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들려오는 고통을 참는듯한 소리


뜨거운 열기를 대변하듯 유리창엔 수증기가 맺혀 흘러 내리고 있다


거울 분장 조명 하나만 켜진 불꺼진 대기실


하나로 합쳐진 두 남녀의 그림자가 더 사납게 일렁이는 그 때,


격정을 참지못해 남자가 외마디 소리를 내며 모든 움직임이 멈춘다.


"미안해.. 안에다 해버렸어. 책임은 못 지니 너 혼자 병원 갔다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