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발걸음에 벚꽃이 내려앉았다. 아이의 부군께서 기쁨에 흩뿌리시는 꽃잎이 아이의 어깨를 조금씩 감싼다. 어딘가 간지러운 느낌에, 아이는 몸을 작게 떨었다.
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우리는 하나가 된단다.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해야하는 검님은, 그저 그 고운 눈동자를 초승달처럼 휘며 웃기만 하신다. 망설이던 문지방 앞에 선 아이는 그저 몸을 가만히 두었다. 단단한 손이 아이의 어깨를 감싼다. 어서 들어가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말씀에, 망설이던 아이는 떨리는 손으로 문을 조금씩 열었다.
아이가 뒹굴고 식사를 하고 검님과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고 놀이를 하던 이곳은, 오늘은 모든게 생소하게만 보인다. 오늘따라 무겁고 차분한 기운이 가득한 침소에, 아이는 조금 어지러웠다. 낯설게 보이는 것은 아이의 방 뿐이 아니었다. 낯선 손이 아이의 옷고리를 향했다.
로 시작해서 밤새도록 잡아먹히는 사니와가 보고싶다
ㄴ날 잡지 말고 검가놈을 잡으셈
경찰!...
미카사니같다
삐뽀삐뽀 여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