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 개인적 관점 오짐


*캐붕 가능성도 농후하니 읽다가 안맞는다 싶으면 걍 씹고 뒤로가기ㄱㄱ











일단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모두가 아는 복잡한 꽃뱀놈하고 약간 비교하며 시작하자면

개인적으론 꽃뱀하고 쌈닭 오다 타도조 두놈은 존나 이유 하나하나 집착하는 놈들 같음


꽃뱀의 경우 수행에서 보여줬듯 오다가 지를 왜 버렸는가 하는 건 존ㄴㄴㄴㄴ나게 중요한 문제임

나가마사님이 지를 소중히 여겼는지 아닌지는 별개로 오다놈이 지를 가치 없다 생각해서 버렸는가 아닌가는 ㄹㅇ얘의 아이덴티티가 걸린 문제고

극 이전의 꽃뱀은 다른 아륵지들도 말하고 있듯이 '나는 충성스런 신하니까 버리지 마세여!' 를 온몸으로 외치고 있음.

거꾸로 말하자면 이건 아륵지에게 자기를 버리면 안되는 이유를 제시하면서 논리적으로 설득에 나선거라고 생각함.

내가 이렇게 널 위해선 뭐든 다해주는데? 그래도 버릴거야? 날 버린 그새끼처럼 될거야??? 같은 느낌ㅇㅇ


꽃뱀이 이렇게 자기를 '왜 버렸는가'에 중점을 둔다면 쌈닭은 자기를 '왜 갖고 싶어하는가'에 중점을 뒀다고 봄.

오다 이후 놈들이 자기를 가지고 싶어한 이유가 자신이 뛰어나고 훌륭한 검이라서가 아니고 오다의 검이기 때문에! 라는 이유라고 적어도 본인은 단정짓고 있어서

이놈은 이놈대로 꽃뱀하고는 별개의 이유지만 똑같이 자존감은 낮아진 상태인 거 같음


꽃뱀과 비교하자면 꽃뱀은 아 시발 난 존나 오지는 검일텐데 오다 그 새끼는 왜 날 버렸지? 혹시 내가 별로 안좋은 검인가? 그럴리가 없는데 아;;; 하는 거라면

쌈닭은 아 눼에눼에 내가 오지는 검이거나 날 좋아해서가 아니고 걍 마왕 직인 있는 게 존나 탐나는거지? 다 알어 시발아 <-라는 상황이라고 봄


그러니까 꽃뱀이 존나 아륵지 충성충성^^7 해서 이렇게 내가 충성하는데도 날 버리는 시발놈이 되지는 않으실거죠 아륵지? 하는거라면

쌈닭은 반대로 아 뭐요ㅡㅡ 님도 어차피 오다검이 필요한거 아님? 난 충견짓 안할건데요ㅗㅗㅗ 하면서 일부러 튕기고 거리두기 하면서

니가 진짜 오다검이 필요한거면 내가 뭔 지랄 하던 아무래도 상관없지? 하고 있는 거 같음


이런 쌈닭심리를 제일 잘 보여주는 게 랭크 업 대사.


쌈닭 : 아무리 강해져도, 나를 보는 눈은 분명……


이걸 보면 자기가 강해져도 자신의 강함과는 상관없이 마왕의 검이었다는 부분이 더 강하게 평가받는 걸 매우 신경쓰고 있음을 알 수 있음


그렇다면 그게 쌈닭한테 만족스러운 상황인가 하면 그렇지 않은게


쌈닭 : 저는…… 새장 속의 새와 같아요. 사용될 일도 없이, 그저 있는 것만을 요구받는……


현 상황을 오지게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거임.


