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