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닭 이뻐해서 자주 근시 세워놓는데 왜 삐딱하게 말해도 밉지가 않을까?
물론 얼굴이 다해먹었지만 내가 얘를 해석하는 방식에 답이 있을거라 생각해서 공유함
1. 쌈닭이 진심으로 주군이라 생각했던 인간은 이미가와 요시모토뿐이었다.
"극닭 출진 대사 元々の主は海道一の弓取りですしねえ。やりましょうか : 원래의 주인은 카이도 제일의 무사이니까요. 해볼까요."
쌈닭이 수많은 손을 거쳐갔고 천하인의 칼이라고 불렸지만 본인이 '원래'의 주인 이라 부르는 건 이마가와 요시모토 뿐임
물론 그건 '원래'를 단순히 '초대' 라고 해석해서 첫번째 주인이라고 부르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쌈닭의 입수 대사를 보면 과연 그럴까?
"입수 대사 今川義元が討たれた時、僕を戦利品として得た魔王によって磨上られ : 이마가와 요시모토가 토벌당했을 적에, 저를 전리품으로 얻은 마왕이 칼날을 줄이고"
개인적으로 쌈닭의 입수대사를 흥미진진하게 보는 편인데 '요시모토를 토벌했을 적에' 가 아닌 '요시모토가 토벌 당했을 적에' 로 해석이 되기 때문
소우자의 대사 지분의 9할을 오다가 처먹은 건 사실이지만 정작 입수 대사에서는 오다 vs 요시모토의 사건을 요시모토 입장에서 서술 했다는 것임
그렇다면 '카이도 제일의 무사'라고 불리던 주인을 토벌한 자의 손에 떨어질 때 쌈닭의 심정은 어땟을까? 심지어 그놈이 자기를 장식용으로 만들어?
거기까지만 생각해도 무슨 병자호란때 끌려간 궁녀들도 아니고 처연이 폭발하다 못해 혼마루에 홍수가 나는데 문제는 그 후에 오다가 오다 함
일러스트에서는 나비로 표현되어 있지만 소우자가 그렇게 트라우마 돋아 하는 각인의 내용은 사실
"에이로쿠 3년 5월 19일, 요시모토를 공격해서 빼앗고, 칼을 가지게 된 바를 새긴다"
ㅋ 사람으로 치면 남편 죽이고 부인 뺏어온 다음에 그 역사를 인두로 지진건데 그거로도 모자라서 도신이 갈리고....ㅋㅋㅋㅋ 오다 이새끼
요리모토가 카이도 제일의 무사였다는 것에 자부심이 있었던 것만 봐도 싸우기 좋아하는 쌈닭인데 각인까지 써지고 장식품으로 조리돌림 당하는 동안 역수자 안된게 차라리 더 신기하다
2. 넘사벽 마왕
그렇다면 쌈닭이 오다에게서 벗어날 방법은 정말 없었을까?
물론 도신이 갈리고 장식품으로써 축구공마냥 돌려지면 누구라도 빡치겠지만 그것만으로 쌈닭의 뇌가 오사카 뺨치는 지하미궁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는 쌈닭이 다른 주인들 손을 많이 탔음에도 왜 조금도 벗어날 수 없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데 다음 대사에서 답을 찾음
"극닭 통상 대사 今の主は貴方。魔王でも、その後継者たちでもない、それだけは確かですよ 지금의 주군은 당신. 마왕도, 그 후계자들도 아니죠. 그것만큼은 확실합니다."
굳이 극 다녀와서 그 후계자들 중 하나가 아니라고 확신 했다는 건 그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다는 것이 되는데
네 그렇읍니다 히데요리건 히데요시건 이에야스건 극으로 진화하기 전 쌈닭 입장에선 그저 마왕 ver 2,3,4....n(사니와).
그러니 극 달기 전의 쌈닭에 눈에 사니와는 그저 #마왕_ ver. #어차피_ 너도
새장속의 새니 어차피 가지기만 할 거잖아, 라는 대사가 서운하게 들렸던 나같은 아륵지들은 아마 이 점을 느끼고 있엇던게 아닐까?
