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모 중학교에서 토익 본 학생입니다..

19년 토익때는 865 나왔고, 만료가 다가와서 공무원 시험제출용으로 가볍게 응시했어요.(625만 넘기면 되고, 다른 가산점은 채워둔상황)

아 준비안하고 보니까 lc도 어렵더라고요 저번엔 455맞았었는데..
특히 11번에서 30번 너무 어려움..

시험 보기 직전에 학교앞 문방구에서 지우개 사는데, 어떤 노란색에 자주색 섞인 화려한 나방무늬 저지 입은 학생이 친구랑 같이 와서 주인아주머니께 토익본다고 하고 샤프랑 지우개 사가더라고요ㅋㅋ

와 옷 이쁘네 이러고 고사실 도착했는데 그 학생분이 제 앞 대각선에 앉아있더라고요. 그리고 이 학생이 오늘 쫓겨나는 주인공 되겠습니다

차설하고 lc 끝나고 rc때 신분증 재검사하잖아요?

그때 바깥에 있던 감독관이 들어와서 신분증 검사하는데 뭔가 수근수근 소란스럽더라고요ㅋㅋㅋ

뭔일인가하고 보니까

나방 무늬 학생분이 신분증으로 여권 챙겨오셨는데 기간만료인지 뭔가 문제가 있었나봐요

갑자기 본부장 모셔온다더니 시끄럽더니(사실 크게 시끄러운건 아닌데 바로 뒤 대각선이다보니 다들림) 책임자같아보이는 사람 오고 그 학생 끌려나가더라고요-_-

몇분있다 다시 그 나방분은 들어오더니 쓸쓸하게 조용히 짐챙겨서 나갔어요!!!!!!

그걸 보니까 제 초딩시절 신분증 미소지로 워드1급 실기 응시 못해서 울면서 집와서 등짝맞은 과오도 생각나고, 나방 바로 뒤에서 계속 사람들 왔다갔다하느라 집중에 방해받아 얼굴에 분노가 서린 여학생분도 안쓰럽고.. 쓸쓸하게 lc만 보다 사라지는 나방도 안쓰럽고, 특히 나방분은 밖에서 시험보는 친구 기다리다가 '아시발 나 시험보다 쫓겨났다 5만원 날렸어' 한탄할거 생각하니까 막 안쓰럽기도 하고 처음보는 이 상황이 우기기도 하더라고요ㅋㅋㅋㅋㅋ

결국 그렇게 계속 딴생각하다 rc 시간부족해서 조짐 뒤에 몇개 찍었어요

그냥 그랬다고요.. 모두 좋은결과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