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5261167 별 빼고
허락 안 받았으니 여기서만 즐겨주셈.
작자 코멘트: 도검남사는 막 현현했을 때 인간 경력 0에서부터 스타트하니 생활이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소재에서 파생했습니다. 보고 듣기는 했어도, 체험하는 것은 처음. 가장 어려운 것은 자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도검남사들이 잠드는 방법을 생각한 결과가 이것입니다. 만바 군은 진지한 계열의 천연 보케로 FA. ※사니와에게 악의는 없습니다.
주의
사니와가 태연히 다섯 번도 환생했기에 꽤나 남자다운 어조입니다. 환생에 관해서 세세한 설정은 없습니다.
도검남사의 혼마루에서의 생활이 중심이 되기에 원작에 없는 설정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 혼마루의 구조, 사니와와 도검남사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음 등)
도검남사는 본래의 캐릭터보다 꽤나 성격이 부드러워져 있습니다. (특히 만바쨩)
번역자 코멘트: *는 본인이 단 각주. 번역체, 오역, 의역, 오탈자 등 있을 수 있음. 고유명사 등의 번역이 마음대로. 여사니와. 로맨스 요소 X. 원본 이야기를 모르면 덜 웃길 것 같아서 대략적 내용이 파악 가능하도록 간단히 각주를 달았음. 근데 쓰다보니 각주가 넘 길어진 것 같아서 머쓱…. 이야기들의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검색ㄱㄱ
1.
맨 처음의 기억은 무엇이었을까. 그래, 소위 말하는 귀족 신분으로 풍류를 노래했다. 그로부터 시대를 건너 뛰어 몇 번이고 같은 일본에서 태어났다. 그러니까 이걸로 하나, 둘… 다섯 번째의 삶인가. 사람에게 얘기할 정도의 파란으로 가득한 인생은 아니었지만, 이만큼이나 기억이 남아 있는 것은 우습겠지. 전세의 기억이 있다고 농담 삼아 말하면, 대체로는 웃으며 흘려듣는다. 머리가 이상한 녀석이라고 말해지지 않았던 만큼 교우관계는 좀 나았다. 그런데, 이번 인생은 사니와로서 살아가는 듯하다.
튜토리얼이라 불리는 과정이 끝나, 콘노스케라 자기소개를 했던 여우가 모습을 감췄다. 이미 해는 지고 있다. 단도는 그 정도로 긴 시간을 표시하고 있진 않아서 도움패를 거절하고, 내일을 기다리기로 했다. 이 도검은 밤중에 완성되겠지만, 즐거움은 나중으로 빼 두자. 지금은 눈 앞의, 누더기 천을 뒤집어쓰고 예쁜 얼굴을 숨긴 츠쿠모가미를 어떻게든 해야 한다. 우츠시다 뭐다 말하고 있지만, 옛날, 마을에서 얘기되었을 때는 호리카와 쿠니히로의 걸작이라고 칭송받았을 터다. 칼의 사정도 어렵군. 그 뒤집어쓰고 있는 천, 세탁하고 싶은데. 자켓도 좀 더러워져 있고 슬랙스에는 구멍이 뚫려있다. 왜 그 복장이 기본인 걸까.
“너, 배는 고픈가.”
야만바기리 쿠니히로는 의아한 얼굴을 했다. 그의 이야기에 긍정도 부정도 표하지 않고 흘려보낸 것이 나빴던 걸지도 모른다. 무사로서 칼을 찬 적은 있지만, 사람의(칼의?) 보조를 하는 것은 예전부터 서툴다. 그것보다 내게는 내 나름의 생활 습관이 있다. 순조롭게 여기까지 왔지만, 설마 완전히 해가 질 무렵에야 일단락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평소라면 이미 자고 있다.
“…배가 고프다, 라는 것을 모르겠어. 무엇을 가리켜 공복상태라고 하지?”
“으음…, 그렇군. 배가 꼬르륵하고 울면 공복이다.”
