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토익 나오고 시험 처음 쳐봤다. 군대서 처음 친 토익이 벌써 8년 전이니까 대강 나이는 나오제? 아재다.
첫 토익성적으로 동네 학원에서 잠깐 일한 적도 있고, 강남 H학원에서 강사보조로도 일했었다. 날 고용했던 강사 찾아보니 아직도 있긴 하더라.
그때나 지금이나 그 강사 형은 메인은 아니었는데 아직 남아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학원가 강사끼리 신경전도 그렇고 피말리는 동넨데.
각설하고, 신정에 올초에 뭘해볼까 하다가 그냥 덜컥 시험 치기로 했다. 나흘 전부터 ETS 1000제 기출만 시간재고 4회분 풀었다.
나 처음 칠땐 그런거 없었는데 요새 책 잘나와서 좋네.
주의) 기만자일 수 있다.
LC
시험 직전
10시 05분부터 5분동안 시험지 파본 체크하는 시간이 있다.
감독관따라 다르긴 할텐데 어지간하면 다들 예민할 시간이라 터치 잘 안하니 시험지 확인 빨리 했으면 파트 3 문제 선지 핵심단어 표시해놔라.
한글로 적든 영어로 적든 문제는 '남자가 할 일', '광고하는 대상은?', '화자의 직업은?'
선지는 '이메일', '휴대폰', '운동선수' 요런 식으로. 동그라미를 치든 밑줄을 긋든 따로 한글로 적든 영어로 적든.
ex) 'What will Mr. Park do next?' → M 할 일 (남자 할 일)
파트 1 - direction 시간이 존나 길다. (1분 20초 내외) 파트 2~4는 dircetion 예시 없이 바로 시작이다. 반면에 파트1은 예시까지 들기 때문에 1분정도 여유가 있다.
파트3 문제 선지 핵심단어 표시만 해놔라. 손이 빠르면 파트 1 문제 시작 전에 파트 3 거의 끝까지 핵심단어 표시가 된다.
파트 2 - 짧은 문답형식
호주식 발음이 헬이라 정말 싫어하는 파트지만 집중만 잘하면 꽁으로 먹을 수도 있는 파트다.
문항 수가 줄고 구토익 대비 선지도 하나 줄어든 것 같던데 나같은 경우는 그냥 눈감고 듣거나 OX△로 표시해놨다. 이건 사람마다 다르니 본인 꼴리는대로.
저렇게 OX△ 구별하는 이유는 '회피형 질문'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멍때리고 있으면 놓치기 십상이다. '회피형+호주발음' 혼종이 뜨면 끔찍하다.
만약에 못들어서 확신이 없다 싶으면 △표시 해둔걸로 찍고 넘겨라. 못들어서 망설일 정도면 되새김질해가면서 시간 버릴 이유가 없다. 고민한다고 못맞출 거 맞추는 게 아니다. 이건 LC 전반에 통용되는 조언.
파트 3 - 2인 대화 or 3인 대화 포맷에, 신유형으로 도표나 광고그림이나 기타 정보가 나오더라. 2인 대화는 남녀구분 확실하지만 3인대화는 미영호 억양으로 구별하거나 이름으로 구분해야 한다. 3인 대화를 존나게 연습하거나 아니면 아예 3인대화를 포기해라. 2인인지 3인인지는 대화 전 방송으로도 나오고 시험지에 적혀있다. 미리 3인은 따로 표시를 해두자.
그리고 파트3~4는 문제와 대화(지문)이 순차적이다. 첫문제는 초반, 두번째는 중반, 세번째는 후반에 나온다. 초반부를 못들으면 너넨 망한거다. 파트 2 끝났다고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파트 3에서 비가 내릴거다.
파트 4 -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떠든다. 방송안내, 광고, 편지, 전화메세지 정도 나왔던 것 같다. 신유형이 파트4에도 있었는 지는 기억안난다. 니네가 찾아봐라.
파트 3보다는 쉽다. 파트3 특히 3인대화 존나게 연습하면 파트4는 애교수준이니 연습은 파트3 3인대화로 해라. 1.2배속이나 1.3배속이면 더 좋고.
그냥 H꺼나 딴거 듣지말고 ETS 들어라. 배속만 올려도 충분하다.
LC 마킹
파트 1, 파트 2는 지문이 끝나는 즉시 해라. 여기서 망설이면 아까도 말했듯이 의미없이 시간 버리는 거다.
파트 3~4는 경우가 다른데, 한 지문 끝나면 다음 문제가 뭘 물어보는 지 미리 표시하는 게 좋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마킹은 파트 4 끝나고 하는 게 좋다.
0.5미리 샤프로 마킹해도 직접 해보니까3분이면 끝나더라.
RC
LC 끝나면 바로 시작이제잉. LC 끝나고 마킹시간 질질 끈다던지, 못찍은거 되새김질하면 RC 풀시간 줄어드는거다. RC가 얼마나 빡빡한지 한번 보자.
파트 5가 30문제 (구토익은 40), 파트 6이 16문제, 파트 7이 54문제다. 아무리 잘쳐서 파트 7 분당 1문제 푼다고 해도 파트 5~6이 46문제다.
그럼 RC에 주어지는 시간은 총 시간 120분 중 LC로 46~47분 정도, 마킹으로 3분 잡아먹으면 50분. 그렇게 되면 70분안에 RC 100문제 + 마킹까지 끝내야 한다.
나도 파트 5~6에 16분, 파트 7에 54분 총 70분 잡고 풀었다. 파트 5~6에서 시간 줄이는 게 가장 이상적이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파트 7 복합지문 한개는 포기하는 식으로 하자. 빨리 푼다고 다 맞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차분하게 멘탈관리하면서 푼 건 다맞는 자세로 보는 게 낫다.
