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투리가 짭임, 번역도 짭임
물건너 사니와가 고찰한 내용이 꽤 괜찮아서 퍼왔음. 허락안받음.
아카시 쿠니유키는 스스로를 수치스럽게 여겼다는 설
※개인의 고찰입니다. 어떠한 스포일러도 배려하지 않았습니다.
※도검파괴 보이스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싫은 사람은 바이바이.
이번 고찰은 제목에서 말한 바와 같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극 전의 아카시 쿠니유키는 일화가 없는 자신을 수치스럽게 여기고 있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전에도 고찰했었지만 ‘아카시 쿠니유키는 아이젠 쿠니토시와 호타루마루의 보호자인 것 외의 평가는 무가치하게 느끼고 있었다’는 겁니다.
이유는 먼저 극 전의 도첩 보이스에 있습니다.
‘일단 지는 라이파의 조상인데예.’
이거.
보통은 자신이 무슨 칼인지 말해 주지만 아카시 쿠니유키는 꿋꿋하게 말해주지 않지요.
‘라이파의 조상, 라이 쿠니유키가 만든 태도’ ‘만들어진 당시부터 거의 모습이 변하지 않은 귀중한 칼’
‘라이 쿠니유키 작품 중에서 유일하게 국보 지정을 받았다’ ‘그래도 도쿠가와 쇼군 혈통인 마츠다이라 가문에 전래된 칼이다’
그럭저럭 있는데도 말해주지 않지요.
아카시 쿠니유키가 확고한 것으로 언급한 건 ‘아이젠 쿠니토시와 호타루마루의 보호자다’라는 것뿐.
왜지? 라고 하면 이유는 간단하다.
‘사용된 일화가 없으니까’ 이것뿐.
라이파는 무사의 수요에 따른 칼을 만들어 번창한 실전을 위한 칼이니까.
아카시 쿠니유키는 제작 당시부터 모습이 변하지 않은데다 마츠다이라 가문에 전래되기까지의 족적을 알 수 없다.
이유는 단순명쾌하게 ‘소중히 상자에 보관되어 있었다’외에 없을 것이다.
지금이야 일본도는 미술품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다릅니다.
표현이 좀 그렇지만 칼의 본분이란 사람을 해치기 위한 도구입니다.
도검남사는 자기 일화를 말해주지만 아카시 쿠니유키는 말할 만큼의 일화가 없다.
소중히 보관되어 있었으니까.
아마도 그것은 특히 실전용으로 만들어진 라이파 칼 입장에서 보면 수치 외의 아무 것도 아닐 것입니다.
예쁜 관상용이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
거기다 아카시 쿠니유키는 라이파의 태조.
그런 자신을 용납할 수 없겠지요.
용납할 수 없었던 아카시 쿠니유키는 아마도 포기했을 것입니다.
칼로서의 본분을.
라이파(실전도)로서의 긍지를.
상자에 담겨 있던 길고 긴 시간 속에서 나태하게 지내는 것을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는 말하지요. ‘내는 의욕이 없습니다’라고.
그것이야말로 아카시 쿠니유키라는 칼이 말할 수 있는 일화의 집대성이라고 생각한다.
(사용된 일화가 없는 도검남사는 모두 안경을 쓰고 있다, 는 고찰을
오랫동안 품고 있으므로 이번에는 그것을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음에 할게요.)
그러면 여기서 편지 얘기를 합시다.
편지는 매우 짧았지요.
솔직히 아카시 쿠니유키답다고 생각했어.
뭐 비둘기 쓴 나는 멜빵이 야해서 뇌가 순두부가 되어 쉐킷당하고 있었기에 먼저 그 감상이 나왔다.
첫번째는 ‘지금 지는 이름의 유래인 아카시에 있다’였지요.
아카시는 여기서 처음으로 빛을 본 자신을 보겠죠.
이름을 받고 그 아름다움을 칭찬받기도 했겠죠.
아카시 쿠니유키라는 칼이 처음 태어난 순간이니까.
하지만 두번째는 ‘오늘 수국은 무슨 색입니까(원문 그대로)’만이었습니다.
먼저 수국은 색이 바뀌기 쉽다는 건 다들 아는 대로.
왜 바뀌는가 하면 수국이 지닌 색소 안토시아닌(블루베리 같은 것도 그렇죠)이 흙의 성분에 반응해서 바뀌기 쉬우니까 그렇습니다.