이걸 좀더 아침드라마st 비유해보면

꽃뱀은 자존심 존나 높았던 애가 전연인한테 차이고

아 시발 난 원래 오지게 잘난 놈인데 왜차였지; 날 차다니 그새끼가 이상한 놈이네; 그니까 너는 나 안찰거지? 내가 차일만한 놈이 아니잖어ㅎㅎ 그지? 하는 중이고

쌈닭은 얼굴이나 돈만 보고 꼬이는 인간이 하도 많아서

아 시발 그래 너도 또 내 배경보고 온거지? 다 아니까 내숭 ㄴㄴ해 시발 진짜로 나 좋아해서 사귀는 거 아니란거 다 알어 새꺄; 하고 있는거임.




근데 이게 극을 달면서 좀 바뀌게 됨.


꽃뱀같은 경우 아륵지랑 같이 있으면서 아 역시 아륵지는 날 버리지 않아! 나가마사님때부터 쭉 버림받지 않는 걸 보면 역시 나는 가치 있는 칼!

그치만 오다 십새끼 왜 날 버렸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빡치니까 좀 물어보고 와야겠다 하면서 수행가고

아~~~~ 뭐야 그런거였군 역시 내가 필요없어져서 버렸을리가 없지ㅎㅎㅎ 존나 속시원하네~~~ 

아륵지 물어봤는데 역시 오다놈도 내가 가치있는 칼 맞데용ㅎㅎㅎ 하는 결론을 얻었다면


쌈닭같은 경우 아륵지랑 같이 있다보니 얘가 막 나를 굴리네? 출진도 시키고 원정도 보내고 내번도 시키네? 어라? 싶은거임.

자기가 오다 검인게 중요한거면 존나 애지중지하면서 전시해놨다가 남들한테 자랑이나하고 그러면 되는데 여기저기 굴리네? 새로운 타입이네? 하는거지

사실상 ㄹㅇ오랜만에 자기를 오다의 검이라는 '상징물'로 쓰는게 아니고 '검' 으로 쓰는 주인을 만났으니 기대반 의심반 상황까지 갔다고 봄.

얘는 오다 이후 놈들하고 좀 다른게 아닌가??? 천하를 얻기 위한 상징물로의 내가 아니라 걍 나라는 검 자체에 가치를 찾고 있는 건 아닌가?

그런 상황에서 수행을 가게 되는거임ㅇㅇ


쌈닭의 오다를 향한 감정은 소하야가 자기 전주인에게 가지는 감정하고 가장 비슷하지 않을까 싶음.

검의 운명을 비틀어버렸으니, 악담정도는 해도 되지 않냐 하는 느낌.

개인적으로 꽃뱀놈이 아~ 오다 베버리면 어쩌죠~ 하는 편지 쓴 거 봤을 땐 어휴 이새끼 또 시작이네 했는데

쌈닭쪽이 괜찮습니다. 마왕을 어떻게 해서 역사를 바꿀 생각은 없어요. 했을 때는 ㄹㅇ서늘했잖음ㅋㅋㅋㅋㅋㅋ

대놓고 오다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꽃뱀하고 달리 비교적 체념조로 머 그렇겠져 하던 쌈닭이지만

실은 내면으로는 존나 아 니새끼가 내 도생을 이따위로 만들다니ㅡㅡ 하던 불만이 적잖아 쌓여있기는 했던거임.

그리고 그건 즉 오다 이후 놈들이 '오다 노부나가의 검' '천하인의 검'으로만 자기를 원했던 것이 그만큼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도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함.


여하튼 그렇게 마왕을 만난 수행 중의 쌈닭이지만 실제로 보는 걸로 오히려 마왕의 영향력을 납득해버림

아 이런 새끼 검이었던거 생각하면 뒷놈들이 그렇게 오다검오다검 하면서 원하는 것도 좀 어쩔 수 없지 하고ㅇㅇ

그런데 이전이라면 그렇게 다시 체념하고 끝났을터인데 이번 쌈닭은 좀 상황이 달랐음.

천하고 나발이고 별로 관심없어보이는, 그리고 어쩌면 소우자 자신을 순수하게 원해주는 걸지도 모르는 아륵지가 있기 때문임.

