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도로 선택받아서 아루지와 함께 혼마루를 시작했지만 초보아루지 때문에 자기도 첫 현현이라 아무것도 모르지만 혼자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일하고
초기도라 차례차례 현현하는 애들 하나하나 다 돌봐주고 그와중에 출진해서 련도도 쌓아야하지 근시일도 해야지 내번도 해야지 하루도 안 바쁜 날이 없었음
혼마루의 모든 칼이 다 카슈라면 의지할 수 있다고 믿음직하다고 하니까 힘든 거 내색도 못하고 맨날 밝은 얼굴 하고 살았지만 실상 속내는 정신적으로 탄탄한 헤이안 할배검들같은것도 아니고...
6년차 만년막내는 에도잼민이 어린검이지만 3학년이냐 5학년이냐 차이지 카슈도 어쩔 수 없는 에도출신 어린애인데 다들 초기도!초기도! 하면서 의지하니까 누구한테 속내도 못 털어놓고 혼자서 마음고생만 하다가 뭔가 팍 터져서 다른 칼들 앞에서 진짜 어린애처럼 눈물 뚝뚝 흘리면서 엉엉 우는 카슈 보고싶다
지금까지 우는 소리 한 번 안하던 애가 엉엉 우니까 다들 찐텐으로 당황하고 달래주기 바쁨
물론 다음날쯤엔 부끄러워서 이불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 방에서 못나오는걸 다른 칼들이 애써 자기는 아무것도 못봤다는 식으로 끌어내려고 애쓰지만 그러는게 역으로 더 쪽팔려서 못나가는 카슈 보고싶다 흐아아
그날 이후 카슈한테 의지하는건 적어졌지만 주위에서 챙겨준답시고 둥가둥가 당해서 얼굴빨게진 카슈가 보고싶다
이불 머리끝까지 둘러쓰고 숨었는데 그 이불 부채로 두드리면서 우하하 웃는 국배때문에 빡쳐서 이불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도 보고싶다
이..이거다
위의 상황이 있기 전에 이미 안정이가 달랜답시고 와가지곤 안정되는 말 한마디를 제대로 못해가지고 카슈 빡침게이지만 올라가고 있었는데 거기다 국배가 막타 넣은거였으면
그리고 국배한테 두배 쏟아붓는데서 히자마루를 탁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