초등학교 때 만져본 리트머스 시험지가 기억납니까? 그겁니다.
흙이 산성 -> 파란색
흙이 중성 혹은 알칼리성 -> 빨강 혹은 핑크색
뭐 이런 식으로 바뀝니다.
여기서 여러분 아카시 쿠니유키의 머리 색이 생각나십니까.
보라색이죠.
청자색도 아니고, 핑크가 도는 보라도 아닙니다.
색역으로 보면 오히려 노랑이 잘 섞였다던가 전문적인 건 제껴놓고.
어느 쪽도 아니고, 그의 머리색은 청자와 핑크가 도는 보라의 중간이 아닐까요.
단적으로 말하면 아카시 쿠니유키는 ‘마츠다이라 가로 가도 이름만 받았지 그 전과 아무 변화가 없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맞팔 지인한테 물어봐서 여러 수국의 와카를 현대어로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땡큐 팔로워 사랑해.
그 중에서 뭐, 왜곡된 망상이겠지만 한 와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말 없는 수국마저도 색이 바뀌기 쉽잖습니꺼? 그러니 (변하기 쉬운)인간인 그쪽이 심부름 보낸 아가 한
‘당신이 나를 좋아한다’라는 말을 기뻐했지만 속아버렸다 아입니꺼’(팔로워 원문 그대로)
이것은 실제로는 연애편지 중 하나라는 모양.
전후로도 뭐 여러 가지 연애편지가 있고 얀데레풍인 내용이라 대차게 웃었던 것은 제껴두고.
아카시 쿠니유키에게 비하자면 이렇습니다.
‘아름답다 칭찬 받고 이름을 받아 매우 기뻤지만, 결국 써주지 않았으니 속은 기분이다’
여기에도 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카시 쿠니유키는 본심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하지만, 거짓말쟁이는 아닙니다.
알기 힘들 뿐이지 하는 말은 아마 사실일 겁니다.
극 전의 경상 수리야말로 가장 알기 쉽게’이 칼 거짓말을 못 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준.
당시의 자신을 보고 센티멘탈해져서 비유로서 그렇게 말한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세번째에 이렇게 말합니다.
‘수행 따위 이제 지긋지긋합니다. 빨리 호타루마루를 보고 싶네예. 수행 가도 내는 내니께 잘 부탁합니더.’
여기까지의 고찰을 생각해 보면 그야 지긋지긋하겠지요.
과거를 이것저것 봐도 ‘나는 결국 아무것도 없구나’라고.
하지만 편지에 있듯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자’고 마음에 정한 것이 아닐까요.
일화가 없어도 자신은 라이파의 조상이며 아카시 쿠니유키라고.
마아 자신이 지금까지 수치스럽게 여겼던 것조차도 모두 받아들일 ‘각오’가 된 것이 아닐까 하고.
그 각오가 도첩 대사로 이어지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카시 쿠니유키 극의 도첩에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거 실례합니더. 되돌아온 아카시 쿠니유키라 합니더.’
팔로워들도 신경쓰던 ‘되돌아왔다’는 말입니다.
아마도 추측이지만, 아카시 쿠니유키는 극 전의 수행 배웅 대사에서 흘리듯이 ‘돌아오지 않을 생각이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 대사는 농담으로 말한 게 아닐까 했지만 극의 도첩 대사에서 그것이 부정당했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아카시 쿠니유키는 거짓말을 못 하는 칼입니다.
‘수행을 가도 의미가 없고 자기는 분명 변함 없이 도움이 안 될 테니 돌아오지 않을 셈이다’
라고, 극 전의 아카시 쿠니유키가 생각했던 것을 너무나 걱정스러워 보이는 사니와를 보다 못해 격려하려다 본심이 툭 튀어나온 것처럼.
그런 해석이 되었습니다.
바보자식아 웃기지 마 GPS심어놨거든 어딜 가든지 끌고올거다 이자식아(오열)
뭐 여기까지 썼습니다만, 그렇다고 아카시 쿠니유키는 마츠다이라 가문 사람들을 원망하는 것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감사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왜냐면, 심장이 박살난 도검파괴 보이스에 있습니다.
‘주인, 내가 없어도…’
아카시 쿠니유키는 파괴될 때 이렇게 말합니다.