망할 쌈닭 놈 눈동자에 사니와는 오다의 분신 중 하나 일 뿐이였다는 거
거기까지만 해도 사니와는 섭섭할만 한데 극 가기 전의 쌈닭은 그저 얌전히 마왕의 그림자 속에서 체념한 상태가 아님
굳이 이야기 하자면 죽어서라도 벗어나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그런 거?
"극닭 부상 대사 知っていますよ。どんなになっても、焼き直して手元に置くんでしょう? 알고 있어요. 어떻게 되든, 다시 불태우고 고친 뒤 옆에 둘 거지요?"
"극닭 파괴 대사 二度焼けて、その度に再刃されて……でも次は無い。ああ……ようやく自由だ。 두번 불타고, 그때마다 다시 만들어지고……하지만 다음은 없어. 아아……드디어 자유로구나."
파괴가 될 때 아륵지를 찾기는 커녕 이제 자유로워 진다고 기뻐하는 것 같은 대사를 보면 이 놈이 아륵지를 어떻게 보고 있었는지 ㅋ....
3. 극닭
그런데!!!! 그랬던 쌈닭이!!! 극을 보내면!!!
"극닭 입수대사:僕はどこまで行っても魔王の影付きまとう刀かもしれませんが、それでも今は、新たな主の刀ですよ
하지만, 당신의 칼로 계속 있으면, 언젠가는 변할지도 모르겠죠.
그런 꿈 정도는, 꾸어도 되겠죠?"
보이십니가 아륵지 쌈닭이 마왕으로 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고 그게 가능하기 위해서는 아륵지가 반드시 필요하답니다
서사중에 서사는 구원서사라는 덕계의 복음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아이고 아륵지가 뭘 주면 되겠니 땅파서 경장이라도ㅜㅜㅜㅜㅜ
게다가 아륵지는 마왕도, 그 후계자도 아니라고 각인된 것도 모자라서 요리모토처럼 제대로 주인이라고 불러주기 시작하니 아래 대사 보시지요
"극닭 방치 대사 : 貴方もきっとそのうち気付くんです……欲しかったのは僕じゃなく、手に入れたという事実だけだと 당신도 분명 언젠가 깨닫게 되겠죠…… 갖고 싶은건 제가 아니라, 손에 넣었다는 사실뿐이라는걸."
"극닭 장기 귀환 대사 : ……帰ってきましたね。……いえ、僕がちゃんと貴方の刀だってことを実感しただけですよ ……돌아오셨군요. ……아뇨, 제가 정말 당신의 칼이라는 걸 실감했을 뿐입니다."
버릇은 개못준다고 것봐 내가 아니라 그냥 천하가 갖고 싶었던 것 뿐이잖아, 라고 땅파다가도 막상 오래 나갔다가 들어오면 제가 당신의 칼이라고 제대로 인식해 주는게 보이십니까?
게다가 여기서 마라맛 서사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은 삽질하면서도 희망을 놓지 못하는 쌈닭에게 다시 치일수 밖에 없는데 그건 바로 극닭 수행배웅 대사
"극닭 수행 배웅: 羨ましいな……あんなにもまっすぐに主を思えるのですから 부럽군요……저렇게 올곧게 주인을 생각해주다니."
삽질학과 신입생과 화석의 차이는 자기가 삽질을 하고 있는지 여부를 알고 있는지라고 생각하는데 후자인걸 보니 극닭은 화석이다 못해 석유가 분명합니다
이놈은 분명 하루에도 100n번씩 아륵지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저울질 하고 있을게 분명한데 꽃점이라도 쳐댔다간 혼마루 사막화로 쿠와나와 데스매치 벌일 각
그래도 예전처럼 너도 결국 마왕클론이야, 가 아니라 너는 마왕과 다르지? 그렇지? 라고 질문이라도 하게 되었다는데 f얘가 안고 있는 트라우마를 생각해 봤을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주시면 제가 좋습니다
그리고 극닭의 이 삽질도 사니와를 향한 확신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저어는 해석하는데 취임 기념 대사 보시지요
"쌈닭 5주년 대사:就任五周年を迎えましたか。そこまでの強さ、いったいどう振るわれる気です?취임 5주년을 맞이했나요. 그만큼의 강함, 대체 어떻게 휘두를 생각인가요?"
