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측에서 이른바 '방탄소년단(BTS) 병역특례법' 추진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을 놓고 이에 반대하는 쪽의 누리꾼들이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를 향해 항의 메시지를 내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현재 국회에서 곧 관련 법 개정 절차가 있을 것을 예고한 상태다.

최근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성일종 의원에게 "'BTS 병역특례법'은 공정·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취지로 항의 연락을 했다는 글이 다수 기재됐다.

자신을 20대 남성으로 칭한 한 누리꾼은 권 원내대표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는 "근래 불거진 BTS 군 면제와 관련해 저는 공정과 상식에 대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의 어떠한 20대 청년도 소중하지 않은 시간이 없다. 누군가가 더 많은 재화를 얻고 금전적 성취, 대회에서 성취를 이뤘다는 이유로 그들의 시간은 귀하고 다른 이들의 시간은 천하다는 것은 21세기를 나아가는 대한민국에서 있어서는 안 될 사고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방은 타협의 문제가 아니다"며 "청년들이 국가의 아들로 부름 받음에 응하는 것은 그 시간이 그들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헌신임을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성 의원에게 문자를 보냈다며 자신을 30대라고 소개한 누리꾼은 "BTS 팬들 또한 정치권의 개입을 달가워하지 않는 현재에서, 문재인 정부도 확답을 내놓지 못해 미룬 문제를 추진한다는 게 정무적으로 옳은 판단인지를 재고해달라"며 "앞으로 병역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해답은 무엇 하나 내놓지 않으면서 기존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특혜를 적용해 누군가는 병역 면제를 한다면 대다수의 병역 의무 이행자들이 어떤 느낌을 받을지 상상이나 해보셨는가"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성 의원의 개인 블로그에도 찾아가 항의성 댓글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