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내가 일알못이고 일본칼은 더더욱 알못이라 그렇게 자세한건 아니고 걍 물건너 이야기 찾아보는 중인데

읽다보니 걍 평범한 수행이네~ 싶었던 작은 여우 수행이 생각보다 떡밥 많은 거 같아서 뒤늦게 하와와... 하고 있음


일단 먼저 볼 건 일어 위키쪽의 작은여우(본체) 항목




요곡(謡曲)의 '코가지小鍛冶'에 의하면 당시 황제인 이치조 천황으로부터 호신도(守り刀)를 만들도록 명받은 타치바나 미치나리는 쿄京의 명공으로 알려진 산죠 무네치카에게 검을 만들어줄 것을 의뢰했다.(무네치카의 원 신분이 도공이 아니라 관인이며, 취미삼아 검을 만들었다는 전승도 있다) 그러나, 무네치카는 만족스러운 검을 만들지 못해 곤란해했으며, 근처에 모시고 있던 이나리 신에게 기도를 올리려 가는 도중에 어린 아이를 만나게 된다. 아이는 '안심해주세요, 제가 돕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사라졌다. 무네치카는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검을 만들 준비를 시작하자 어린 아이로 변신하고 있던 이나리 신이 나타나 무네치카와 함께 태도를 만들었다. 완성된 태도는 훌륭한 결과물이었으므로, 무네치카는 '코기츠네마루'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그러나, '코가지'는 무로마치 시대에 성립된 이야기로, 타치바나 미치나리라는 인물도 타치바나 성씨 족보에 있는 인물이 아니므로 사실인지는 의심스럽다고 여겨진다.




코기츠네마루의 편지에도 나와있지만 코기츠네마루가 수행을 간 것은 이치죠 천황 시절(980.7.15 ~ 1011.7.25) 대략 10세기 말에서 11세기 초.

관련 전승이 정리된 것은 무로마치 시대(1338~1573) 대충 14세기~16세기 언저리임.


전설이 뒤에나 성립된 점, 현재 소재가 불명이라는 점, 설화에 나오는 인물이 족보에도 없는 거 등등해서 여태 좆검팬덤측에서는 작은 여우는 없칼 가능성이 농후한 걸로 봤었음.

근데 수행내용 보니 머용? 실존검 판정을 뙇 받아버린거임ㅇㅇ



이거 자체만 보면 존나 해피엔딩^^ 으로 보이는데...









미카즈키 무네치카 도첩 설명


: 내 이름은 미카즈키 무네치카. 뭐, 천하오검의 한 자루로, 가장 아름답다고도 하더구나.

11세기 말에 태어났단다. 말하자면 뭐, 할아범이란거지. 하하하







저게 왜? 싶은 사람은 다시 잘 생각해보셈...

작은 여우가 자기 제작자인 산죠 무네치카를 만나고 온건 대충 10세기 말~11세기 초반.

즉, 산죠 무네치카는 이미 그즈음에 황제에게 진상할 검을 만들정도로 이름이 알려진 도공이었다는 거임.


그런데 달배가 만들어진게 11세기 말이라고 한다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보면 원래 이나리 신이 등장해서 도와줬어야 하는 부분을 수행 중이던 코기가 개입한 것도 있어서

뭔가 역사수정 삘을 느끼는 코기쪽을 의심하게 되잖음?

원래 없칼 판정 받을 가능성이 큰 것도 있었고ㅇㅇ


물건너에선 내번 특수대사랑 합쳐서

1. 대충 존재할리가 없는 역사를 보고 온 작은 여우(→없는 역사를 보고 온 날 부러트릴거임?)+그 과정에서 역사수정 삘을 감지한 달배(→태어났을 때의 일을 기억하고 있는가?)

2. 작은 여우의 수행 내용 자체가 허구가 섞여있음(=사니와에게 쓴 편지 내용이 가상의 것)+그걸 간파한 달배(=주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음)


이 두개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음


근데 둘다 존나 음모론적인 발상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칼놈은 정병 안걸려도 아륵지가 정병 걸리겠네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지만 봐도 존나 딥다크한데 또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작 도공인 산죠 무네치카는 986년부터 1011년에 재위하던 66대 천황인 이치죠 천황의 시대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거임.

즉, 이 시간대 차이에 있어서는 달배보다도 코기쪽이 더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산죠 무네치카가 시대감안하고 요즘기준으로도 엄청 오래 살았다고 가정하면 뭐 어찌저찌... 같은 느낌도 드는데

이 산죠 무네치카는 대략 1014(꺼무쪽엔 이쪽으로 쓰여있음) or 1033년, 즉 11세기 초쯤에 사망했다는 설이 농후하다고 함


즉 이 계산으로 치면 11세기 말에 미카즈키 무네치카를 만들었다는건 있을 수 없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매우 다행스럽게도 달배는 현존검임ㅇㅇ 그것도 존나 킹왕짱 유명한 칼이니 적어도 없칼-정병루트 탈 가능성은 없음.