"극닭 5주년 대사: 就任五周年を迎えましたか。貴方の力は本物です。どうか、振るい方を間違わないで下さいね?취임 5주년을 맞이했나요. 당신의 힘은 진짜입니다. 부디, 휘두르는 방법을 틀리지 말아주세요."
극 다녀온 후에 가끔 아륵지가 마왕처럼 느껴진다고 꿍얼거리던 쌈닭이 "당신의 힘은 진짜입니다. 부디 휘두루는 법을 틀리지 말아주세요" = "너는 정말 마왕과는 다르구나. 앞으로도 다를거야. 그렇지?" = 그저 막연히 마왕한테서 벗어나는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 그 꿈은 이루기 위해 조언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니 여기서 진짜 포인트는 대체 어떻게 휘두를 생각인가요 -> 부디 휘두르는 법을 틀리지 말아주세요 라는 쌈닭과 극닭의 어조의 차이 아닐까?
이게 왜 특별한가 하냐면 쌈닭은 극닭이라도 어차피 네 맘대로 할 뿐이야, 라는 방어적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밑줄
"극닭 부상 대사 : 僕に選択権なんてありません……貴方の好きなように、僕を使えばいいんで 제게 선택권 따위는 없습니다…… 당신이 원하시는대로, 저를 사용하면 되는겁니다."
이랬던 극닭이 힘을 쓰는 법을 틀리지 말아달라 부탁을 하게 됬다는 것은 단순히 나는 도구니까, 라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본격 우리 아륵지 마왕처럼 않키우는 법을 집필하기 위한 쓰앵님 짓을 시작했을지도 모름으로 아륵지들은 혹시 자다가 뒤통수가 따갑거든 창문 틈새로 오드아이가 똭
4. 그래도 결론은 쌈닭
하지만 쌈닭 오시인 분들은 분명 처연한 이쁜 과부에게 치여서 만은 아닐 것이다
누가 이름을 그렇게 찰떡같이 지었는지 쌈닭은 쌈닭입니다.
극닭이건 쌈닭이건 뚜겅 열리는 대사를 보면
"쌈닭 진검필살: これが、皆を狂わす魔王の刻印です。이것이, 모두를 미치게 하는 마왕의 각인입니다."
"극닭 진검 필살: 魔王の刀に手を出した咎……死を持って贖え!마왕의 칼에 손을 댄 죄…… 죽음으로 속죄해라!"
그렇게 마왕을 끔찍해 하면서도 내가 그 마왕의, 천하인의 칼이라고 각인 드러내며 칼질하는게 보이십니까 아륵지?
왜때문인지 법복을 두르고 다니지만 이 놈도 혼마루 스님다운 선천적 뚝배기 브레이커가 확실합니다
오다가 오다하지만 않았으면 그냥 평범한 자존감 뿜뿜하는 칼이었을지도 모르는데 진검에서 마왕 찾는걸 보면 이놈의 쌈닭력은 오다로 인해 완성된게 분명하다
그런 뚝배기 콜랙터가 어째서 뺑뺑이만 돌리면 도장을 깨먹는가 그것은 극타가 극타이기 때문이니 오늘도 우리 쌈닭 좋아하는 전장에 내보내 주면서 벚꽃관리를 잘 해주어 금도장을 지켜보아오 그래봤자 오다피해자 모임 2번 (하세베)가 다깨먹겠지만
(쌈닭 맞는말도 하시네요 콘)
쌈닭추
구구절절 우리혼 쌈닭캐해석하고도 맞는데 외 념글이 아닌거지 날아라 쌈닭
아루지 본문에 오타가 있어요. 극 달기 전 대사에 극닭이라고 나와있어(2 넘사벽 마왕 내용에서)
요즘 캐해석들이 줄줄이 나와서 행복하다 감사요
띠용 주사위 1 뜨고 정신이 혼미했나봄 신고감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