당신의 검으로 계속 있는다면, 언젠가는 변할 수 있을지도 몰라. 그런 꿈 정도는, 가져도 괜찮잖아요? 

완전히 체념하고 끝내는 게 아니고 가능성을 가지고 돌아온다는 부분에서

(본인 말로는) 완전히 전주인과의 감정을 털어낸 완결서사의 극뱀 ↔ (본인피셜) 전주인 털어내는 건 무리지만 킹능성을 제시한 진행서사의 극쌈닭 구도가 나옴.


그렇다면 이 극 쌈닭은 어디가 변했는가 하면


*장비

쌈닭 : 일단 저를 싸움에 내보낼 생각은, 있으신가보죠?

극쌈닭 : 갈아입히는 건 재밌으신가요?


*출진

쌈닭 : 전쟁에 나간 경험은, 그리 많진 않습니다만

극쌈닭 : 원래 주인은 북해 제일의 사수였으니까요. 해볼까요


*색적

쌈닭 : 보고를. 저는, 방심해서 지는 짓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극쌈닭 : 보고를. 방어가 허술한 곳부터 돌격, 단번에 해치우죠


*개전(연련)

쌈닭 : 대련상대한테 자랑하려고 하는겁니까?

극쌈닭 : 훈련이니까요. 편하게 가볼까요


일단 전투계열 대사 보면 전체적으로 극쌈닭쪽이 적극적인 인상을 줌. 출진대사가 제일 알기 쉬울듯ㅇㅇ

색적 같은 경우도 지고 싶지는 않아 → 얼른 이기자ㅇㅇ 가 된 걸 보면 보다 전투에 적극적+공격적인 성향이 나오고 있음을 알 수 있음.

장비도 날 ㄹㅇ로 전쟁터에 보내나 의심했던 걸 접고 장비 끼우는거 잼슴? 하는 걸 보면 아륵지가 자기를 전장에 내보내는 것도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음.

개전대사 봐도 아륵지의 의도가 자랑에 있다고 생각하던 극 이전과 달리 훈련이니까 편하게 가겠다는 극 쌈닭은 차이가 남.

훈련이니까 편하게 간다는 말은 훈련이 아니면 진지빨고 간다는 소리잖음?

결국 극 다녀온 쌈닭은 이번 주인은 날 자랑용 전시용이 아니고 전쟁터에 내보내서 칼로 써먹을거란 걸 제대로 알고 있다는 뜻이 됨.


이걸로 미루어볼 때 랭업대사에서 '내가 강해져도 나에 대한 시선은 변치 않는다'고 쌈닭이 생각했던거와는 달리,

쌈닭이 강해지면 적어도 아륵지가 쌈닭에게 내리는 평가는 변할 수 있다고 쌈닭 본인이 생각하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하는 뇌피셜을 낼 수 있음.

그리고 개인적으로 그게 쌈닭이 강해지겠다고 수행을 간 심리와 직결하지 않을까함.


정리하면 요런 흐름↓


특 전후 : 내가 강해지던 말던 결국 난 오다가 쓰던 검일 뿐이지ㅅㅂ

수행 직전 : 어라? 이번 아륵지는 나 계속 싸우라고 보내잖어? 어라라??

수행 : 흠 일단 강해져서 돌아올테니 기다리세영

수행 이후 : ㅇㅋ열심히 싸우겠음


이건 또 금바쪽 심리랑 닮은 데가 있는데

금바의 경우 '야만바기리 본가의 우츠시'라는 타이틀이 컴플렉스였고,

'가장 강한 검'이라는 타이틀을 얻는 걸로 그걸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강해지기 위한 수행을 떠나게 된 흐름이란말임?

그런데 쌈닭의 경우 '오다가 문장까지 새겨놓은 천하인의 검'이라는 타이틀이 컴플렉스인데, 

만바와는 달리 애시당초 어떤 일을 해도 그 컴플렉스를 벗어날 수 없다고 스스로 체념하고 있었음.

