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21 길을 걷다가도 문득 그런 생각을 한다. 이대로 살다간 엠생의 늪에 빠져버리는 것이 아닐까..

토익공부를 해보겠다는 생각은 몇 년 전에도 했었다. 아, 물론 생각만. 작년 이 맘 때에도 이 생각을 했었고

달라진 것은 없다. 난 무언가를 위한 행동을 하지 않았으니까. 행동하지 얺고 가만히 있는다는 것은

제자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뒤쳐지는 것이였다. \"제자리에 있고 싶으면 죽어라 달려야해\" 붉은 마녀의 역설이라던가

내 삶의 주인공인 나는 가만히 서있고, 나를 둘러싼 배경과 엑스트라 들은 쉴 새 없이 달리고 있다.

뒤쳐진다는 것이 실감된다. 그대로 그것을 인정하고 엠생의 늪에 서서히 빠져들어야 되는 걸까.. 난 아직 젊은데

어려서 부터 지독히도 학습되버린 무기력감을 떨쳐낼 수 있을까? 확신이 서지 않는다.

이런 내 모습이 싫어 변하고자 하는 많이 시도 해보았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 속에서 실패감 또한 학습된 나임을 알기에..

무언갈 해내고 이루어 본 적이 없는 내 자신, 깊이 새겨진 무기력감, 수 없이 경험한 실패감, 좌절감..

누군가에게 토익이라는 시험은 그저 취업준비를 위해 거쳐가는 가벼운 시험중 하나일 것이다.

다른 누군가에겐 \'성공\'이라는 것의 달콤한 감정과 \'할 수 있다\'라는 에너지를 느껴보고자 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이런 개소리를 하도 많이 씨부려 봐서 내가 나에게 믿음이 별로 없다. 그냥.. 우선 등록 완료를 누른다.

내일 1일차를 내가 공부하고 쓸까? 그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