적당한 설명이었지만, 그가 제대로 된 대답도 하지 않고 다물어버렸기에 잠시간 침묵이 이어졌다. 아무래도 현세와 동떨어진 혼마루라고 불리는 이 곳은 정적에 휩싸이기 쉽다.
“울지 않았어.”
수 분 지나고서 뭔가 묘하게 안타까운 듯이 보고를 하기에, 그렇구나, 라고밖에 회답하지 못했다. 뭐냐, 지금의 공백 시간. 배가 울리는지를 확인하고 있었던 건가. 나는 굉장히 당황했다고. 뭐라고 하는 거야.
“그렇다면 목욕을 하고 자자. 밤도 적당히 깊어졌으니.”
“목욕….”
또다시 정적이 찾아온다. 아무래도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있는 얼굴이었다. 만나고 입을 열었던 그 때는 귀찮을 것 같은 성격을 하고 있구만 하고 맨 처음에 생각해 버렸지만, 뜻밖에도 얼굴에 드러나기 쉽고 진지한 듯하다. 이거라면 앞으로도 그와 사이 좋게 지낼 수 있을 터. 뭐어, 명백하게 섬세해 보이니 대충대충인 나에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가 걱정이다. 제대로 신경 쓰자. 그건 그렇다 해도 이렇게 일상생활에 관한 지식이 부족하면 앞으로가 걱정된다. 츠쿠모가미로서는 이미 몇백년도 전부터 존재했다고 한대도, 칼로서 보고 들은 것은 의외로 적을지도 모른다. 분명히 나도 굳이 칼을 차고 목욕을 하지는 않았다. 무언가에 도달한 듯한 야만바기리 쿠니히로는 핫 하고 고개를 들었다.
“좋은 물이었다, 하는 그건가.”
“그거다.”
무심코 손가락질했지만 어쩔 수 없다. 목욕수건과 갈아입을 옷을 안고서 야만바기리 쿠니히로를 데리고 이 저택 유일의 목욕탕으로 향한다. 여관과도 같은 옥내 온천이었다. 샤워 시설이 몇 개인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그는 이걸 다루지 못하겠지. 샴푸, 린스, 비누. 이것도다.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함께 들어갈 수밖에 없군. 치장이 많은 옷을 벗도록 지시해 얼굴을 가리는 천을 벗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그를 시끄러, 라고 일축해 목욕수건을 머리에서부터 뒤집어 씌웠다. 너, 옷을 벗는 쪽에 망설임을 보여라. 칼이니까 수치심이 다른 곳에 있는 것일까.
“좋은 물이었다….”
“그건 잘 됐네.”
신님도 목욕은 좋아하는가. 그러고보니 그런 영화가 있었지. 머리를 감기고 물을 뿌리고 있으니 나는 고양이를 씻기는 기분이었다만. 고양이보다는 얌전해서 다행이었다. 뭐 고양이를 씻긴 적은 없지만. 탕에서 나와 자기 편한 진베이를 입게 하고, 머리칼에 드라이어를 가져다 대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는 꽤나 예쁜 머리칼을 하고 있으니 나처럼 수건으로 부비부비 닦을 뿐인 건조법은 안 되겠지. 몸이 따뜻할 때에 이불에 들어가 자 버리자. 쓸 데 없이 넓은 혼마루다. 방의 수도 많다. 앞으로 도검남사가 늘어난다고 생각해도, 애석하게도 현재는 두 명이다. (슬슬 단도가 다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내버려두자.) 사니와의 서재라고나 할까, 이른바 업무용 방은 혼마루의 안쪽에 배치되어 있었다. 개인실은 후스마를 경계로 업무방과 이어져 있었다. 그 외의 방은 마음대로 하면 되는 듯하다. 일부러 멀리 방을 둘 필요도 없다. 업무방의 옆 방을 열어 이불을 깔았다. 이곳을 그의 야영지로 하자. 이제 자라고 전하니 이불을 덮었다. 이불에 들어가는 것이 잔다는 것이라곤 이해하고 있는 듯하다. 방을 나가려 하니 당황한 목소리가 들렸다.
“무슨 조건을 만족하면 ‘잔다’가 되는 거야….”