그런데 어라? 이 아륵지 밑에 있다보니까 강해지면 좀 달라질 수 있을 거 같은 느낌도 막 드는거임!

진짜 오다 만나고 오니 아 내가 좀 강해진다고 요 타이틀을 완전히 떼어내는 건 무리구나 싶은데

아 그래도 아륵지랑 계속 있으면 언젠가 가능할 킹능성이 있지 않을까? ← 지금 여기쯤 온거임


그럼 극 쌈닭은 아륵지를 어떻게 보고 있을지 좀 더 알아보면


*한입당고

쌈닭 : 이런, 비위맞추는건가요

극 쌈닭 : 네네. 말처럼 일하도록 하죠


*축하도시락

쌈닭 : 이렇게 준비해서 어쩌려는 겁니까

극 쌈닭 : 준비한 게 쓸모없어지지는 않도록 하죠


위에서 말한 것처럼 현 아륵지는 자기를 검으로서 써먹는다는 걸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이런 건 자연스럽게 받아들임.


*콩던지기

쌈닭 : 오니는 밖으로. 복은 안으로. 오니조차도, 밖에 나갈 수 있는데……

극 쌈닭 : 오니는 밖으로. 복은 안으로. ……감상 같은 건 없어요


오니는 밖으로 나간다는 걸 부러워하던 쌈닭과는 달리 극 찍으면 아륵지가 바깥 외출(=전투)는 확실하게 시키는 거 아니까 그에 대해서도 코멘트는 안함.


그렇다면 극 쌈닭도 극뱀처럼 이번 아륵지는 그놈과는 달라! 하면서 완전히 믿고 있는가? 싶기는 한데 아쉽게 그건 아닌 거 같음.


*혼마루

극쌈닭 : 당신도, 천하가 갖고 싶은거죠? 그렇지 않고서야, 나를 둘 이유가 없어


*단도

극쌈닭 : 검을 모으는 건 권력의 상징…… 알고 있어요


*수리(경상)

극쌈닭 : 옆에 둔다면 상처 없이, 라는 건가요


보면 알겠지만 오다와 그 후계자들이 자신을 어떤 식으로 요구했는지 잘 알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약간 PTSD 비슷한게 남아있음.

혼마루 대사보면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 바닥에 떨어진 것도 보임ㅇㅇ

꽃뱀놈이 존나 한결같이 나는 주인에게 충성하는 검! 나를 버린 오다놈이 이상한새끼! 를 외치며 지 자존감 최저라인을 어떻게든 지켜냈던 거에 비해서

이놈도 저놈도 날 칼로 보기보다는 오다가 가졌던 천하인의 상징으로만 보니 내 가치는 딱 그거 뿐인게 아닌가? 하고 존나 회의감을 가지고 있는 상태인거임.

수행이후에도 극 이전과 원정대사/원정귀환대사 등이 공통 텍스르를 가지는 건 그런 이유에서라고 봄.

주인을 안믿는다기 보다는 그럼 그거 말고 나한테 무슨 가치가 있는데? 하는 생각에서 비롯된 의심이나 불안이 남아있는 거 같음.


*말당번

쌈닭 : 제게 잡일을 시키는 걸로, 역대의 주를 뛰어넘었다고 생각하는겁니까?

극쌈닭 : ……내 주인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상점

쌈닭 : 저를 옆에 두고, 자랑하고 싶으신건가요?

극쌈닭 : 저를 데려와서, 어떻게 하고 싶은건가요


원래는 이번 아륵지도 이전 주인들처럼 오다처럼 천하인이라는 상징물로, 자랑하기 위해 자기를 데리고 있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자기를 검으로 사용하면서 전장에 내보내는걸 보니 그건 아닌 거 같음.

