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같은반이 된 히자마루군이 친절해서 기분나쁘다. 이유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나와 히자마루군은 딱히 친하지도 않고, 히자마루군이 다른 애들에게도 친절하기는 해도 나한테 만큼은 아니었다. 친구들이 히자마루군과 무슨사이냐고 묻는 것도 짜증나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히자마루군이 그의 형을 대하는 것과 비슷했다. 나는 히자마루군의 눈에서 이해할수 없는 깊은 애정을 마주칠때마다 거북함에 가득찼다. 직접 말하자니 왜 잘해주냐고 화내는 것도 우스워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기분나쁜 건 아니었다. 최근 내 주위에는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럴때마다 항상 히자마루군이 근처에 있었다.이상한 일이라 함은 예를 들어 이런거다. 발신인 불명의 문자로 어디어디로 나오라고해서, 미심쩍어하면서도 확인하러가면 아무도 없다거나, 집 문앞에 달아둔 명패에 날카로운것에 패인 듯한 자국이 생긴다거나, 한밤중 자꾸만 누가 따라오는 것같다거나 하는 것 따위의 일들이다. 그럴때마다 곧, 히자마루군이 나타났다. 처음 몇번은 예상치 못한듯 당황하더니 곧 자연스럽게 굴었다. 그런다고해서 내 기억이 사라지는 건 아니었다. 나로써는 그 모든 이상한 일들이 히자마루군의 소행은 아닌가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그 의심을 확신했다. 올해 처음만난 히자마루군이 절대 알리 없는 내 어린시절이, 히자마루군의 입에서 튀어나왔기 때문이다.

히자마루군이, 그걸 어떻게 알아?

날서린 목소리에 히자마루군은 당황하며 전에 내입으로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거짓말이다. 난 그런 얘기. 한 적 없어.

너. 내 스토커야?
아니! 그건 오해다. 기다려줘. 설명할테니
설명? 뭘 설명한다는 건데!

히자마루군이 다급하게 무언가를 말하려는 찰나에, 돌연, 거센 바람과 함께 공기가 내려앉았다.

무언가 뒤에 있어.

앞에는 스토킹 용의자. 뒤에는 알수없는 무언가. 사면초가였다. 비명이 목까지 차올라 입을 틀어막은채 꼴사납게 벌벌 떨었다. 툭. 히자마루군의 손이 내 어깨를 두드렸다.

미안하지만, 이야기는 조금 뒤에 하자.

흘긋 올려다본 히자마루군은 찡그린 듯 미소짓고 있었다. 그는 잠시 기다리라 말하곤 나를 지나쳐갔다.

자, 잠깐. 히자마루군...?!

뒤를 돌자 순간 벚꽃잎이 시야를 가득 메웠다. 벚꽃이라고? 가을에?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와중에도 현실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아, 꽃잎은 점차 가라 앉아 신기루마냥 사라지는 사이로, 히자마루군이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보였다. 도신은 멋들어진 호선을 그리며, 괴물같은 것을 베어냈다.

*

음 쓰고싶은 장면은 썼으니까 나머지는 대충 쓰자면

이상한 일들은 역수자가 사니와를 노리고 사니와가 되기전인 과거로 돌아가 수작질을 부린거고 도검남사들이 자기 주인 시키려고 장기원정 와있던 거임. 겐지형제말고 다른 남사도 와있음. 히자마루는 들켜서 이 습격이 끝나면 혼마루로 돌아갈듯.


글싸려고 하니 아이피 차단당했대서 뭔가했네 통피 차단먹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