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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현생 사는데 전확도 돌아야하고 도뮤도 봐야해서 쓸 기력 x 시간 x였음
걍 잊어먹을만 하면 오는 걸로
어디까지 썼냐 통성명까지네
암튼 글케 통성명까지 마치고 나니 통성명한 검들은 어느정도 표정이 풀림
전임 사니와는 ㄹㅇ 남사보기를 도구보듯한 놈이라 이런 통성명은 꿈도 못 꿨기 때문임
가만 애기 사니와 쳐다보던 달배가 비죽 웃으면서 이렇게 사니와하고 이름을 교환한 건 처음인데 나쁘지 않구나 하고 중얼거리고 남아있던 도검들은 거기에 동의하는 표정이었음
애기 사니와는 아직 미숙해서 몰랐지만 콘노스케는 통성명한 순간 남사들에게 쌓여있던 재액이 쬐끔 정화된 걸 보고 속으로 만세함
아예 블랙남사였다면 이정도로 정화되는 게 웃긴 거지만 다행히 그레이 정도라 전임 사니와에게 도구 취급 받으며 쌓였던 마음의 응어리가 풀리는 것만으로도 재액은 조금씩 정화되고 있었음
남사들이 대놓고 애기 사니와를 적대하거나 공격할 생각은 없는 거 같으니 이대로만 가면 느리긴 해도 확실히 정화가 가능할 거 같았음
콘노스케는 쾌재를 부르고 남사들은 이유모를 미적지근한 따스함을 느끼고 있을 때 애기 사니와는 그런 건 모르겠고 혹시라도 어른들(애기 입장에선 단도들 빼고 다 어른임) 심기 거스를까봐 눈치 보느라 바쁨
이러나저러나 주명에 살고 주명에 죽는 주명맨이 애기 사니와의 그런 기색을 느끼고 어디 불편하냐고 물었는데 애기 사니와는 고개를 붕붕 저으면서 아니라고 함
아닌 게 아닌 거 같았지만 뭐 아니라는데 억지로 파고들 생각은 없어서 그러시냐고 하고 맘
잔뜩 긴장해있는 애기 사니와를 보던 사요는 눈을 깜빡이다 주명맨을 돌아봄
"사니와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니까... 당분간은 우리들끼리 일하는게..." 좋지 않겠냐는 말은 흐렸음.
주명맨은 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임. 척 봐도 애긴데 출진이니 원정이니 하는 걸 맡길 순 없다는 표정임
어차피 전임 사니와가 사라진 이후로는 주명맨이 그간 근시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서 혼마루를 이끌고 있기도 했고 ㅇㅇ
"아루지, 사니와 업무가 익숙해지실 때까지는 제가 혼마루 운영을 도맡을테니 우선 제가 하는 것을 보고 배우십시오."
사무적인 말투였지만 애기는 하세베가 자기를 배려해서 하는 말이라는 걸 이해한듯 또 열심히 고개를 끄덕임
애기 입장에선 말하면서 머리를 툭툭 치거나 밀거나 때리는 게 아닌 것만 해도 엄청난 배려임
"그럼 오늘의 출진까지는 시간이 남았으니 쉬십시오." 하고 주명맨이 일어나면서 촛대를 흘끔 본 뒤 오늘의 일과표를 확인하겠다며 먼저 나감
눈빛을 받은 촛대는 마뜩찮은 표정이지만 한숨을 쉬며 일어남.
"배고플테니 식사를 만들어둘게. 맛은 보증 못하지만, 일단 사니와도 먹어야 배우든 일하든 할테니."
걍 들으면 험악한 느낌의 말인데 애기한테 심술 부리려는 건 아니고 밭이 하도 방치된지 오래되다보니 작물은 다 말라죽었고 재액이 껴서... 혼마루에 식재료라고 할만한 게 없었던 탓임
평범한 사람이면 얘가 나 갈구나 싶어서 빡치거나 무서웠겠지만 애기는 그저 뭐든 넘길 수만 있다면 괜찮다고 감사합니다하며 몇번이나 고개를 꾸벅꾸벅 숙임
그걸 보며 촛대는 우리같은 도검도 아니고 인간이 뭐든 넘길 수 있는 걸로 괜찮을리가 없잖아, 하고 뭔가.. 버튼 눌린 표정을 지으며 부엌으로 감
애기 사니와는 촛대가 그러고 나가자 자기가 또 뭔가 실수했다 싶어 더럭 겁을 먹었는데, 이번엔 울기 전에 오테기네가 뻘쭘한 표정으로 손을 내저음
그냥 옛날 주인이 생각나서 그런거니 걱정 하지마. 무해기네의 해명을 듣고도 눈을 굴리던 애기는 조심스레 끄덕이고 진정함
대충 이야기도 끝났겠다 애기도 방으로 돌아가야 편히 쉴 수 있으리라 생각한 남사들은 애기를 방까지 데려다주기로 함
콘노스케만 따라가면 혹시 사니와 반대파 남사들이 해꼬지할지도 모른다는 마에다의 의견이었음
누가 데려갈지 상의한 끝에 반대파 남사들도 눈치를 보는 달배가 따라가기로 함
애기 의견 아님 아직 얼빠 기질 보이기엔 애기도 학대재액이 안 빠짐
아무튼 그렇게 달배와 애기와 콘노스케는 사니와 방으로 조용조용 걸어감 정확히는 달배가 앞장 서고 애기가 조금 뒤에서 따라감
반대파들도 일과를 처리하러 갔는지 다행히도 습격 같은 건 없었음
방에 도착해서 문을 열고 들어가려던 애기는 문득 달배를 보며 비장하게 물음
"나, 남사님들은 조, 좋아하는 게 있으신가요?"
"음? 좋아하는 것 말인가?"
울고불고 눈치 보기 바빳던 애가 물어보니 의아해하던 달배는 뭐 별 뜻 없겠거니 하고 가볍게 "역시 흐드러지게 핀 꽃들이 아닐까 싶구나. 할배의 생각이지만 말이다." 하고 말음
애기는 더 묻지 않고 감사합니다, 한 뒤 조심스레 문을 닫았고 달배는 감사를 듣는 것도 오랜만이군.. 하는 생각을 하며 안채로 돌아갔음
콘노스케와 둘이 남은 애기는 이부자리 위에 앉은 뒤 고민에 빠졌고 콘노스케는 뭔 일인지 궁금했지만 그냥 옆에 앉아서 온기를 나눠기며 기다리기로 함
여기까지
늘 봐주는 아루지들 고마워양
기다렸습니다 아루지 ... 재액낀 달배 상상하니 웬지 전에 본 MMD서 살짝 호러스럽게 나온 표정 떠올라서 매우 좋다 ...
너무 좋다 ㅠㅠㅠ 빨리 애들 다 정화되서 애기 아루지랑 손잡고 하나마루나 찍고 잇음 조켓다 ㅜㅜㅜㅜㅜㅜ 존잼추~~~~!!!
아루지ㅜ넘재밋어요 감사..감사합니다.. 다음편도 기다립니다... 애기사니와 넘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