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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월 O일
무사복귀했다.
이대로 다른 시대의 미아가 되나 했는데.
객사는 면해서 다행이다.
일단 수풀 속에 처박혀 있던 날 찾아내 준 단도들에게는 나중에 과자라도 가져다 주자.
본의 아니게 소란이 된 것 같아 죽을 만큼 부끄럽지만...
이런 건 자고로 부끄러워할수록 더 부끄러워지는 문제이기 때문에 가슴을 펴고 당당해지려고 노력 중이다.
나조차도 영문을 모르게 일어난 일인데 자책해봤자다.
다리는 꽤 심각하게 다쳐버린 모양이다.
단도들에게 발견됐을 때엔 스스로 일어나는 게 힘들 지경이 되어 있었다.
덕분에 그 작은 단도들이 일곱 난쟁이가 백설공주 들듯 날 다같이 들고 옮겨야 했다.
그렇게 수확물 옮겨지듯 들쳐메여서 다른 츠쿠모가미들의 눈 앞까지 옮겨졌을 때의 기분이란.
차라리 웃어주길 바랐는데 다들 심각한 분위기로 맞아주었을 때의 기분이란.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다.
이후 혼마루까지는 무츠쨩과 함께 말을 타고 돌아왔다.
무츠쨩에게 걱정시켜 미안하다고 했더니 뭔가 진지하게 타이르면서 토닥여 줬다.
외려 더 미안해졌다.
그러는 동안 옆에서 카네쨩은 뭔가 쫑알쫑알 혼내고.
덕분에 덜 미안해졌지만.
여차저차 혼마루에 돌아오니 할머니가 아이고 아이고 하며 맞아 주셨다.
무릎 꿇고 사과하려고 했는데 다리가 안 움직인다는 걸 잊어버리는 바람에 무츠쨩 등에서 오체투지를 해 버렸다.
하세베가 슬라이딩으로 받아 줘서 더 다치진 않았다.
다리를 찜질하며 할머니께 담벼락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했더니 착잡한 표정을 지으셨다.
원래는 굉장히 느긋하신 분인데.
짚이는 구석이라도 있으신 걸까.
일단 담벼락 쪽은 내일 츠쿠모가미들을 시켜 울타리로 막아두겠다고 하셨다.
정확히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레쯤에 여우가 찾아올테니 물어보자고도.
그 여우, 한가해 보이면서 어째 딱 필요할 때만 없다.
그리고 할머니 방의 단말기 말인데, 역시 사용한지 너무 오래 되어 작동이 안 되는 것 같다.
다리를 치료하기 위해 비상연락을 취했는데, 연결이 되지 않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지금이라도 확인할 수 있어 다행이다.
할머니가 쓰러졌을 때 알게 되는 것보단 나으니까.
아무튼 피곤하다.
칠석,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 상태로 연회를 즐기는 건 무리겠지.
일찍 자는 게 좋겠다.
O월 O일
아침에 일어나도 다리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제대로 치료한 게 아니니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어쩔 수 없이 무츠쨩을 불러 도움을 청했는데, 왠지 토모에와 무츠쨩이 함께 들어왔다.
토모에는 왜 내 방에?
무츠쨩을 봐도 어깨만 으쓱할 뿐이었다.
할머니는 어쩌고 내 방에?
토모에에게 묻자 짧게 대답했지만, 어차피 알아들을 수 없어서 큰 의미는 없었다.
아무튼 방에서 나가고 싶다고 말했는데, 무츠쨩이 내 이마를 짚더니 고개를 저었다.
뭔가 싶어 나도 머리를 짚어 보니 열이 나고 있었다.
하루쯤 밖에서 잔 것 갖고 감기에 걸린 건가.
심각한 건 아니라고 말해도 둘 다 듣는 눈치는 아니라 얌전히 쉬기로 했다.
그렇게 일어나자마자 한 숨 더 잤다.
오후가 되어 눈을 떴더니 머리맡에 츠쿠모가미가 한 명 더 와 있었다.
자세히 보니 미츠요였다.
미츠요는 또 왜 내 방에?
