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라 지역에서 딱 한 컷만 촬영한 후 우리는 밀라노 북쪽에 위치한 와그너(Wagner)로 이동했다. 사실 촬영 한 달 전부터 재래시장을 찾았지만, 촬영 당일 문을 연 곳은 이곳밖에 없었다. 밀라노의 맛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으로 젊은 밀라니즈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네로 손꼽히는 곳. 싱그러운 과일들이 잔뜩 쌓인 과일 가게를 섭외하기 위해 우리는 산딸기와 사과, 자두와 블루베리를 잔뜩 사면서도 눈치를 봐야 했다. 하지만 최승현의 미소 한 번으로 깐깐한 여주인의 마음을 녹이며 촬영은 단숨에 OK! “과일이 진짜 싱싱하네요. 와! 심지어 송로버섯도 있어요.” 최승현은 쉽게 구할 수 없는 트러플(Truffle)을 보면서 감탄사를 연발했다. “엄청 귀한 버섯인데 향이 너무 진해서 올리브 오일에 조금만 넣어도 향이 진하게 우러나죠.” 노래와 연기만큼이나 요리에도 관심이 많다는 그는 결국 송로버섯을 사고야 말았다.
이제 해는 거의 저물었다. 중앙역 근처 호텔로 옮겨 아예 해가 지기를 기다리며 마지막 컷을 준비했다. “피렌체에서 밀라노 올 때 유로스타를 타고 중앙역에서 내렸죠. 호텔까지 무거운 트렁크를 질질 끌며 왔다니까요. 바로 이 길이요!” 마지막 컷이기에 춤을 추듯 신나게 포즈를 취하던 탑. 하루 동안의 짧은 밀라노 촬영 일정은 끝났지만, 배우로서 래퍼로서 탑의 인생 투어는 지금 한창 진행 중이다.
http://www.vogue.co.kr/content/view_01.asp?menu_id=02050000&c_idx=012201010000287&page=1
ㅎㅎㅎ재밌고 멋진 티오피 밀라노여행 알차구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