참고로 극 전에는 ‘미안하다, 호타루마루…돌아갈(바꿀) 수도 없을 것…같아’입니다.
내용은 제껴두고,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아카시 쿠니유키는 사실 ‘표준어가 기본’이고 ‘일인칭이 저(와타시)’라는 걸 알 수 있죠.
그래요, 본래는 아이호타랑 같은 표준어입니다.
일인칭은 나, 주인은 주인(아루지)이로구나 아이호타처럼 주인씨(아루지상)이 아니구나…
그럼 왜 간사이 사투리를 써?라고 생각했겠죠.
‘이름이 아카시니까’입니다.
편지에서도 말했지요. 이름이 유래인 아카시로 왔다고요.
그렇습니다. 아카시라서입니다.
그가 처음 받은 일화다운 일화가 ‘그것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카시 쿠니유키는 간사이 사투리를 쓰는 겁니다.
이전에 간사이 팔로워랑 간사이에 살던 팔로워가 그랬습니다.
‘아카시의 간사이 사투리는 진짜 간사이 사투리가 아닌 것 같아’
위에 대해 ‘맞아…아카시한테 말 시키면 일부러 약간 사투리에서 벗어날 때가 있어’
‘간사이 사투리에서는 ‘~인데예’라고 말할 부분을 아카시는 가끔 ‘~인데요’라고 말해’
등등 말하던 이유를 겨우 알게 된 순간이었다.
본래 표준어를 쓰던 걸 열심히 사투리를 쓰니까 오락가락하는 거구나.
그게 파괴 때 의식이 흐려지는 중 사투리를 말할 여유가 없어서 본래 표준어가 나와 버린 거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주인, 내가 없어도’의 다음은 ‘주인 내가 없어도 다른 믿음직한 칼이 있으니까 괜찮아’라고 생각합니다.
단도 보이스가 여실히 말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칼이 오면 좋겠네예. 지도 편해질 수 있으니’
몇번이나 말하지만 그는 거짓말을 못 합니다.
아마 본심을 말해 버리면서도 얼버무리려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니까 너는.
극 전보다도 본심이 빈번히 튀어나오게 되니 꽤 말을 하게 되었네요.
‘낮에 켠 등불(昼行燈)? 무슨 말인지. 지는 의욕이 없는 게 특징일 뿐임더. 알았지예?’
에도 있지요.
낮에 켠 등불이란 ‘평소 멍떄리는 사람이나 쓸모 없는 사람’을 말하는데, 아마 사니와는 그런 말은 안 합니다.
시대극 등에서 ‘낮에 켠 등불’이라는 것은 ‘능력 있는 매는 발톱을 감춘다’에 해당하는 사람에게 씁니다.
오이시 요시오 같은 사람이 바로 그런 예죠.(추신구라를 검색해 줘)
그러니 사니와는 ‘의욕이 없어보이면서도 사실은 대단한 거지?’라고 말한 것에 대해 그렇게 대답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화도 없고 그렇게 대단하지 않으니까 착각하지 마!’같은 느낌일까.
더 우수한 칼은 많이 있으니 기대하지 말라…는 바닥에 있는 깜찍한 부분이 보였군…하고 나는 흥분했다.
그렇게 여기까지 고찰을 했으나…언제나 그렇듯이 망상 왜곡이군요.
제가 읽어낸 것은 여기까지.
자신을 수치스럽게 여겼던 아카시 쿠니유키가 자신을 인정하고 용납(용서)해서 돌아와 주었다.
그것이 극이 된 아카시 쿠니유키를 보고 생각한 저의 고찰입니다.
수행비둘기가 아무리 사도 원정비둘기였다는 꿈이 정몽이 되지 않고 잘 돌아와 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멜빵이 정말 야해서 저는 매우 만족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 줘서 고마워요.
원본은 여기 https://fusetter.com/tw/jvG9boa5#all
ㅗㅜㅑ 이렇게 볼수도 있구나 핫산 감사해요 아륵지! 그리고 멜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석추
헐 뭐야 개순프네..ㅠ
미친 ㅠㅠ어쩔 수없지 순장하자
다른 애 제쳐두더라도 아카시는 순장이다 아이고 우리 아카시...ㅠㅠ
아카시도 순장이네 시발 내새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