“…어려운 말 하지 마.”
밖으로 내딛고 있던 발을 되돌려서, 곤란한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철학이나 심리학을 말하라고 하는 건가. 재우는 것은 아무래도 분수에 맞지 않는데. 어머니가 아이에게 하듯이, 야만바기리 쿠니히로의 옆에서 한쪽 팔꿈치를 짚고 누워 심장 근처를 퐁퐁 두드려줬다. 뭔가 이 수 시간에 아이가 생긴 기분이다. 말하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까. ”눈을 감아.” 그것만으로 의외로 잠에 드는 것이지만, 그렇지. 부모라면 잠자리 이야기를 들려주는 거겠지. 맡겨 줘,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의 레퍼토리라면 풍부하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는 금발 벽안이라 마치 외국의 왕자님 같고, 왕자님이라 한다면 역시 백마지. 그렇네, 좋아.
“그렇다면 들어주세요, 수호의 하얀 말.”(*1)
이야기가 끝날 무렵 그는 조용히 울고 있었다.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여기서부터 츠쿠모가미의 인간 생활이 시작되었다.
(*1: 수호의 하얀 말. 마두금이라는 악기의 유래에 관한 몽골 쪽의 이야기. 수호라는 젊은 청년이 애지중지하던 하얀 말이 있었다. 수호는 그 하얀 말과 함께 경마대회에 나가 1등을 하는데, 영주는 그 하얀 말이 탐나 돈을 주고 하얀 말을 사려 했다. 수호는 거절하였으나 영주의 병사들에게 얻어맞고 말을 뺏기고 만다. 하얀 말은 영주에게서 도망쳐 수호에게로 돌아가지만 도망가면서 화살을 맞았기에 수호의 집에 도착해 금세 죽고 만다. 수호는 슬픔에 잠기는데, 그날 밤 꿈에 하얀 말이 나타나 자신의 뼈와 갈기로 악기를 만들어 평생 함께 해달라 부탁한다. 날이 밝아 수호는 그 말대로 악기를 만들었고, 그것이 마두금이라는 이야기.)
2.
“효우쥬는 깜짝 놀라 곤을 내려다보았습니다. ‘곤, 너였던 건가. 언제나 밤을 주었던 것은.’ 곤은,”(*2)
“그만둬 주세요…! 그만둬 주세요, 주군님…!”
“…읏.”
나키기츠네와 그 함께하는 여우는 양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울었다.
“세츠코는 중얼거렸다. ‘어째서 반딧불이, 금세 죽어버려?’ 오빠는,”(*3)
“…훌쩍.”
“반디, 반딧불이는, 죽지 않, …!”
호타루마루와 아이젠 쿠니토시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었다.
“‘언제까지고 너의 친구, 파란 도깨비.’ 빨간 도깨비는,”(*4)
“와아아아앙!”
“파란 도깨비…! 너…!”
이마노츠루기와 이와토오시는 목소리를 높여 울었다.
“아무리 그래도 처음 보는 녀석을 매번 울리는 것은 마음이 아파.”
야만바기리 쿠니히로에게 상담하니, 보통 웃지 않는 그가 묘하게 덧없이 웃었다. “애초에 왜 우는 거야….”라고 중얼거리니, 주변에 있던 다른 도검남사들이 의문스러운 얼굴로 이 쪽을 봤다. 어째서냐.
“이건 통과의례다.”
“뭐의 통과의례인 거야….”
혼마루에 새롭게 찾아온 도검남사는 그 첫날, 반드시 주인인 내가 재운다는 연례행사. 잠자리 이야기는 매회 다르지만 영문을 모르겠다. 잘됐네 잘됐어 하고 끝나는 해피엔드여도 우는 것이다. 어이없는 얼굴을 하니, 야만바기리 쿠니히로는 아련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고보니, 하고 생각해내서 주변을 돌아봤다.
“이즈미노카미 카네사다는 울지 않았네?”
“…울지는 않지만 말야. 눈이 머는 장면에서, 아팠지….”
