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미국 갤럽 여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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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 가장 호감 갖는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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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2월 2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2026 세계 정세(World Affairs)' 여론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와 영국을 향한 미국인의 긍정 평가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흔들리는 전통 우방, 등 돌린 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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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80%는 캐나다를, 76%는 영국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수치 자체는 높지만 흐름은 비관적이다.

전년 대비 캐나다는 9%포인트, 영국은 8%포인트 하락했다.

갤럽이 연례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이전까지 두 나라의 평균 호감도는 각각 91%와 8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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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는 공화당 지지층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공화당원의 캐나다 호감도는 지난해 85%에서 올해 62%로 무려 23%포인트 급락했다.

영국의 호감도 역시 84%에서 64%로 무너졌다.

무당층의 영국 호감도(72%) 역시 최저점이다.

반면 민주당원 95%는 캐나다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2011년 이후 90%대 철옹성을 유지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해 온 캐나다와 영국 정부에 대한 공화당원들의 반감이 작용한 결과다.



새로운 1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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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와 영국의 빈자리 새로운 얼굴들이 채웠다.

일본은 85%, 동계 올림픽 개최국인 이탈리아는 84%의 호감도를 기록하며 최상위권에 올랐다.

프랑스, 독일, 멕시코, 우크라이나, 인도, 이집트 역시 과반의 긍정 평가를 받았다.

반면 북한과 이란은 13%, 러시아는 17%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히 이번 21개국 평가 대상 명단에 한국은 들어가지 않은 반면, 북한은 포함되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반등하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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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중국이다.

미국인 34%가 중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5%까지 곤두박질쳤던 3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중국 호감도는 민주당 42%, 무당층 38%, 공화당 18%로 모든 정치 집단에서 고르게 개선됐다.

과거 1989년 톈안먼 사태 직전 72%를 기록했던 때를 제외하면, 2019년(41%) 이후 가장 긍정적인 여론이다.



세계관마저 갈라놓은 진영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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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신념에 따라 '글로벌 이웃'을 선택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스라엘,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거의 모든 국가를 공화당 지지자들보다 더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이스라엘은 공화당원의 69%가 긍정 평가한 반면, 민주당원은 33%에 그쳤다.

공화당이 긍정적으로, 민주당이 부정적으로 평가한 유일한 국가다.


멕시코(41%포인트 격차)와 우크라이나(40%포인트 격차)를 바라보는 두 당의 시각차는 더 심각하다.

민주당만 과반 이상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가들이다. 캐나다, 쿠바, 프랑스,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양당의 시각차 역시 3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30년 넘게 축적된 갤럽의 데이터는 국가 간의 우정이 외교 정책과 정치 성향에 따라 얼마나 쉽게 식고 달아오르는지 증명한다.

극단으로 치닫는 양극화된 정치가 이제는 미국의 세계 지도마저 두 가지 색으로 갈라놓고 있다.


https://news.gallup.com/poll/703040/americans-views-canada-great-britain-drop-new-lows.as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