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예산군이 멸종위기종 황새의 질병 저항성과 유전적 건강성 강화를 위한 과학적 관리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예산군은 천연기념물 황새(학명 Ciconia boyciana)의 질병 취약성을 줄이고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 ‘2025년 황새 질병 및 유전적 다양성 관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예산황새공원에서 사육 중인 황새 개체군의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고 질병에 대한 취약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성감별 분석과 병원균 모니터링, 유전다양성 분석, 혈연관계 추정 등을 통해 황새 복원 사업의 과학적 관리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황새는 과거 우리나라 전역에서 서식하던 텃새였으나 1970년대 자연 개체군이 멸종했으며, 현재 전 세계에 약 2,500마리만 남아 있는 대표적인 멸종위기종입니다.
국내에서는 1996년 러시아에서 도입한 38개체를 시작으로 복원 사업이 추진돼 현재 400여 마리 이상으로 증식됐으나, 초기 도입 개체 수가 적어 유전적 다양성 저하와 질병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습니다.
군에 따르면 2025년 출생한 황새 유조 78개체를 대상으로 성염색체 CHD 마커를 활용한 성감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수컷 35개체와 암컷 43개체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확립된 성감별 분석 체계는 향후 번식 관리와 개체군 모니터링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사육장 토양을 대상으로 세균 분포 조사, 즉 16S rRNA 기반 메타지놈 분석을 실시한 결과 조류와 관련된 병원성 세균이 일부 검출됐으며, 해당 자료는 향후 사육장 위생 관리와 방역 체계 강화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유전적 관리 측면에서는 황새에 적용 가능한 유전자 표식 13종 가운데 개체 식별력이 뛰어난 5종을 선별해 분석한 결과, 부모·자식 관계 식별 정확도 99.9%를 확보했습니다. 이를 통해 개체 간 혈연관계를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됐으며, 근친 회피를 고려한 체계적인 번식 계획 수립이 가능해졌습니다.
아울러 가락지가 부착되지 않은 개체를 대상으로 신규 유전형 데이터를 확보해 개체별 유전적 다양성 수준을 확인했으며, 혈연관계가 불분명했던 개체들의 가계도를 재구축해 예산황새공원 내 번식 관리의 정밀도를 한층 높였습니다.
황새공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예산황새공원에서 추진 중인 황새 복원 사업의 유전적 건강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과학적 관리를 통해 황새 개체군의 유전적 다양성 회복과 질병 저항성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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