주변이 이상하게 여겨서, 무슨 이야기를 했던가 하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특히 카슈 키요미츠와 야마토노카미 야스사다가 어째서라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아 그래, 꽤나 예쁜 긴 머리칼을 하고 있으니 ‘라푼젤’을 얘기했었지. 나는 제목을 읊조리고 내용을 간추려서 그 자리에 있던 모두에게 얘기했다. 이야기가 끝나자, 눈이 떨어지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놀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잠깐 기다려! 나, 야채장수 오시치였는데!?”(*5)
“난 소네자키 심중이었는데!?”(*6)
카슈 키요미츠와 야마토노카미 야스사다가 목소리를 높여 맹렬한 항의를 해왔다. 그랬다. 뭔가 분위기 같은 것으로 이야기를 고르고 있으니 그닥 기억하고 있지 않았지만, 이 두 사람은 사랑 얘기를 했었다. 두 사람뿐만이 아니라, 꽤나 다수로부터 어째서 그런 미적지근한 이야기를! 이라고 호소당했다.
(*2: 아기여우 곤. 원제는 곤기츠네(ごんぎつね)이다. 옛날에 곤이라는 작은 여우가 살았다. 곤은 숲 속에 구멍을 파고 살며 마을로 나가 자주 장난을 쳤는데, 그 날도 물고기를 잡는 효우쥬라는 남자에게 잡은 물고기가 든 통을 강에 쏟아버리는 등의 장난을 쳤다. 그러나 효우쥬는 병든 어머니를 위한 보양식을 만들기 위해 물고기를 잡고 있었던 것으로, 효우쥬의 어머니가 죽고 나서 그 사실을 알게 된 곤은 효우쥬의 어머니가 자신의 장난 탓에 죽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곤은 효우쥬에게 다시 물고기를 잡아다 주지만, 효우쥬가 도둑으로 몰리는 것을 본 뒤 산에서 나는 밤이나 버섯 등을 따다 준다. 효우쥬는 그것이 신이 내려주신 것이라 생각하고 신에게 기도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밤을 두러 효우쥬의 집으로 향한 곤을 본 효우쥬는 곤이 또 장난을 치러 왔다고 생각해 곤을 총으로 쏴죽인다. 그러나 주변에 놓여진 밤을 보고, 효우쥬는 자신에게 매번 밤 따위를 가져다 준 것이 곤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3: 반딧불이의 묘(火垂るの墓). 세이타와 세츠코라는 남매가 태평양 전쟁 중 겪게 되는 이야기. 공습으로 어머니를 잃은 남매는 친척 집에 얹혀 살다가 나와 방공호로 옮겨가 산다. 그러나 생활비가 없어 제대로 먹지 못했기에 세츠코는 방공호에서 영양실조로 죽음을 맞이하고, 세이타 또한 오래 가지 못해 영양실조로 인해 사망한다.)
(*4: 울어 버린 빨간 도깨비(泣いた赤鬼). 산 속에 사는 빨간 도깨비는 인간들과 친해지고 싶었지만 도깨비를 무서워하는 인간들은 빨간 도깨비에게 다가오지 않았다. 빨간 도깨비가 친구인 파란 도깨비에게 고민을 털어놓자, 파란 도깨비는 자신이 나쁜 도깨비인 척을 할 테니 빨간 도깨비가 자신을 쫓아내라고 말한다. 빨간 도깨비는 고민하다가도 그대로 실행해 인간들과 친구가 되었지만, 파란 도깨비가 찾아오지 않게 된 것이 의아해 파란 도깨비를 찾아간다. 그러나 파란 도깨비의 집에는 나와 함께 하면 너까지 나쁜 도깨비라고 생각될지 모르니 떠난다는 편지만이 남겨져 있었다는 이야기.)
(*5: 야채장수 오시치(八百屋お七). 메이레키 대화재에 얽힌 설화 중 하나로, 에도에 큰 불이 나자 야채장수의 딸 오시치는 절로 피난을 가게 된다. 그 곳에서 키치자라는 승려에게 반한 오시치는 집에 돌아와서도 키치자를 그리워하다가, 다시 불이 나면 키치자를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해 에도 시내에 불을 지르고 사형당한다.)
