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2등급 따리임 고딩때 그냥 영어 남들만큼 공부함

지잡대 다님

대학 토익 교양 교수가 과제로 토익 500점 넘겨오래서

토익에 무지한 나도 500은 좆밥이겠거니 해서

공부 안하고 토익 신청만 해놨다가

학교에서 점수별로 장학금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꽁돈을 벌 생각에 가슴 벌렁하며 이틀 벼락치기함

문법은 고딩 때 공부해놓은 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그냥 시험 볼때 다 떠오르겠거니 해서 대충 복습만 함

그러고 나서 교양 수업에 교수님이 사오래서 샀던

대충 난이도 쉬운 토익 입문 교재에 실린 문제를 푸는데

쉬운 책이라 Part 5는 좆밥마냥 느껴짐

Part 6은 문장 삽입하는게 살짝 까다로웠어도 할만함

근데 Part 7 이중 삼중에서 다 나자빠짐 

추론을 생각보다 깊게 해야하더라

독해만 완료하면 답을 떠맥여주는 수능이랑 달랐음

좆됐다 싶어서 이중 삼중 지문을 풀어재끼기 시작

난 이때까지 토익 Lc가 수능 영어 듣기마냥 좆밥인줄로 앎

근데 Rc 공부가 재미없어질 무렵 Rc 모고 한바퀴만 돌려볼까

싶어서 유튜브에다 'Lc 모의고사' 갖다가 검색해서 해보니까

Part 2,3,4가 진짜 다 어렵더라 존나 어렵더라

그래서 와 이제부터 Lc 공부해야겠다

라고 마음먹은 시점이 16일 새벽 1시쯤임

존나 졸린데 이대로 시험치면 Lc에서 점수 다 깎이겠다 싶어서

1시간 반만 Part 2,3,4 문제 풀이하면서 감좀 익히고

나머지는 내일 시험장가는 버스 타면서 더 해야겠다 하고

퍼 잤음

늦잠을 자버려서 급하게 짐 챙기고 버스 타러 갔음

가서 이제 듣기 몇개 더 푸려고 에어팟 꺼내려는데

아뿔싸!! 시발 안들고 온거임

심지어 이동중에 보려고 했던 수제 단어집도 안처들고옴

그래서 멍이나 때리다가 시험장 도착함

앉아서 기다리는데 감독관이 스티커 2개를 주는거임

하나는 바코드 달려있고 하나는 빈 스티커인데

어쩌라는거지 싶어서 그냥 가만히 있었음

근데 알고보니까 답지에 붙이는 거더라

다른 하나는 핸드폰 제출할 때 이름써서 붙이라고 준거였고

끝까지 가만히 있다가 감독관이 귀띔 해줘서

폐급마냥 부랴부랴 함

대망의 시험이 시작됐음

'토익 응시 전 필수 꿀팁!!' 유튜브 영상을 다회독한 나는

리스닝 설명을 때릴 때 바로 Part 5를 풀러 감

그동안 한 8문제 정도 푼 듯

Part 1은 치즈 케이크 먹듯이 제끼고

Part 2로 갔음 얘는 설명이 짧아서 무서워서 Rc 안 풀었음

근데 여기서 존나 많이 틀림

하나가 안들리면 아 이거 뭐찍지 시발 뭐가 더 확률이 높을까

이딴 의미 없는 고민하다가 다음 것도 못듣고

이지랄이 한 5번 정도 발생

이거 말고도 순수하게 못들은 것도 꽤나 많았음

멘탈 잡고 Part 3, 4 가려는데 여기가 더 지옥이더라

이게 풀면서 체크해야하는지 다 듣고 체크해야하는지

내가 정립이 안된상태라 우왕좌왕 하다가

그냥 어 이 년이 이거 언급했었던 것 같은데

싶은것들로 슥슥 체크해나감

근데 내가 찍기에 일가견이 있어서 오히려 만족스럽게 끝냄

그리고 Rc로 넘어가기 전에 Lc 마킹을 하는데

샤프로 처하려니까 이게 무슨 한 세월이 지나감

유튜브 강사들이 토익은 시간이 관건이래서

나는 마음이 타들어가는데

내 샤프심은 존나 여유로이 답지를 훑고 있었음

겨우 100개 마킹하고 Rc 넘어갔는데

Part 5에서 부사 고르는 문제 단어를 잘 모르겠어서

Progessively 찍고 넘어감

까다로운거 더 있었는데 기억이 안남

Part 6는 치즈케이크 ㅋㅋ

Part 7에서 이중 지문이 좀 어려웠음

독해를 해도 선지가 뭐가 맞는지 감이 안잡힐때가 많었음

여기서 시간 좀 많이 씀 어찌저찌 다 풀긴 했는데

이제 집중력 딸리기 시작해서 그동안 했던거 마킹 쭉 한번 함

심호흡하고 삼중 지문으로 넘어감

근데 생각보다 훨씬 쉬웠음

내가 생각한 것 보다 지문 연계해서 나오는 문제가 적었음

결국 2분 남기고 겨우 다 풀었음

남은 시간 마킹실수 있었는지 답지 한번 검토하고

시험장 나와서 근처 맘스터치에서 딥치즈싸이버거세트 조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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