그럼 달배 본체 제작시기는 언제쯤으로 추정되는가?

위에서 말했듯 일알못 칼알못이라 대충 검색해서 보니


-10세기말에서 11세기 초

-11세기 말에서 12세기 초


이 둘로 나뉜거 같음


다만 인게임의 달배는 대놓고 11세기 말이라고 본인이 언급하고 있으니 적어도 달배가 기억하기로는 후자가 정확한거라고 볼 수 있는데...

여기에 대해 몇가지 가능성을 생각해봤음.




1) 달배의 기억이 잘못된 것이다


: 실제로 남사들의 기억은 굉장히 애매한 편임. 당장 같은 산죠의 이마츠루 생각해보면 답 나옴.

칼들의 기억은 도검난무 세계관에서 '정사'로 취급하는 역사와 다를 수 있으며 

칼들은 본체 = 검으로 지냈던 시절 전부를 기억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 게 맞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칼 본인이 '그렇다' 고 기억하고 있는 건 매우 중요한 포인트인데

금바가 '야만바를 베었는지 어떤지 몰라서 여러 시대를 전전하며 물어봄→ 내가 벴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나도 본가도 안베었을 수도 있음ㅎ' 이라고 

진상을 굉장히 애매하게 넘긴 것에 비해서

은바쪽은 난센과의 회상을 통해 '은바가 괴물을 베었다' 는 것에 대해 확신을 가진 걸로 나옴.


이거 외에도 당장 기억 소재가 떡밥이었던 즈오 바미나 마검 경우 등등 

본체로 지낸 시절의 기억이 캐릭터 성에 큰 영향을 미친 경우는 오지게 많으니 이 떡밥 풀게 되면 달배 캐해석도 한번 우당탕 할 가능성이 큼




2) 인게임 시점에서 이미 역사가 수정된 상황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꿈도 희망도 없지만 현재 특명조사를 통해서 이미 역사개변된 곳도 있다고 긍정된만큼 킹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봄

이 경우 원래의 역사쪽이 달배의 기억(산죠 무네치카가 11세기 말에 미카즈키 무네치카를 만듬)일 거고

작은 여우가 수행에서 보고 온 10세기 말~11세기 초에 산죠 무네치카를 만나고 왔다는 건 개변된 역사일 거라 보는 게 맞을듯

그리고 이 경우 그 수행을 정부가 승인해 줬다는 거랑 합치면 정부 흑막설부터 별별 내용이 다 나올듯




3) 좆검이 또 '좆검' 했다


: 좆구 좆옷 씌우면서 누구보다 고증에 철저한것처럼 굴지만 엄한 놈 좆구 씌워놓는다던가 하는 ㅄ짓도 했던 걸로 보면 걍 평범한 오류일 킹능성도 있음

ㄹㅇ루 눈치 못까고 있다가 어느날 스리슬쩍 편지내용이던 도첩내용이던 바뀔 수도 있는거임ㅋㅋㅋㅋㅋㅋ

도첩쪽은 대사 한줄 수정이고 편지쪽은 보이스 없는 거 인겜 텍스트만 수정이니 편지 수정할 확률이 높아 보이긴 한다ㅋㅋㅋㅋㅋㅋ









여하튼 칼놈들에게 있어서 자기를 형성하는 전승=도검남사의 정체성이라고 볼 때

자기가 인식하고 있는 자기 전승하고 다른 '역사'를 보고 왔다고 해버리면 달배 입장에서 극 작은 여우가 좋게 보이진 않을 듯

거 마음이 좀 복잡해지면 대련하다가도 상대 부러트릴 기세로 팰 수도 있고 그런거 아니겠읍니까 ^오^...


있칼인줄 알았는데 사실 없칼이었다거나 전승이 없다거나 희박하다거나 다른 놈하고 이름 가지고 싸우거나 명도가 어쩌고 하는 걸로 엮이거나

현존검이 아니라던가 네임드 주인이 없다던가 등등 별별 정병 요인이 다 있는 도검남사지만

달배의 경우 천하오검+화려한 전주인 목록+명도 출신+현존칼 등등

요즘시대로 따지면 좋은 부모 밑에서 금수저로 태어나서 명문교 전교 1등하던 애가 그대로 커서 엘리트 코스 척척 밟았다고 봐도 좋을 텐데

갑자기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자기를 부정할만한 요소가 나오면 솔직히 좀 흔들리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싶워영




아 원래 쓰고 싶은 거 더 있던 거 같은데 얘기가 너무 딴데로 세서 길어진데다 생각도 안나니 이번엔 걍 여기까지만 씀

여하튼 달배극 존나 기대된다 시발... 태도 극 중에서도 맨 마지막에 내서 올해는커녕 내년 상반기에 볼 수 있을지 어떨지도 모르겠지만 존나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