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였을까. 어릴적부터 이웃사촌이던 야만바기리 쿠니히로가 사실은 전생에 칼에 붙은 츠쿠모가미로서 역사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는걸 기억 해낸건. 처음엔 그저 꿈이라도 꾼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희미한 기억만 떠올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은 점점 선명해졌다. 그제야 나는 내가 여태껏 얼마나 많은 (전)도검남사들을 매일 마주치는지 눈치 챌 수 있었다. 


역 앞 다방 주인 우구이스마루, 요리 학원 강사 쇼쿠다이키리 미츠타다, 편의점 알바 오테기네, 버스 정류장 광고판을 차지한 미다레 토시로, 그 외에도 이름이 조금만 이상하다 싶으면 도검남사였다고 봐도 좋을만큼 꽤 많이 있다.


그들의 전생을 안다고 해서 딱히 뭔가 달라지는건 없지만, 문제는 내가 전생에 그들과 맞서 싸웠던 시간역행군이였다는거다. 그것도 야만바기리 쿠니히로에게 최후를 맞은. 


"뭐냐, 갑자기 그렇게 멍하니 있고... 역시 내가 사생아인게 신경 쓰이는건가?"

"아... 아니야."

왠지 목이 아파오는건 착각이겠지.   


이런 식으로 누가 연재좀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