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6인조, 2026년엔 3인조, 완전체는 2030년?’

최근 가수 방탄소년단(BTS) 팬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이른바 ‘BTS 군 입대 시나리오’다. 내년에 30세가 되는 진(본명 김석진·92년 12월생)을 시작으로 2024년엔 슈가(민윤기·93년생), 2025년엔 94년생 RM(김남준)과 제이홉(정호석)이 차례대로 군에 입대하면, 그 사이 BTS는 ‘6인조→5인조→4인조’로 줄어든다. 95년생 뷔(김태형)와 지민(박지민)이 입대하는 2026년에는 활동 가능 인원이 3명. 막내 정국(전정국·97년생)이 군 복무를 마치는 2030년에야 모든 멤버가 다시 한 무대에 설 수 있다. 이 때문에 BTS가 빌보드 차트를 석권하며 세계적 스타로 성장한 이후부터 이들의 군 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지만, 그때마다 형평성을 우려한 여론에 밀려 성사되지 못했다.

지지부진하던 BTS 군 면제 논의는 최근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국회가 이달 안에 BTS를 비롯한 대중문화 예술인을 병역 특례 대상에 포함하는 법 개정안을 처리키로 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인 성일종 의원이 지난해 대표 발의한 병역법 개정안을 두고 최근 여야 간 합의가 도출되면서 급물살을 탄 것이다.

문제는 ‘이대남(20대남성)’이다. 법 개정 추진 소식이 알려진 이후 대중문화계와 팬들은 ‘BTS를 계속 볼 수 있는 것이냐’며 기대에 부푼 반면, 2030 남성들 사이에선 “공정성을 저버렸다”며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