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루마루가 오도로키를 추구하는게 그냥 성격이 아니라 사실 수많은 사람이 원하고도 얻지 못했던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는 걸로 미뤄볼 때
쿠니트가 말하는 의욕없다 일할 생각 없다도 그냥 컨셉이 아니라 뭔가 원인이 있어서 비롯된 걸거라는 생각이 듬


개인적으로 쿠니트의 의욕없음과 일하기 싫음 발언은 변화를 거부하는데서 오는 도피성 발언같다고 생각함...

도검 2주년 대사에 그게 잘 드러나는데

2주년이라고 해서, 내는 딱히 변한건 없네예. 그런 변화는 바라지도 않겠지예?(二周年やからって、自分は特に変わりまへん。そういう変化、望んでないやろ?)

음성 들어보면 앞문장은 평소처럼 의욕없이 말하는데 뒷문장에서 변화(헨카) 말할때 목소리 톤이 좀 다름.
그냥 저기에 쉼표가 있어서 끊어읽느라 그런걸수도 있는데...

1주년 대사에 멍하니 있던 사이에 언제 이렇게 됐는지(ぼんやりしてる間にそないなことに)라든가
5주년 대사에 내가 게으름 피우고 있어도 세상은 변화하고 있다(自分がだらけている間にも世間は進んでいるんですなあ)같은 대사를 봐도 그럼

오래된 떡밥이지만 쿠니트 파괴대사에 [카에레소우모 나이]
이게 일반적으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다(帰れそうもない)]로 해석되는데
음성만 있고 한자가 없어서
[변할 수 없을 것 같다(変えれそうもない)]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거든...

그런거 보면 쿠니트는 어떤 이유로 세상이 변하는게 싫고 시간이 흐르는 게 싫고 자기가 변하는 것도 싫어져서
의욕없다 일하기 싫다면서 회피해왔던 거 아닐까 싶음

애초에 목숨이 걸린 전장에서 왼손잡이인 놈이 굳이굳이 오른손으로 칼들고 싸운다는 건 단순한 게으름 차원을 넘어선 거임
진심으로 일하고 싶지 않은(현실을 회피하고 싶은) 이유가 있으니까 진필 쓰기 전까지는 오른손으로 싸우는 거겠지



그렇다면 쿠니트 극은 자기가 아무리 회피해도 시간이 흐르고 세상이 변하는 건 막을 수 없다는걸 인정하는 식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극에서 니트라는 속성은 변하지 않을지라도 니트짓을 하는 이유는 확실히 달라질거 같음

이전에는 나는 다 모르겠고 그냥 아무것도 생각 안 하고 가만히 있고 싶다는 회피성 게으름이었다면
극 이후에는 변해야 하는건 알고 일해야 하는것도 알지만 쉬는게 좋으니까 쉬겠다 정도로 바뀌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다음달 극은 아마도 강설이고 쿠니트 극은 빨라야 4월 늦으면 더 뒤에 나올테니 지금 추측해봐야 알 수 있는 건 없지만 니트 플로우길래 뻘하게 생각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