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도로 선택받은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아루지 마음속의 최애 자리에서 내려온 적이 없지만 항상 마음 한구석에선 불안감이 떠나지 않는 카슈가 좋다



기본적으론 어떻게든 아루지 맘에 드는 모습을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싶으니까 혼마루 제일의 노력가임

근시 일 늦게까지 하다가 피곤해서 근시방에서 책상에 앉은 채 까무룩 잠드는 일도 많고 몸가짐이랑 외모도 항상 귀엽게 꾸미고 다니려고 부단히 애쓰는 편



하지만 성능은 좋다고 자부해도 스스로 카와하라의 아이라고 말하는 것부터 자기 출신이 좋은 쪽이 아니란걸 자각하고 있는데다 실장된 칼 중 가장 어린축이라 영력(신격)도 낮음

혼마루에 새 칼이 오거나 극 수행을 다녀온 칼이 생기면 아무래도 키워줘야 하기 때문에 아루지의 관심이 그쪽으로 쏠릴수밖에 없는데 그럴때마다 이번에야말로 아루지의 사랑이 저 칼한테 옮겨가는건 아닌가 항상 불안불안해함

초기도라 혼마루 사정에 가장 밝고 남 돌봐주는거에 익숙한(특히 영감 돌보기 전문)지라 아루지한테 새 칼이 혼마루에 적응할수 있도록 돌보기를 부탁받는 일이 많은데 돌보는건 성심성의껏 해주지만 돌봐주는 대상이 특히 좋은 가문/유서깊은 도파 출신이거나 확고한 전설같은게 있는 신격 높은 칼/명검이면 부러워하면서 질투도 하지만 동시에 질투하는 자신은 아루지가 보기에 귀엽지 않을 테니 이러면 안 된다는 내적갈등에 혼자서 힘들어함

거기다 자기가 아무리 노력해봤자 죽어도 가질 수 없는 특성이라 더 그렇고 



아루지 입장에선 새 칼이나 새 극이 신선하니까 근시로 명하기도 하는데 그런 장면 볼때마다 충격먹어서 혼자 혼마루 구석에서 눈물 또르르 흘리기도 함

내번복차림으로 구석에 앉아서 무릎 끓어안고 얼굴 파묻은 자세로 혼자 짱박혀있는거



누구한테 털어놓을만한 얘기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혼자만 끙끙 앓는데 아루지가 눈치채고 불러서 무릎베개해주고 고양이 쓰다듬듯 쓰담쓰담 해주면 풀어짐

카슈 쪽에서 아루지한테 아루지가 xx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서 힘들었다는 말은 죽어도 안함. 자기의 낮은 자존감을 그대로 드러내는거고 그러면 아루지한테 미움받을까봐

그러니 불렀을때도 그냥 요즘에 내가 새로 온 xx한테만 너무 신경썼지? 라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너랑 시간 보내고 싶어서 불렀다고 해야 함

자존감 치수가 정기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불러서 쓰다듬어줘야함. 

집에 새로운 개/고양이 들어왔을때 새로운 애만 케어해주지 말고 기존에 데리고 살고 있던 애가 충격 안느끼게 더 관심 주는 그런 느낌으로



사실상 도검남사라기보단 고양이 키우는것같은 느낌인데 뭐 어떠겠음

생긴 것만 보면 첫인상은 앙칼진 고양이지만 실체는 개냥이인것을

자기 쪽에서 먼저 들이대지도 못하고 눈치를 보지만 늘 쓰담쓰담받고 싶어하는데 이걸 어떻게 안 쓰다듬고 버팀 

낮은 자존감때문에 사랑을 갈구하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못하는 카슈가 최고다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