물었더니 낮은 목소리로 웅웅대며 대답했다.
물론 알아들을 수 없었기 때문에 주위를 둘러보니 양옆에도 무츠쨩과 토모에가 인왕처럼 앉아 있었다.
세 명에게 둘러싸여 있으니 뭔가의 의식에 동원되는 기분이었다.
악몽을 꿀 것 같았다.
답답하지만 칭얼댈 수도 없는 노릇이라 양만 세면서 버텼다.
양 세기가 질릴 때 쯤 밋쨩이 죽을 끓여서 가지고 왔다.
신나서 손을 내밀었더니 왜인지 그릇을 이 쪽에 주진 않고,
그대로 죽그릇을 받쳐 들더니 한 숟가락 떠서 호호 불고는 애처럼 먹여주려 들었다.
뭐야? 우리 엄마야?
좀 어이없었지만 거기다 대고 쳐내기도 좀 그래서 그냥 받아먹었다.
아무튼 그렇게 몇 숟갈 받아먹고 있는데 갑자기 토모에가 수저를 막고는, 밋쨩에게 뭔가를 조곤조곤 따졌다.
그대로 잠깐 대화가 오갔다.
그러더니 두 명이 번갈아서 죽을 먹여주기 시작했다.
대체 무슨 대화를 했길래 그런 결론이 났는지는 지금에 와서도 모르겠다.
밥 먹여주는 사람이 달라진다고 죽 맛이 달라지는 건 아니니까 잠자코 있었는데,
또 거기서 조용히 있던 미츠요가 손을 들고 뭔가를 말했다.
그러더니 왠지 세 명이 번갈아 죽을 먹여주기 시작했다.
미츠요까지 그럴 줄은 몰랐는데 솔직히 좀 배신감 들었다.
나중에는 가만히 있던 무츠쨩도 숟가락을 들었다.
결국 고개를 돌려가며 네 명에게 죽을 받아먹고 누웠다.
써놓고 보니 역시 이건 뭔가의 의식이 아니었을까 싶다.
O월 O일
열은 다 내렸지만 무츠쨩과 토모에가 내보내주지 않아서 오늘도 골방 신세였다.
솔직히 과보호라고 생각하지만 자업자득이라 떼를 쓸 수 없었다.
머리맡을 올려다보니 미츠요도 여전히 무슨 불상처럼 앉아 있었다.
앉아만 있지 아무것도 안 하는데 왜 온걸까.
그대로 병든 닭처럼 누워서 미츠요의 존재의의를 고찰하며 오전을 보냈다.
오후에는 병문안을 와 준 아이들이 있어 심심하진 않았다.
우선 점심에 온 밋쨩.
오늘도 식사를 가져와 준 건 고맙지만,
숟가락을 미리 네 개 준비해 온 걸 봤을 때는 솔직히 표정관리가 안 됐다.
이틀 연속은 아무래도 좀 그랬는지 슬쩍 빠진 무츠쨩만 빼고, 덩치만 커다란 세 명이 당연하다는 듯 죽을 떠 코앞에 내미는데 참....
어느 걸 먼저 입에 넣을까 생각하고 있는 자신을 되돌아볼 때마다 인간성이 말소되는 것 같았다.
유치원생들에게 건초 받아먹는 알파카의 기분이 이런 거겠지.
그렇게 셋만으로도 충분히 괴로운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하세베가 들어왔다.
병문안을 온 것 같았다.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 사람들한테 태클 좀 걸어줘, 하는 심정으로 하세베를 쳐다봤다.
그러나 하세베가 네 번째의 숟가락을 드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 혼마루의 츠쿠모가미들은 대체 나를 뭐라고 생각하고 있는 걸까.
밥 좀 돌려 먹여줬다고 큰 일이 나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뒤늦은 회의감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밋쨩과 하세베가 떠난 다음에는 한동안 손님이 없었다.
사실 누가 찾아오긴 했는데 그걸 손님이라고 써도 되는지 잘 모르겠다.
카네쨩 같은 형체가 장지문 밖에서 자꾸 기웃거렸다.