(*6: 소네자키 심중(曽根崎心中). 심중은 동반자살을 뜻한다. 도쿠베이라는 남성이 여러 사람에게 배신당해 사랑했던 오하츠라는 여자와 소네자키 숲에서 동반자살하는 이야기이다.)
3.
“헤시키리 하세베라고 합니다.”
가볍게 인사하고 나니 주인인 그 사람은 “그래.”하고 꽤나 남자다운 대답을 하고는, 근시였을 터인 넝마를 뒤집어쓴 남자에게 뒤는 맡기겠다고 말하고선 어딘가로 모습을 감추고 말았다. 남겨진 남자는 ‘야만바기리 쿠니히로’라고 이름을 말하고 나를 혼마루 내로 안내했다. 아무래도 매번 새로 온 도검을 돌보는 일을 그가 하는 듯하다. 젓가락을 쥐는 법, 목욕을 하는 법, 이것저것. 사람의 몸을 가진 것은 처음이지만 뭐어 어떻게든 될 것 같다. 주인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한 시라도 빨리 이 몸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혼마루 내에 있던 많은 도검에게 인사를 끝낸 무렵, 취침 시간이라고 단도들이 발소리를 내며 방으로 돌아갔다. 나는 어디서 자면 좋은 거지. 야만바기리 쿠니히로에게 물으니 어떤 방으로 데리고 가졌다. “이건 신인에게의 세례다.”라고, 그는 말했다. 어째서인지 도중 불쌍히 여기는 듯한, 동정하는 듯한 시선을 잔뜩 받았다.
“데려왔어.”
“…오ー, 알았어.”
방 안에서 주인의 목소리가 들려, 취침 전에 어째서라고 생각하며 몸을 바로했다. 후스마를 여니 두 벌의 이불이 나란히 있었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는 나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신인은 반드시 첫날에 주인에게 재워지는 것이 이 혼마루의 통과의례다. 누구나 지나간 길, 무슨 일이 있어도 의기소침할 것은 없다.”
말을 이해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주인은 찌푸린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깨닫지 못했다. 뭐야 그건. 즉, …어떤? 야만바기리 쿠니히로는 등을 돌려 빠르게 어딘가로 가 버렸다. “뭐어, 들어와.”하고 주인이 말을 걸어 주시기까지는 멍하니 있었다.
“저, 이건 정말로 통과의례인 겁니까…?”
“아니, 뭔가 저 녀석들이 멋대로…. 뭐 그래도, 인간의 몸으로 잠드는 것은 처음이잖아? 잠자리 이야기를 들려줄 테니까, 일단 이불 속에 들어 가.”
그러나 이것은 무례인 것은, 하고 말하고 싶었지만 누구나 그렇다는 것을 들으면 저항해도 소용없다고 이해하게 된다. 어떻게도 되지 않는 것이구나…. 이 세상은 무상하다…. 사람의 몸으로 처음 많은 감정을 배웠다. 이불 속에 들어가니 역시라고나 할까, 당연한 듯이 주인은 옆에 깔려 있던 이불 속에 들어가 이 쪽을 보고 누워 있었다.
“응ー, 연련에서 만난 하세베의 인상이 말야…. 그렇네…. 응.”
주인이 작게 미소지었다.
“그렇다면 들어주세요, 충견 하치코.”(*7)
(*7: 충견 하치코(忠犬ハチ公). 생전 주인이 나가는 것을 배웅했던 하치코는 자신의 주인이 갑자기 사망한 뒤에도 9년간 매일 시부야 역에 나가 주인을 기다렸다. 현재 시부야 역에는 하치를 기리는 동상이 세워져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치 ㅋㅋㅋㅋ각주로 이야기 설명해줘서 고마워요 아루지 모르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는데 덕분에 더 재밌게봤어 - dc App
아니 왜 잠자리 동화가 다 슬픈얘기야ㅋㅋㅋㅋㅋㅋ설명 덕에 재밌게 봤어 고마워유 아륵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커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