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썰의 사니와는 현세에서 여러 불행에 내몰린 끝에 팔리듯 사니와로 취직했지만, 막상 그렇게 부임한 혼마루는 예상했듯이 블랙 혼마루였음


이미 재앙신으로 변모한 남사들에게 베이고 찔리고 학대받으면서 겨우겨우 정화하고 보수하길 1년 여, 사니와는 자신의 심신건강을 제물로 간신히 혼마루 정화에 성공함


제정신으로 돌아온 남사들은 자기들이 사니와에게 저지른 짓이 어떤 것이었는지 모두 기억하고 있었고 모두 돌이킬 수 없을만큼의 죄책감과 괴로움에 짓눌려 감히 사니와 앞에 나설 용기도 내지 못했음


사니와는 사니와대로 1년간 학대받으면서 망가진 몸과 정신을 추스르느라 콘노스케를 통해서 일일과제를 돌리는게 겨우였고 남사들과 마주볼 생각도 없었음


그나마 사니와에게 새로 배정된 담당이 좋은 사람이라 사니와와 남사들 양쪽 다에게 블랙 혼마루에서 받은 상처를 심신 모두 고칠 수 있게 정부의 상담소와 연결해주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편의를 봐주어서 1년이 더 지났을 때는 그나마 짧게 마주치고 인사를 주고 받을 정도로는 회복 되었음


정화받은 상태라 회복이 빠른 남사들에 비해서 인간인 사니와는 완전히 나으려면 몇년은 더 걸릴 거라고 주치의는 말했지만 남사들은 그것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했음


1년 째 되고도 며칠 더 지난 어느날 아침 조회에 처음으로 나온 사니와가 약간이지만 웃어주었을 때, 남사들은 죄책감과 미안함과 고마움에 대성통곡함


그렇게 모든 게 천천히라도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을 무렵 담당이 다급하게 전서를 보냈는데, 내용은 역사수정주의자들 측에서 사니와들의 과거로 부대를 파견했다는 거였음


사니와들의 과거를 개변하여 역사를 바꾼다면 사니와들은 사니와가 되지 않고 평범한 일반인으로 삶을 마칠테고, 그럼 미래(현재)의 시간정부의 전력이 대폭 축소될 거기 때문임


당연하지만 썰의 사니와의 과거에도 역수자들이 침범했고, 그러니 빨리 출진하여 역사개변을 막으라는게 전서의 요지였음


사니와는 전서를 읽고 잠시 말이 없다가 느릿느릿 제1부대를 편성하여 자신의 과거로 부대를 파견함


1부대는 사니와의 과거에 무사히 도착함 하지만 현세에 파견된 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다 일단 이 시대의 사니와를 찾아서 보호하자는 결론을 내림


우여곡절 끝에 사니와를 찾아낸 1부대였으나 차마 사니와 앞에 나설 수 없었음 그도 그럴게 이 시대의 사니와는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어린아이였고,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한 학창생활을 보내고 있었던 거임 저 아이에게 우린 도검남사라는 츠쿠모가미인데 니가 위험하니까~ 하면서 나타날 자신이 없었음


무엇보다도 사니와가 혼마루에서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행복하게 웃고, 떠들고, 부모님에게 사랑받으며 즐거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던 거임 그런 행복한 사니와의 앞에 감히 사니와의 삶을 더더욱 지옥으로 끌어내렸던 자신들이 무슨 낯짝으로 나서겠냐는게 애들 생각이었음


그렇게 나서지 못한 채 근처를 맴돌기만 하면서 며칠이 더 흐르고, 남사들은 사니와의 삶에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한걸 알아차림 사니와의 부모님이 싸우기 시작한거임 아버지 쪽의 회사가 부도가 났다던가, 대충 그런 모양임


동행한 콘노스케의 말에 의하면 이때 사니와의 부모가 이혼하고, 사니와는 아버지 쪽에 남았지만 아버지가 실의에 빠져 알콜 중독에 빠졌고 그 이후부터 사니와를 학대하기 시작하면서 사니와의 인생이 망가지기 시작, 그 끝에 사니와로 취직하게 된거라고 함


그러니까 역수자들의 목표는 이 이혼을 막아서 사니와가 여태처럼 평범한 사람으로 살게 만드는 거였던 거임


여러분이 이걸 막아주셔야하는 겁니다 하는 콘노스케의 말이 끝나고 몇 분 뒤, 누군가 불쑥 말함 "그냥 이대로 두면 안되는걸까?" 뭔소리냐며 펄쩍 뛰는 콘노스케를 조용히 시킨 뒤 말을 이음 "이대로면.... 사니와는 평범하게 살 거야. 우리 같은 거랑 엮이지 않고서, 그냥 평범하게.... 다들 봤잖아. 이 시대의 사니와가 얼마나 행복하게 웃고 있는지. 얼마나 즐겁게 삶을 영위하는지..... 이대로.. 살게 해주는 게 사니와에 대한 우리의 최소한의 속죄 아닐까?"


다들 고개를 숙인 채 말이 없다가, 한명이 머뭇머뭇 말함 "하지만 그러면, 미래에서........... 우리는 재액신이 된 그대로야. 사니와와도 만나지 못하게 돼.......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았던, 다정한 사니와랑......." 이기적인 발언인건 알고 있음. 하지만 그만큼 그들에게 사니와의 존재는 소중했음. 그건 다친 채 죽어가던 짐승을 몇년이 걸려서라도, 제 손이 이빨에 뜯기고 제 다리가 발톱에 할퀴어지면서도 끝내 치료해낸 인간을 향한 짐승의 감사였고 집착과도 같았음


아마 혼마루의 누가 오더라도 이런 고민에 빠졌을 거임


"결정하려면 빨리 해야해. 때는 길지 않아.."


누군가에 발언에 남사들은 죽음같은 침묵에 빠짐 그리고.....      [더보기]




대충 이런 딜레마에 처한 남사들이 보고 싶다 이말이야

나머지는 누가 10만자로 써오겠지 ㅎㅎ


+)아  남사들은 원하는대로 대입하라고 걍 썼음 님 최애들 꼴리는대로 넣으면 ㅇ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