들어오진 않았다.
"카네쨩, 들어와도 돼" 했더니 복도를 지나고 있었던 것 뿐이라는 듯 쌩하니 사라져 버렸다.
무슨 용건이 있었던 건지 궁금하다.
저녁에는 드디어 정부에서 여우가 찾아왔다.
곧바로 담벼락에 대한 얘기를 했더니 갑자기 츠쿠모가미들을 방 밖으로 물려 달라고 했다.
개인적인 얘기라면서.
따르지 않을 이유도 없어 미츠요와 무츠쨩을 돌려보내고, 토모에를 십 분 내내 설득해 내쫓았다.
방이 빈 것을 확인하고 여우가 전했다.
혼마루의 담벼락이 손상된 것은 사니와의 영력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 경우에는 할머니의 건강상태와.
할머니의 기력이 쇠하면서 혼마루를 외부로부터 차단하던 결계에 금이 갔고,
그게 담벼락에 뚫린 구멍의 형태로 나타나 가까이 접근한 나를 밖으로 튕겨내 버린 것이라고 한다.
사니와의 일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심각한 일이라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
여우도 "흔히 일어나는 일은 아니에요"하며 덧붙였다.
할머니가 그렇게 무리하고 계시다면 더욱이,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을 수는 없다.
혹시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은 없을지 여우에게 물어보았다.
여우는 순순히 대답했다.
손녀님은 사니와님의 직계 혈육이니 긴 조정과정 없이도 이 혼마루에서 영력을 쓸 수 있다고.
할머니의 사니와 일을 옆에서 도와주면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괜찮은 건가. 자격 없는 외부인이 그렇게까지 개입해도.
오컬트에는 문외한인 나도 좀 걱정이 되는 내용이었지만 여우는 연신 괜찮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쩐지 사기당하는 기분이지만 별 수 없다.
할머니 혼자 무리하게 둘 수는 없으니까.
담벼락에 대한 내용이 끝난 다음에는 고장난 단말기에 대한 내용을 전했다.
거기에 다친 다리에 대한 처치도 끝냈다.
한동안 부축 없이 걷기는 힘들 것이란 말을 듣고 나면 벌써 밤이 되어 있었다.
용건을 마치고 떠나는 여우에게 '사니와 매뉴얼'이라고 써진 책자를 받았다.
이대로 하면 되는 건가.
일단 내일 할머니를 찾아가 상담해 봐야겠다.
O월 O일
감기는 깨끗하게 나았다.
방을 지키던 츠쿠모가미들에게도 그렇게 전했다.
그러자 미츠요는 돌아가고, 무츠쨩과 토모에는 그대로 남았다.
무츠쨩은 그렇다치고, 미츠요는 왜 이제야 가는 거고 토모에는 왜 남은 걸까.
말이 통하지 않으니 츠쿠모가미들의 의도를 알 수 없어 답답하다.
아무튼 할머니를 뵙기 위해 츠쿠모가미들에게 다리를 부축해달라고 부탁했다.
실제로는 부축당하기는커녕 품에 들려서 갔지만.
토모에는 탑승감이 좋았다.
시야도 높아지고, 어느 쪽으로 가고 싶어하는지도 눈치 빠르게 알아듣고.
생쥐가 요리사를 조종하는 옛날 애니메이션이 떠올랐다.
할머니께 사니와 일을 돕겠다고 했더니 복잡한 표정을 지으셨다.
일단은 기뻐하셨지만 뭔가 탐탁치 않은 듯한.
이유는 알 것 같기도 하다.
사니와라는 직업은 그렇게 인식이 좋진 않으니까.
천대받는 건 아니지만, 위험하다는 인식이 많다.
행방불명되는 사람도 많고.
그래서 사니와가 되겠다는 게 아니고 할머니를 도우려는 것 뿐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갑자기 잠자코 있던 토모에가 끼어들어 뭔가를 말했다.
말해도 뜻을 모르는데.
뭐라고 말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해도 몇 번이고 내게 말을 걸었다.
