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닭 아륵지 사귐

특유의 성질머리로 입도 잘 털고 아륵지 속을 볶았다 구웠다 하는 중

아륵지 툭하면 멘탈 흩뿌리는데 그래도 다정할 땐 존나 다정해서 참음


와보커나 사요는 쌈닭이 이지랄하는거 봐도 깨지라고는 안함

둘다 특히 사요는 눈치가 빠르고 조심스럽다보니 쌈닭이 말은 안해도 아륵지한테 마음 많이 열었고 헤어질 생각도 없는 거 잘 앎

그냥 사랑싸움할 때 주로 아륵지 편들어주고 형님이 미안해...하며 위로해주고 쌈닭한테 성질 좀 작작 부리라고 잔소리하는 정도

근데 태합이는 눈치도 이정도로 안빠르고 누가 쌈닭동생 아니랄까봐 말도 잘 안가려서(feat. 와보커 대련대사)

현현하고 얼마 후에 사랑싸움 거하게 터져서 울고 있는 아륵지를 막 달래주다가

에이 그렇게 속상할 거면 그냥 헤어져라~

안 맞는 사람들끼리 억지로 사귀는 게 뭐가 우끼우끼하겠어?

하고 암생각없이 한마디 날림

빡쳐있던 아륵지 이 말 듣고 홧김에 이별통보함


졸지에 청천벽력 맞은 쌈닭

사정을 알자마자 당장 태합이한테 쫓아가서 따짐

남의 연애에 쓸데없이 왜 참견질이죠?

왜그래~ 소우잣치도 어차피 아루지랑 안맞았잖아~ 뭐하러 억지로 붙들고 있어?

누가 억지로 붙든다고 했습니까? 이상한 망상을 잘하시네요?

엥 아니었어? 그럼 그렇게 안 싸우고 잘해주는 게 더 우끼우끼하지 않아~? 아루지 울었다~?

일부러 저러는지 아닌지도 알수없는 천연덕스러운 말에 쌈닭 존나 빡쳐하는데 돌아서서 생각해보면 다 옳은말이라 2배 짜증남


결국 쌈닭이 사과함

절대로 고분고분 미안합니다 소리는 못하고

당고 먹자며 대뜸 뒷마당으로 부르더니 한참 딴소리하다가

저도 말이 심한 감이 없잖아 있긴 하군요 물론 당신이 아직 많이 모자란 건 사실이예요 하지만 그래도 딴에는 노력하고 있는 거 알긴 아는데... 뭐 언젠가 해야 할 말이기는 했습니다만 전하는 방식에 문제가 좀 있었던 거 아닌지...

이게 사과하러온건지 시비털러온건지 알수없는 소리를 오래오래 웅앵댄 끝에 결국

......미안해요

하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고 벌떡 일어나서 자리를 뜸

(귀 빨개져있음)


이후 성질머리는 여전하지만 언행의 수위는 한참 낮아진 쌈닭

(원래 좀 반성하긴 했는데 태합이한테 팩폭맞고 더 수그러듬)

태합이 덕에 따거도 웃고 쌈닭과도 화해하니 살맛나는 아륵지는 태합이 부둥부둥 끼고살고 그 모습을 쌈닭은 괜한 찜찜함 품으며 쳐다봤답니다 메데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