그런데 그럼 대체 내게 무슨 가치가 있다고 나를 이렇게 애끼는지 이해할 수가 없는 상태인거임.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나를 어찌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 이런 대사가 그런 혼란스러운 극쌈닭의 내면을 보여준다고 생각함


*혼마루 방치대사

쌈닭 : 손에 넣는 것만으로 만족해서, 사용하지는 않아…… 늘 있는 일이에요

극쌈닭 : 당신도 분명 머지 않아 깨달을겁니다. ……원했던 건 제가 아니라, 손에 넣었다는 사실뿐이었다고……


그리고 그런 불안을 제일 대놓고 보여주는 게 혼마루 방치대사임.

현재의 아륵지는 쌈닭이 불만을 가졌던, 사용하지 않는 주인이 아님.

진짜로 사용해주는 주인을 만났는데, 정작 원했던 주인을 만나니 오히려 쌈닭쪽에서 당황스러운 거임.

이번 주인도 사실은 전 주인들과 같은 놈들이 아닐까 하는 불안과 의심이 쌈닭 안에서는 명확하게 존재하고 있음.


*수행배웅대사

쌈닭 : 금방 돌아올겁니다. 검은, 주인에게 얽매여있으니까……

극쌈닭 : ……부러워라. 저렇게나 올곧게, 주인을 생각할 수 있다니……


검은 주인에게 묶여있는거라며 체념하는 느낌의 쌈닭대사와 달리, ㄹㅇ드물게도 대놓고 '부럽다'고 해버리는 극 쌈닭의 대사는 존나게 의미심장함.

당장 위에서 비교했던 극꽃뱀만 봐도 아륵지 믿습니다 충성충성^^7 우리 아륵지는 저 버릴 사람이 아니죠^^ 하고 돌아오는데

극 쌈닭은 수행 돌아와서도 주인을 완전히 믿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거임.


아 나도 아륵지 믿고 걍 이번 아륵지는 이전 놈들하곤 다름~ 해버리고 싶은데

트라우마 비슷한 거 때문에 계속 불안해하고 의심하고 하는 자기 자신이 맘에 들지 않는거임.

이전까지의 쌈닭은 걍 전부 주변환경이 이래서 어쩔 수 없다~ 운명이다~ 하는 체념성 한탄이 많았는데

극 이후 쌈닭은 아 아륵지와 있으면 달라질 수 있을 거 같아! 근데 왜 난 아직도 이럴까 하는, 체념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오는 한탄이라는 점에서

극쌈닭 배웅대사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함.




그런데 극 쌈닭 대사에서 눈여겨 볼만한 건 이게 다가 아님


그렇게나 아륵지가 전 주인들처럼 사실 내가 아니고 천하인의 검인 나를 손에 넣었다는 사실을 원했던 거면 어쩌지 하던 극 쌈닭이란말임?


*전적

극쌈닭 : 천하, 노리고 있습니까?


*정월

극쌈닭 : 해가 밝았군요. 올해는 천하를 얻겠어, 같은 말을 연초 기분으로 꺼내는 건 아니겠죠?


직접 아륵지한테 천하를 언급하는 이런 대사들도 언뜻 보면 아륵지가 역시 난 천하인이 되겠어! 하는 말 꺼내는 걸 경계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함


그런데 정작 유언대사는 


극 쌈닭 : 겨우, 저도 마왕에서 해방되는건가요.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면 ……이번 주인이…… 천하를, 얻을 수 있을지 하는 것……


이거라는 게 존ㄴㄴㄴㄴㄴ나게 이상하다는 말임


특히 그냥 쌈닭의 유언은 야 드디어 오다한테 해방이다ㅅㅂ 하는 대사였던 걸 생각하면

자기가 오다한테 해방된 것 보다 아륵지가 천하를 얻을지 못 얻을지 하는 거에 중점을 둔 이 유언은 매우 중요한 거라 봄.