할머니께 뜻을 여쭤봤지만, 할머니도 당황하셨는지 자꾸만 말끝을 흐렸다.
한참을 그러다 겨우 전해들었다.
토모에는 내가 이 혼마루의 다음 사니와가 되었으면 한다고 한다.
왜지.
할머니와 친한 무츠쨩이 그렇게 말했더라면 이해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만난지 일주일도 안 된 토모에가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질문해도 토모에는 말이 없었다.
그 모습이 왠지 서러워 보여서 그 이상 따지지 않고 그냥 방으로 돌려보냈다.
할머니와 상의 끝에 혼마루의 유지를 제외한 단도나 수리 같은 업무 전반을 한동안 위임받기로 했다.
내가 곁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할머니가 편하게 지내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O월 O일
사니와 대행을 오늘부터 시작했다.
오늘은 토모에가 방에 찾아오지 않아서 무츠쨩이 다리를 부축해 주었다.
처음에는 업어주려 들었지만 그건 조금 부끄러울 것 같아서 관뒀다.
토모에는 커다라니까 부담 없이 안겼지만 말이지.
아침에 눈꼽도 안 떼고 일어나 원정 다녀오는 단도들을 맞아주고, 오전 동안엔 도장을 만들었다.
구슬을 동글동글 빚어서 무츠쨩에게 건네 주면 무츠쨩이 금인지 은인지 색을 입혀 준다.
일찍 일어난 탓인지 이 때 좀 졸았다.
좀이 아니었던가.
무츠쨩이 다섯 번은 깨워준 것 같다.
그러고 나서 식당으로 가면 어쩐지 평소와 분위기가 좀 달랐다.
첫 날 느꼈던 웅성거리는 시선이 오늘도 느껴졌다.
착각인가 싶어 식판을 들고 식탁에 앉았는데, 앉자마자 가라아게를 엄청 받았다.
무슨 일인가 싶어 고개를 들어 보면 츠쿠모가미들이 자기 반찬을 하나씩 떼 주고 있었다.
갑자기 무슨 일이야.
일단 주는 건 다 먹긴 했다.
저녁에도 위화감은 계속됐다.
뭐라고 해야 할까.
츠쿠모가미들의 자기어필이 심해졌다.
평소에도 자기어필이 심했던 히라쨩 같은 경우엔 아예 코앞까지 다가와서 뭔가 그리스 조각상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고.
그 소심하던 고코쨩까지 이 쪽으로 자기 고양이를 내밀고 있다.
하세베에 이르러선 대체 뭘 말하고 싶은 건지 불타는 사찰이 그려진 그림을 들고 열렬하게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내가 뭘 잘못했나?
사니와란 원래 이런 직업인가?
이게 평소 할머니가 보고 계시던 풍경이었나?
좀 혼란스럽다.
아무튼 사니와 대행 첫날은 이걸로 종료다.
모레는 할머니 대신 출진도 맡게 된다.
별 일 없게 최선을 다하자.
지금의 상황만 해도 내 기준으로는 충분히 별 일이지만.
O월 O일
기상시간이 갑자기 바뀌니 적응이 안 된다.
무츠쨩에게 아침 원정 배웅은 그냥 네가 나가면 안 되냐고 물으니 팡 하고 어깨를 맞았다.
격려해 준 거겠지?
한심해서 은근슬쩍 한 대 친 건 아니겠지?
츠쿠모가미들의 들뜬 태도는 오늘도 진정되지 않은 것 같다.
히라쨩은 드디어 장지문에 등을 기대고 기다리는 수준까지 진화해 버렸다.
대체 뭘 원하는 건지만이라도 들을 수 있다면 좋겠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걷던 와중, 혼마루 구석에 아직 치우지 않은 칠석 소원종이가 있는 걸 발견했다.
혹시 읽을 수 있는 종이도 있지 않을까.
문득 거기까지 생각이 미쳐 대나무에 매달린 소원종이를 하나하나 조사해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대부분 읽을 수 없었다.
어쩔 수 없다. 고등학생 때도 고전국어에는 약했으니까.