파트 5 - 문법 30%, 어휘 70%
(1) 문법 : 문법 문제가 신토익으로 바뀌면서 많이 줄어든 것 같더라. 문법 문제가 사실 대단한 걸 물어보는 게 아니다. 전치사를 물어보는 단어가 없잖아. 공무원 영어도 아니고. 동사 자리인지, 명사 자리인지, 부사 자리인지, 전치사 자리인지, 문장이 몇형식인지. H 파랭이 열심히 봐라. ETS 기본서 보든가. 개인적으로는 H 추천하는데, H로 하드트레이닝하는 게 낫다고 본다.
(2) 어휘 : 문법에 맞는 서로 뜻이 다른 4개 단어 고르는 게 보통이고, 유사한 뜻에 품사만 다른 형식으로 물어보는 문제 (사실 얘도 문법범주)
파트 6 - 파트 7 워밍업, 어휘 50% 문법 30% 신유형 문맥 (순서) 20%
따로 적을 게 없다. 파트5와 파트7의 짬뽕이다.
파트7 - 단지문, 이중지문, 삼중지문
문제 유형은 '주제/목적' , '세부내용 확인 (true / false, mentioned, not mentioned)', '암시형 (imply), '대체 어휘 (closest meaning)', '특정 인물 정보',
여기에 추가된 신유형이 '문맥찾기 (알맞은 순서에 넣기)'. 이건 수능에서도 나오고 공무원 시험에서도 나오던 거.
문제부터 읽는 게 진리다. 이건 비단 토익뿐만 아니라 다른 어학시험에서 통용될거다. 문제부터 읽어야 무슨 유형을 물어보는 지 알지.
토익이 구어체가 문어체보다 많긴 하지. 구어체는 술술 읽을 수 있다. 그건 누구든지 응시자의 실력이 좋아서가 아니고.. 말그대로 대화체기 때문에 자기 실력이 좋다고 착각하기 쉬운 거다. 점수 잘 받고 싶으면 문어체인 '신문기사'로 연습해라. 신토익 신문기사 왜이리 많냐. 깜짝 놀랬다. 1/27 시험도 신문기사 두갠가 나왔던 거 같은데.
파트 6에서 워밍업 했으면 파트 7이 독해의 본게임이다. 이때도 머리가 굳어서 지문이 눈에 안들어오면 큰일난다. 그러면 시험부터 쳐볼 게 아니라 파트 7만 되있는 책을 따로 사서 미리 단련해두는 게 낫겠지. 단지문은 '주제, 목적' + '세부내용 T/F'가 많고, '암시형 (implied)'도 심심찮게 나온다.
복합 지문은 '광고(행사일정) + 이메일'이 압도적이고, '기사 + 이메일'도 곧잘 나오더라. 문제 수가 5개 정도가 되면 파트 7에서 물어볼만한 유형은 다 나온다.
'주제/목적 1개 + 세부정보 2개 + 어휘 1개 + 암시 1개' 형태로.
'기타 팁'
ㄱ. 컴싸도 마킹 된다. 첫 토익 마킹을 컴싸로 했다. 그날 정확히 기억하는데, 답안지 밀려써서 심지어 수정테이프도 썼었다. 답안지가 개판이 됐겠지. 첨에 빵점 나올 줄 알았다. 근데 만점나왔다. 포상휴가 개꿀띠.
시간이 존나게 모자란다면 감독관이 간섭하는 거 생까고 컴싸로 마킹해라. 안밀리고 제대로 마킹할 자신 있으면.
ㄴ. 시험 전에 뭐 마시지 마라. 겨울철엔 특히. 시험 직전에 드링킹 요구르트 200ml 마시고 시작했는데 RC 푸는 한시간 내내 몸 베베꼬면서 시험봤다 씨발..
결국엔 마지막 한지문 어떻게 풀었는 지 기억안남. 마지막 지문은 다 찍었다.
ㄷ. 홀수 달이 성적이 잘나온다는 미신이 있다. 말그대로 미신이니 칠 시기에 쳐라.. 덤으로 방학시즌에 응시자가 많기 때문에 한두개 더틀려도 학기중에 치는 것보단 점수가 잘 나온다카더라.
ㄹ. 구토익일 땐 학원에서 일할 때고 그래서 추천할 책이 있었는데, 그냥 못고르겠다 싶으면 ETS 사라. 문법을 탄탄하게 하고 싶다면 H 파랭이 기본서나 H 중급 (청록색) 추천하고. 파트7만 따로 나오는 교재는 본인이 직접 찾아봐.
늒네는 이제 다시 월급루팡하러 간다. 건승해라..
ps. 초록창에서 토익 900 치고 블로그 탭 하면 볼만한 블로그 글 하나 나온다. 나랑 좀 비슷하던데 참고하면 도움될거다.
좋은 팁이네요 횐님^^6
^^7
문제 4개이상부터는 봐도 기억이안남
문제랑 선지부터 대강 읽고 표시만 해놔도 지문 읽으면 생각날수도 있다
늒네라니...
30댄데 이제 늒네맞지..
파본이랑 디렉션때 파트5 풀어야함 ㅅㄱ - dc App
개인차니까 취향존중한다
ㅊㅇㅎ 토익 ㅆㅅㅌㅊ
고맙다ㅅㅂ 개인정보 황급히 지웠다
ㅎㅎ 암튼 팁 고맙고 축하해요
축하 고맙다 건승해라잉
미세한게 참 많네
맨 밑에 네개만 봐 그럼
문제 먼저읽기 vs 지문먼저읽기는 취향차이인듯 ㅇㅇ
800따리인데 900들 보면 존나 부럽긴하다. 울학교 문과놈들은 900들 꽤 많던데 난 800대에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