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PC주의에 관한 개인적인 고찰을 얘기해볼까 함
디시에 싸지르는 첫 데뷔작이자 똥글이지만 재밌게만 봐주삼
커뮤에서 잊을만하면 수면위로 떠오르고
매일 샌드백 신세를 면하지 못하는 존재가 ‘PC주의’ 아닐까 싶음
근데 너희들을 PC주의 하면 머릿속에 뭐가 떠오름?
일반적으로 너희들이 PC주의 하면 생각나고 커뮤에서 조리돌림 당하는 짤들이
이런 거나
아님 이런 것들임
“그런데 ‘PC주의’ 에 대한 인식이 이렇게나 부정적인 이유가 무엇일까?”
이상하잖아, ‘PC주의’란 개념이 ‘언어에 기인한 사회적 차별을 없애자는’ 것이고,
디시에선 헬조선의 명예훼손/모욕죄가 그렇게 까이는데
정작 모욕죄 신고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음
‘PC 주의’가 까일게 아니라 오히려 여기 게붕이들에게 환영 받아야 하는 것 아닐까?
그런 의문에서 고민을 오래 해봤지
왜 'PC주의' 가 욕받이 동네북이 되었고, 왜 우리한테 불쾌하게 다가오는지
이와 관련해서 내가 생각한 PC주의의 3가지 특징들을 나열하자면
1. 언어상대성
2. PC주의의 불쾌함
3. 권위주의적인 PC주의 (PC주의의 악용)
내 뇌피셜이지만, ‘PC주의’를 가장 잘 묘사할 것 같은 게 요 3개인 것 같고
추가적인 이유는 나도 몰루?겠다
언어상대성
PC주의의 기본적인 개념은 ‘언어 순화’에 있는데,
조사할 때 ‘브리타니아’를 많이 참조했음
아까 말했듯이
“정치적 올바름이란, 인종, 성(성 정체성), 문화 등의 외부적 요인들로부터 경계 짓는 집단들을 나타낼 때 공격성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도록 하는 언어들이다”
예를 들어서 미국 흑인들을 ‘Black American’ 보다 ‘African American’ 이라고 부르고,
장애우 대신에 장애인이라고 고쳐 부르는 거지
또한, “언어 사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체성 집단들에 대한 소외를 없애고 싶은 소망에 기인한다”
‘사피어 워프’(Sapir-Whorf) 이양반은 ‘언어상대성을 주장했는데 그가 말하길:
“현실에 대한 인식은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 영향을 받는 ‘생각의 과정’에 결정된다고 믿고, 언어는 우리의 현실을 빚어낸다”
저 이론은 한 마디로 “말이 씨가 된다”는 얘기임
하지만, 대부분의 심리학계에서는 과학적인 근거가 별로 없다고 함
근본적인 이유는 언어 그 자체가 본질이나
우리가 느끼는 가치관, 또는 인식을 바꿀 수 없다는 점에서 기인함
이것이 자칫 PC주의가 위선으로 변질될 수 있는 이유인 것 같아
PC주의의 불쾌함
불쾌한 골짜기 하면 보통 이걸 떠올리겠지
저거 원조는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성님임 (The Uncanny 1919)
“불쾌한 골짜기는 새롭고 생소한 것이 아니라 옛날부터 있었던 익숙한 내면의 무언가가 억압 받는 과정에서 소외된 것 이다”
“불쾌한 골짜기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우리가 허상이라고 여겨왔던 것들이 현실로 다가올 때 나타난다”
뜬금없이 뭔 개쌉소리냐 하겠지만, 이걸 PC주의에 적용하면
‘PC주의’가 불쾌한 이유를 가늠할 수 있음
즉, PC주의가 우리한테 불쾌한 이유는
마음속에 내재된 각자만의 경험들이나, 특정 대상을 향한 가치관들이
평소엔 도덕이나 사회 규범들에 의해 억눌렸지만
게임이나 영화, 드라마 같은 대중매체에 의해 점점 현실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함
이 문제는 아무리 개연성과 작품성이 뛰어나도 자유롭지 않지만
개연성과 작품성이 씹창이 날수록,
PC주의로 묘사된 대상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일수록 불쾌함이 증가함