그렇게 체념하려던 순간 눈에 익은 글자가 보였다.
이상한 50음도나 옛날 문법도 없고 글씨체가 좀 낡은 것 뿐 비교적 평범하게 써진 소원종이가 있었다.
딱 두 개.
그것만이라도 크나큰 수확이다.
츠쿠모가미는 어떤 소원을 비는 걸까.
신나서 읽어 보았다.
우선 먼저 찾은 것부터.
「유행의 첨단」이라고 써져 있었다.
이 츠쿠모가미라고는 상상도 안 가는 소원은 대체 누구의 것일까.
연도 미상의 혼마루에 츠쿠모가미가 달아 둔 소원이라기보다는, 신주쿠 쇼핑몰에 갸루가 달아 둔 소원 같다.
혹시 '첨단'이라는 게 말 그대로의 뜻이라면 유행하는 칼이 되겠다는 뜻인가.
그런데 칼에 유행 같은 것도 있어?
요즘 칼이 생각하는 건 잘 모르겠다.
아리송한 채로 두 번째 소원종이를 확인해 보았다.
「새로운 시대 / 무병장수 / 대포」라고 써져 있었다.
소원이면 제대로 하나만 써...
누군지 몰라도 욕심 많은 츠쿠모가미가 있나 보다.
그나저나 '새로운 시대'랑 '무병장수'는 그렇다 치고, '대포'는 뭐야.
츠쿠모가미들은 대포를 좋아하는 걸까?
이건 정말 이해가 안 가서 무츠쨩에게도 물어보았다.
"대포 좋아해, 무츠쨩?" 하고 물었더니 무츠쨩은 잠깐 고민하다가 엄지를 척 내밀어 보였다.
한 명만 좋아하는 게 아니네.
의외로 대중적인 취향이구나.
두 소원종이의 내용을 합쳐 보면, 츠쿠모가미들은 의외로 새로운 것, 유행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뜻이 된다.
대포나 뭐 그런 것.
그럼 역시 나도 '새로운 것'으로 판단하고 관심을 보이는 걸까.
요즘들어 태도가 이상해진 것은 아예 내가 '새로운 사니와'가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곤란하다.
아직 사니와라는 직업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괜한 기대를 받고 싶지는 않다.
그러면 나 말고 다른 새로운 것으로 관심을 끌어보면 어떨까.
혼마루에 새로운 손님을 불러 본다거나.
다만 토모에의 사례를 생각해보면 같은 칼로는 안 되는 것 같다.
이건 나중에 여우에게 도움을 청해 봐야겠다.
그걸로도 해결이 되지 않으면 그 땐 어쩔 수 없다.
상점에서 대포를 찾아보자.
내 저금으로 살 수 있는 가격이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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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다 잘 보고 있어
늘 고마워!
슬슬 비축해둔 소재가 떨어져서 다음편은 좀 걸릴 것 같아
대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꽃뱀 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피알하는 꽃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륵지 이번편도 잘봤읍니다
아륵지 얼른 뭇쨩과 주인공이 대화하는 날이 왓으면 좋겠네요
고코쨩 저한테는 이케이케 귀여운 토라상도 있으니 귀엽게 봐주십사 글구 저희 주인까지 되어주심 더 좋고 뭐 그런 어필이냐고ㅠㅠㅠㅠㅠ
히라쨩 그리스조각상ㅋㅋㅋㅋㅋㅋㅋㅋ
대퐄ㅋㅋㅋㅋㅋㅋㅋ쓴거 분명히 눈앞의 걔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포 자중해라 뭇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녀쨩 힘내........ 무사히 이어받으면 좋겠지만 ㅠㅠㅠㅠ 넘 재밋서요 아륵지 무리 마시고 천천히라도 좋으니 쭉 연재해주세요
햐 진짜 이번에도 모든 부분이 다 맛있습니다 매 끝마다 다음편 궁금해서 뒷통수가 뻑적지근합니다
아루지 수행 다녀온 꽃뱀처럼 기다리고 있을게요
아륵지.. 이제 새로운 편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겠지만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