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유행 중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대한 소아청소년과 의료진들이 정부가 대응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중국에서 어린이를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감염된 아동이 늘면서 한국 정부의 대응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의료진들의 경고가 나오고 있다.

대만·중국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 한국 정부도 '비상'


최근 중국에서 유행 중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대한 소아청소년과 의료진들이 정부가 대응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대한아동병원협회는 12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만과 중국 등에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확산하며 비상인데 우리는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반면교사 삼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유행을 대비한 사전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마이코 플라즈마 균에 감염돼 발생하는데, 주로 5~9세에서 주로 나타난다.

감염되면 보통 38도가 넘는 고열과 심한 기침이 동반되고 가래가 섞인 기침이 3~4주 정도 지속된다. 또 일반 항생제와 해열제를 써도 잘 듣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는 급격한 증가 추세다.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18곳에 대한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결과, 지난 10월15일 102명이던 입원환자는 11월11일 230명으로 늘어면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는 최근 4주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입원환자의 80%가량이 12세 이하 아동이다 보니 의료 현장에선 소아청소년과 진료 역량이 소아 필수의료 부족으로 소아진료 대란이 올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최근 중국에서 유행 중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대한 소아청소년과 의료진들이 정부가 대응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아동병협은 "소아청소년 진료 현장은 필수인력이 부족한 데다 최근 독감 등 각종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급증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까지 유행하게 되면 소아진료 대란이 올 것"이라며 "진료 현장은 이런 우려로 매일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정부는 아직 유행 수준이 아니고, 신종 전염병이 아니라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다"며 "지금도 진료 대기 시간이 3~4시간은 기본인데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까지 유행하면 환자와 보호자의 고통은 감당하기 힘든 상태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협회는 질병청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표본 감시 의료기관을 200병상 이상 종합병원급으로 제한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나 독감 등 소아 감염 환자를 가장 많이 진료하는 곳이 아동병원인데, 아동병원은 감시 의료기관에서 빠졌단 주장이다.

최용재 아동병협 회장은 "소아감염 표본 감시 의료기관에 아동병원이 포함돼야 보다 정확한 환자 표본 감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어 '마이코플라즈마' 중국 대유행 


최근 중국에서 유행 중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대한 소아청소년과 의료진들이 정부가 대응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폐렴의 일종인 마이코플라즈마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 중국에서 대규모로 확산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상황 파악에 나서는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강력한 '제로 코로나' 봉쇄정책을 시행했던 중국에서 이 기간에 면역력을 키우지 못한 어린이들이 '면역 부채'(immunity debt) 현상에 빠졌다는 의견이 나오고있다. 

최근 중국에선 최근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겪는 호흡기 환자가 크게 증가하며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2019년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이 신종 바이러스가 등장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세계보건기구(WH0)는 지난 22일 중국에 이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6일 신종 바이러스 출현 가능성을 부인하며,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비롯해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유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정부가 밝힌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은 감기와 폐 감염 등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의 일종으로 마이코플라즈마 균에 감염되면 38도가 넘는 고열·콧물·인후통·피로감을 비롯해 2주 이상 기침이 이어지는 등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한국에서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4급 법정감염증과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지정됐다.

한국에서도 지난 4주 사이에 이 병으로 인한 입원 환자가 102명에서 230명(11월 셋째주 현재)으로 2배 넘게 늘었다. 그러자 국가지정 의과학연구정보센터는 마이코플라즈마균으로 인한 호흡기 감염증은 "3∼7년 간격으로 대유행을 하는 감염병으로 1∼12살 어린이가 입원환자의 79.6%를 차지한다"며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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