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약한 애정결핍이나 정서불안정 증상 있는 아륵지
증세가 뭘로 나타나냐면 스킨십을 존나 하는 걸로 나타남
심심하면 앵기고 뽀뽀하고 쓰담쓰담하고
밤엔 급기야 칼놈 한명씩 안고 잠

혼마루 밖에선 애인한테 이러거나
연애 안 할 땐 동성친구들한테 존나 앵겨서 괜찮았는데
아륵지 이제 솔로고 혼마루에 친구는 인터넷 친구가 있워요
그래서 스킨십할게 칼놈밖에 없음

나름 양심 아륵지라 칼놈들이 싫다면 안할 예정이었으나
갓 현현된 칼놈들은 엔간하면 다 받아줌 그때까진 아직 지가 물건인 줄 알 때라 상관노노임
전주인들이 칼들 방에도 모셔놓고 그 방에서 떡들도 치고
허리춤에 차고도 다녔을 텐데 몸 좀 부비는 게 뭔 대수란 말임

근데 몸 생기고 시간 지날수록 죽겠는거지
하루하루 강제 발기참기챌린지
특히 밤내번 죽을맛임 뭘 하진 않고 진짜 딱 붙어자기만 하는데 차라리 뭐라도 해라 싶음
낮에는 아륵지가 나름 선이라도 지키지 밤에는 옷 다 흐트러지고 툭하면 이상한 데 닿고 문질러지고
아침에는 또 텐트 치는데 그거 때문에도 민망하고
(불행 중 다행으로 아륵지가 늦잠 자서 대부분 먼저 일어나 수습함
머리좋은 칼들은 그냥 꼴려서 선건데 잠결에 텐트친 척 뭉개기도 함)

심지어 아륵지 스킨십 수위가 꽤 높음
선 지킨다고 지키긴 하는데 ㄹㅇ엉덩이 만지고 가슴 주무르지 않는 수준
현세에선 이정도까지 안했는데 칼놈들이 전혀 수치심을 안 보이니
아 얘넨 어차피 물건이라 스킨십 좀 받아도 상관없는갑다 하고 자제를 안한 거임
칼놈들은 씨발 그거아니야 우리도 고추 서!!! 하고 외치고 싶지만
이미 현현 초기에 그런식으로 대하거나 입털어논 게 있어서 할말도 없음

첨부터 딱 거절했었으면 차라리 괜찮을걸
현현했을 때부터 다 받아주다가 이제와서 거절하자니 입이 안 떨어짐
어떻게 거절하면 아륵지가 존나 울거같은 표정으로
"그래...알았어...싫었구나...내가 미안해...역시 나 같은 아루지는 싫지...? 그치만 손이라도 잡게 해주면 안될까...? 뽀뽀라도 안돼...? 쓰담쓰담도...? 기분나쁠까...?"
이러는데 환장할지경
게다가 원인이 심리적 요인이다보니 스킨십 안해주면 업무에 지장 오지 않겠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칼놈들은 할말 더 없어짐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칼놈들이 머리를 맞대보긴 했음
카운셀링을 권해볼까? 연애하라고 부추겨볼까 애인생기면 좀 나을거 아냐 등등 갖은 제안이 나옴

문제는 칼놈들 손발이 좆도 안맞는 것
아륵지가 스킨십해주는 거 즐기는 칼놈들도 있음
이놈들이 간악하게 단도들을 앞세우고 눈물을 글썽이는 단도들 "그치만...그러면 아루지사마가 안아주시지 않는건가요...? 뽀뽀도 안해주시고...?" 공격에 카운셀링 파 참패함
딸기새끼 카운셀링 권하자고 나서더니 동생들이 눈물 짜자마자 스킨십 찬성파로 넘어가 빈축을 삼
(사실 어차피 상담받기 쉽지도 않았음
혼마루 자체가 고립돼있고 정부지원? 블랙혼마루도 관리 똑띠 못하는 것들이 화이트혼 심리상담까지 제대로 해줄리 없음)

아륵지 연애를 부추기자! 탈 솔로 시키자! 하는 야심찬 의견은
아륵지를 사모하는 칼놈들이 무슨말을그럭계하세요 길길이 뛰며 파기시킴
혼마루 내 한놈에게 몰아주면 안될까? 하는 의견도 나왔으나
아륵지 사모파가 서로 자기가 하겠다며 염병하고 고성과 주먹다짐 연련장입장권이 오간 끝에 흐지부지됨

결국 오늘도 아륵지의 비비적거림에 이를 악물며
머릿속으론 필사적으로 꿈나라 토끼동산을 떠올리는 혼마루



+사실 반응은 칼놈들마다 좀 다름
발기참기챌린지 파가 다수긴 한데
의외로 아무생각없는 부처님 칼놈들도 소수 존재함
퍄 아륵지 부비적 개꿀 하고 즐기는 칼놈들
아륵지 좋아해서 스킨십도 좋은데 딴놈한테 하는 건 또 싫고 스킨십 말고 다른 것도 하고 싶은데 아 그냥 아륵지 나하고 사귀지~ 내가 다 받아줄수있는데~ 하는 칼놈들 등등

+혼마루 내 최고 인기아이템 : 불경
성경 외우는 극소수 칼놈들 제외 대부분이 불경 외움
따거 쥬즈 지장이 개바쁨 불경 필사/대여해달란 부탁 일주일에 몇번씩 받고
중간에 에이전시로 껴 대박터진 하카타 밤마다 웃으며 돈셈
카카카의 폭포수련도 인기임 몸이 힘들면 좀 덜 설까봐
같은 이치로 연련장도 매일들 다님
아륵지는 그냥 와 우리 칼놈들 진짜 열심히 산다고 생각함

+아륵지 현세 나가서는 대박 나아짐
이미 혼마루에서 스킨십 욕구를 다 털고 가서 현세에서 친구만나도 안 앵김
친구들은 아륵지 나아진 줄 암
한번은 아륵지 따라나온 남사가 친구 발언을 들음 "너 예전엔 그렇게 앵기고 손 만지작거리고 그랬잖아 이젠 철들었네ㅎㅎ"
듣는 남사는 욕 나옴 철들긴 뭐가 들어 니가 우리집 와봐!!!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올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