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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13년 전에 읽었던 추리소설인데,

아마 그때 프랑스 소설에 빠져있을 때라 프랑스 소설이거나 원래 일본 소설을 많이 읽어서 일본 소설 두 개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양장본으로 나온 책이고 분량은 그리 길지 않았던 것으로 아마 180~230p정도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읽는 도중에 서술이나 구조가 상당히 이상하고 특이해서 아 이건 반대로 (끝페이지부터 시작페이지로) 읽는 책이구나라고 중간에 깨닫게 됐던 기억이 있고,

실제로 처음엔 정상적으로 읽다가 두 번째 읽을 때 반대로 읽으면 제대로 된 내용이 나오는 책입니다.

아마 마지막 페이지에서 반대로 읽으라고 설명이 있었던 것 같은데 설명은 작가나 옮긴이가 지시한 것이 아니라 작중 인물의 독백이거나 반대로 읽으라는 힌트를 준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확실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쓰다보니 더 떠오르는 게, 아마 처음 정상적으로 (정순서로) 읽을 땐 추리 소설이 아니라 로맨스 소설같은 느낌이나, 이상한 분위기를 품고 있는 내용이지만 거꾸로 읽었을 때 범인의 수기 또는 싸이코패스의 면모가 나오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이름을 아시는 분은 꼭 제보 부탁드립니다...

하나 더 말씀 드리자면 오리하라 이치의 도착 시리즈는 아닙니다. 도착 시리즈를 오랜만에 다시 읽다가 아 옛날에 그런 책이 있었지 생각이 든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