일부 창작자들은 불쾌함을 느끼는 독자들의 내면을 부정하고 강제로 교정하려 하고 있어서 더욱 염장질함
권위주의적인 PC주의 (PC주의의 악용)
PC주의는 권위주의에 의해 쉽게 권력화되고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다고 생각함
그 예가 바로 초기의 소련인데
‘PC주의’란 용어는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쏘련 공산당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는데
이때는 소련 공산당의 정치적 방향성과 원칙들을 지킨다는 뜻이었음
특히 소련인의 안락사 스크예거 집권 이후 소련에서 무려 100만명 이상이 대숙청으로 갈려나갔는데
그때는 지 정적들은 물론이고, 꼬우면 아군도 삭제시키거나
스탈린의 딸랑이 NKVD(내무인민위원회)가 오도봉고 타며
스탈린의 ‘소오련식 PC주의’에 반한다는 명목으로
길가는 사람 아무나 처 잡아다가 굴라그에 ‘자진입대’ 시켰음
파란만장하던 저 당시를 묘사한 ‘속삭이는 사회’라는 책은
소련 인민 전체가 참가한 오징어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웃, 친구, 심지어는 가족끼리 서로가 서로를 팔아먹고 밀고했던 자화상을 담음
'스투카치(стукач, 밀고자)'를 개쓰레기 취급하는 러시아 특유의 사회문화는 이때 만들어졌음
그리고 그런 양상이 21세기 현대사회에 재림했는데
PC주의를 위시한 위정자들의 ‘분열 정치’로 인해 사회적 분열과 대립이 가속화되고 있음
PC주의 정책들이나 미디어들은 주도하는 윗대가리들은
특정 집단들을 향한 배려나 관심을 나머지 국민들한테 끊임없이 요구하는데
이는 당장 삶이 생존이고
사회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당수의 나머지 시민들은
PC주의 정책들이나 호의에서 배제되는 처지에 놓임
이것이 바로 ‘권력화된 PC주의’의 편파성임
이로 인해, 헬조선에서는 성별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데,
남녀간의 이념적, 사회적 정체성이 고착화된 지경까지 왔음
이런 현상을 ‘정체성 정치’라고 하는데, 뭔 소리냐 하면
‘개개인들이나 특히 사회적 약자들이 공통된 사회적 정체성으로 뭉쳐서 목소리를 내어 민주주의를 실현하자’ 라는것임
얼핏 들으면 사회적 약자들이 민주적으로 목소리를 내는데 도움을 줄 것 같지만
어디까지나 특정 정체성집단 안에서만 머문다는 게 문제임
따라서, 사회 구성원간에 신용이 없는 상황에서 정체성 정치가 만연하면
개개인들은 자신들의 정체성 집단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정체성이 자신과 다르다고 배제하고 힐난하는 그들만의 폐쇄적인 사회가 암세포처럼 우후죽순 생겨남
그리고 말했듯이, 위정자들의 'PC주의'에 더 많은 혜택을 받는 집단들이 분명 있을 것이고,
이는 사회적 분열을 더욱 심화시킬 것임
남녀가 서로 증오로 물고 뜯고 신뢰가 종범한 조선사회에 만연한 피비린내 나는 남녀갈등도 이와 무관하지 않음
이런 와중에 'PC주의' 팔아먹고 강요한 윗대가리들 입장에서 보면
노예들끼리 지들끼리 물어뜯는걸 보면서
주인니뮤에게 기어오르지 않게 감시할 수 있고 완전 개꿀임
말은 이렇게 했지만 'PC주의'라는 개념이나 의도 자체는 절대 나쁜게 아님
오히려 사회에서 어느 정도는 필요할 수 도 있음
문제는 'PC주의'가 일부 위정자들의 의도에 따라 정말 편파적이고 악의적으로 이용될 수 있음
참고로 이 글은 그냥 개인적인 고찰과 분석을 싸지른 똥글일 뿐이고
너희들보고 생각을 바꾸라거나 아님 어떻게 나아가라고 쓴 글이 아님
(뭘 ㅈㄹ 해도 안바뀔걸 알거든)
글쓰니는 그럴만한 위인은 고사하고 그냥 방구석에서 불알이나 처긁는 게붕이 한마라일 뿐임
적어도 헬조선은 무언가 사회적으로 바뀌기엔 너무 멀리 갔고 피를 많이 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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