얘 평생의 염원이 마왕의 이름에서 벗어나는 거고 수행가서도 안심하셈 마왕 안건듬ㅎ 이런 말 꺼낼 정도로 신경썼는데

정작 벗어난 순간에 생각하는게 아륵지가 천하 얻느냐 못얻느냐란말임?


이거 한마디 때문에 캐릭터성 완전 바꿔서 실은 얘는 역대 천하인들이 자기 주인이었다는 거에 큰 자부심을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해석도 해봤는데

그걸로 해결짓기엔 극 이전의 여러 대사들과 너무 대치되는 거 같아서 그 루트는 중도 포기했음


대신 캐해석에 참고한 대사가 이거임


*혼마루(부상)

극 쌈닭 : 제게 선택지 같은 건 없습니다…… 당신이 좋을대로, 저를 사용하면 됩니다


좋을대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쌈닭이 알고 있는 자신의 사용방법은 크게 두가지임

전주인들처럼 천하인의 상징으로 쓰던가, 현 주인처럼 전쟁터에서 굴리던가


사니와 숫자만큼 다양한 해석이 있겠지만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이부분을 주인을 완벽하게 믿지 못하고

이번 아륵지가 이전 주인들과 다르긴 한 거 같은데 사실 아닐지도 모른다고 계속 고민하던 극 쌈닭이 내린 결론이라고 생각함.

좋을대로 사용해도 된다, 즉 이전 주인들처럼 사용해도 된다.


방치대사와 종합해서 정리하면


당신이 언젠가 진짜로 원했던 건 내가 아니고 천하인의 검을 손에 넣었다는 사실이란 걸 깨닫게 되더라도 어쩔 수 없지.

당신이 하고 싶은대로 나를 사용하도록 해ㅇㅇ


이런 해석을 바탕으로 아륵지한테 천하를 노리는 거냐고 묻는 대사를 보면 좀 관점이 달라짐.

경계하는 마음이나 불안한 감정으로 아륵지한테 천하 노릴거냐고 묻는 게 아니라

너 이제 깨닫고 천하 노리기로 했어? 같은 느낌이 됨. 설명을 못하겠는데 보다 문장 그대로의 의미를 묻는 느낌...

그리고 이 흐름에서 유언을 보면


혹시 이놈 아륵지가 전주인들처럼 바뀌면 바뀐대로 뭐 어쩔 수 없지 싶었던 건 아닐까 싶음.

그런데 그냥 체념만 있는게 아니고 주체적으로 '아륵지가 천하 먹고 싶어하면 천하 먹었으면 좋겠네' 까지 생각할 정도였던 거 같기도 함.

유언으로 남길 정도로 깊게. 마음에 남을 정도로 절실하게.


보다 알기 쉽게 

꽃뱀은 극뱀이 된 후 아 우리 아륵지는 날 버릴 일 없어! 오다놈과는 다르지ㅋㅋㅋㅋㅋ 아륵지 믿습니다^^7 라며 돌아왔고

쌈닭은 극쌈닭이 되고 아 우리 아륵지도 어쩜 언젠가 천하노리겠다는 전주인 루트 탈지도 몰라... 하면서도

혹시 전 주인 루트 타더라도 우리 아륵지 원하는 거는 다 해야지ㅇㅇ 하면서 돌아온거라고 생각함.

이건 꽃뱀으로 따지자면 거의 아륵지가 나를 버릴지 안버릴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나를 버리고 싶어지면 나 버리고 아륵지 소원성취 하십셔 하는 급이라고 봄;











아 존나 의식의 흐름 오져서 나도 무슨 말 쓰려고 했는지 모르겠는데 여하튼 최근 갤에서 몇번 언급됐지만 쌈닭도 꽃뱀마냥 파면 팔수록 계속 뭐 나오니 다들 같이 빠져죽자


그리고 시발 나보다 캐해석 오지는 애들 많은 거 같은데 제발 갤에 자주 올려주셈


도록이랑 대사집 보면서 나름 해보고 있는데 역시 남이 떠먹여주는게 더 맛있는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