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소우자 애캐인 사니와들이 원하는 그림과 다른게 자꾸 보고싶어
성격이 정론적인 사니와가 소우자가 무슨 말을 하면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거야
사니스레 같은 곳에서 본건 있어서 뱉는 말들이 상처 주려 하는게 아니란건 머리에 입력되어 있는데
'상처주려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본인 생각에 팩트인 말만 뱉는다' 이렇게 정리되어 있음
사실 성격이 무던한 것보다는 비즈니스 지향파인지라 어차피 친목하러 온 것도 아니고~이런 마인드 덕분에
일과 관련된 말들만 걸러들으며 큰 문제 없이 지내는 것처럼 보임
'아 그러세요'
'그런가요'
'아 그 생각은 못했네요'
'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대개 반응이 이런 식임 표정도 별 변화가 없음 기껏해봤자 생각에 잠기는 정도
소우자도 익숙해지다보니 편해져서 가끔 도를 넘는 말들 뱉음
근데 이 사니와가 꽤 성실한 성격이다보니 이런게 하나둘 적립되면서 내린 결론이
'나는 이 혼마루를 더이상 운영하면 안된다'로 결론이 나버림
이게 자기비하나 그런 종류도 아니다보니까 다른 남사들이 그렇지 않다는 식으로 이야기해도 먹히지 않음
그저 '이 혼마루에서는' 부족하다 결론난거지 다른 혼마루에서도 이렇지는 않을 수 있다는 결론인거라
비즈니스 지향이어도 남사들과 선 딱딱 긋고 지내온건 아니고 되려 사이도 좋았기 때문에 칼놈들에게는 청천벽력
아침마다 의례적으로 치뤄온 조례에 느닷없이 튀어나온 인수인계 예고니까
사니와가 소우자를 지목하지도 않았지만(그럴 필요를 못느낌)
몇몇 눈치빠른 칼놈들에 말릴겸 상황파악겸 방문한 초기도부터 각 도파별 대표격인 칼들이 따로 들은 이야기를
자기들끼리 머리 맞대고 종합해보면서 결론이 도출됨
무엇보다 소우자 본인이 눈치를 깜+ 사니와가 그만 두기를 원치 않음
츤데레들이 그러하듯 본인 딴에는 애정을 감추려고 더 심하게 군 것도 있었던거
그래서 사니와 방문함
그런데 소우자가 본인 딴에 하는 만류들이 죄 먹히지 않는거
애초에 이 사니와가 그냥저냥 넘어가서 몰랐는데 한번 아니다 싶으면 굽히지 않는 타입인데다 말빨도 딸리지 않음
'너 말하는게 점점 심해지는데 그 정도의 발언은 내가 그만큼 싫거나 괴롭히려는 것 외에는 답 없어
네가 초딩급 정신연령이 아니고서야 설마 나 좋아서 괴롭힌다는 말을 할건 아니지?' 라는 말로 제대로 뼈까지 맞음
그 뿐 아니라 정부에 제출한 ppt까지 들이미는데 소우자 난공불락을 제대로 체험함
결국 소우자가 프린트물 쫙쫙 찢고 온갖 히스테릭 다 부리며 가지 말라함
물론 그 와중에도 안 갔으면 좋겠으니 가지말라는 식이 아니라
'내가 말하는거 곧이곧대로 믿어왔으면서 왜 가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안 믿는거냐 결국 네가 도망치고 싶은거 아니냐'는 식으로 말함
근데 사니와가 이렇게 히스테릭을 부리는 소우자의 모습에서
아 배려로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이구나 그동안 내가 짚어내지 못한 점이 있긴 있나보네
저렇게까지 나오는데 여기서 끝내면 결과적으로 도망치는게 맞을수도
라는 생각에
알겠습니다.그럼 한번만 다시 시작해보겠습니다.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말함 이때 소우자 잠시 멍해짐
그래도 곧 제정신 차리고 잘해보라는 식으로 말하고 방 나옴
그러나 방에 돌아와서는 관둔다 말 나왔을 때보다 더 안절부절함
왜나면 '한번만 다시 해보겠다'는 말 때문에
흠 소우자의 매력을 몰라서 나오는 망상이라면 ㅁㅇ
너도 맛잘알이네 이것도 좋다 ㅠ
좋다 더해라
아 너무 맛있다...ㅠㅠ
아루지 오만자만 더 써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