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한테 아직 마음을 안연거같다는 느낌은 확실함

나를 이해해준건 부젠하고 또 누구냐면 안알랴줌

목걸이 뭐냐고? 안알랴줌

대사가 이런식임

주인뿐 아니라 그 좋아하는 부젠한테도 비밀 얘기를 안털어놓은 걸 보면 ㄹㅇ묵직한 비밀인 건 확실함


특이한 건 이 비밀을 다루는 방식임

말 안 하고 싶은 비밀이면 왜 굳이 나 비밀있다고 계속 말을 한단 말임 그냥 싸물고 비밀 없는척하면 되지

회상 보면 부젠한테도 말하기 싫은 거 굳이 억지로 털어놓으려고 하다가 부젠이 말안해도 괜찮대서 넘어감

주인한테도 안알랴줌 묻지마셈 하는 게 아니라 '언젠가 털어놓을 날이 온다면...'이라고 말함

즉 마츠이는 자기 비밀을 아예 숨기고 싶어하는 상태가 아니라

비밀을 털어놓고 싶은데 차마 하기가 힘든 거임

주인한테 마음도 더 열고 싶고 자기 스스로도 자기 비밀을 좀더 가볍게 대할 수 있게 돼서 비밀 얘기하고 싶지만

아직은 그 상태 아님<-여기

극 수행이 기대된다


게다가 마츠이 보면 주인한테 항상 상냥하고 말도 긍정적으로 해줌

오미쿠지에서 뭘 뽑아도 다 좋은 결과인 것처럼 얘기를 해줌

(소길 뽑아도 앞으로 더 좋아진다는 소리라고 존나 긍정충같은 말해줘서 아륵지 감동먹음)

걍 전적 잠깐 보겠다는데 굳이 더 자세한 표로 보여주겠다고 하고 친절함


근데 그런것치곤 상점 가자마자 낭비하면 주인도 뭐 어떻게 조져버릴 것처럼 말을하고

밭일시키면 노골적으로 존나 궁시렁댐

(실무가 특기라는 게 정황상 문서처리일 텐데 그래서 그런 거 같기도 함

서류 다룰 일이 많으니까 돈문제에 예민하고 문서작성이나 시켜주지 왜 밭일을 시키냐 쉬이벌 이런거지)


촛대처럼 노상 친절하기만 한 것도 아니고 종삼이처럼 주구장창 꼬이기만 한 것도 아님

알면 알수록 캐릭터성 특이함


세상 곱상하고 이쁘게 생겼는데 빡쳤을땐 목소리도 굵고 중상일러도 은근히 선 굵어보임

귀공자같은 말투 쓰면서 빡치면 사투리 나오는 것도 그렇고

양면성이 있어보여서 매력적임 마츠이 아륵지가 애낀다


+좀 정직하다고 해야 하나 요령을 못부린다는 인상도 받음

비밀 말하기 싫으면 글세용 몰겟네용 하고 어물쩍 둘러대고 넘기거나 말 돌리는 게 편할텐데

대놓고 나 이거 비밀이라서 말 못함 언젠가는 말할수도있고 아닐수도있습니다

하고 털어놓는 데서 그런 인상 느꼈음

존나 커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