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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혐혼~혐혼. 나는 혐혼 따위 관심없는 당당한 비혼주의자! 한남이랑 혐혼하는 멍청한 띵잦년들이 도저히 이해가 안됨.


그런데 나이 30 넘어서면서부터 슬슬 쫄리기 시작함. 혐혼도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음. 어디 나랑 결혼할 괜찮은 한남없나? 하고 찾아보지만 눈에 차는 한남은 없음.


어느덧 35살이 되고 이제 큰 하자만 없는 한남이라면 결혼해도 괜찮을 것 같음. 그렇지만 나이 먹을대로 먹은 못난 노괴년한테 눈길 주는 괜찮은 한남은 없음. 이제 나한테 관심을 주는 건 20대 때라면 쳐다보지도 않았을 도태한남들 뿐임.


40살이 되자 외면하려 했던 현실을 드디어 마주하기 시작함. '아, 이제 나는 죽을 때까지 애기도 못낳고 결혼도 못하겠구나...'.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줄줄 흐르고 정병 걸린 것만 같음.


ㅇㅇ정병 걸린 거 맞고 그렇게 2, 3년 더 버티다 월세 65만 원짜리 오피스텔 화장실에서 손목긋고 살자함ㅋㅋ


오, 혐혼~혐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