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바혼



너구리랑 사니와랑 서로 좋아하는데 표현을 안함

도다누키는 그런 감정에 서툰 점도 있고, 주인이 저 잘난 검중에서 실용적이기만 한 자기를 제일 좋아할 거라는 기대를 안 함
사니와는 그냥 소심해서

그런데 둘이 좋아하는 건 당사자들 빼고 다 앎
주변인들은 답 없는 양짝사랑에 속이 탔음
정부는 도검남사와 사니와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밀어주는데 왜 떠먹지를 못하냐고 난리가 남

그래서 우결충 칼놈들과 우결여우 콘노스케는 계략을 짬
계략명은 '선떡 후연애'였음
일단 둘이 서로 마음이 있는데 몸을 섞으면 뭐라도 되겠지 싶은 거임


먼저 한 달 전부터 콘노스케가 사니와에게 피로하지는 않으시냐 몸은 어떠시냐 질문을 퍼부어서 사니와가 어라? 나 좀 피곤할지도?라고 생각하게 만듦

그 다음엔 영력 검사를 교묘하게 결과를 왜곡함
원래는 정상인데 사니와에게는 '저번보다 수치가 떨어졌네요? 지금은 정상이지만 언제 폭락할지 몰라요. 아무래도 도검남사에게 영력 공급을 받으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혹시 마음에 든 도검남사가 있으신가요?'하고 말함

사니와는 역시 너굴쟝 생각을 했지만 영력 상승을 위한 일에 자기 사심을 담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없다고 말함

그러자 콘노스케는 '그럼 사니와님과 파장이 제일 잘 맞는 남사를 선택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는 떠남

콘노스케가 나가고 사니와는 후회했지만 어차피 우결여우는 도다누키를 상대로 정해놔서 괜찮음


다음으로 우결여우는 큰방에 칼놈들을 모두 모아놓고 사니와님의 영력이 떨어졌느니 보충이 필요하느니 하면어 약을 팔음

그리고 우결칼놈들은 거기에 동조해서 아이고 그거 큰일이다 이를 어쩐다 하면서 분위기를 띄움

콘노스케가 자원하실 분?하니까 아무도 손 안듦
그럼 사니와님도 허락하셨으니 여러분 중 사니와님과 가장 파장이 좋으신 분으로 선정할게요 하고 호다닥 사라짐

너굴쟝 자원할걸 그랬나 후회하지만 어차피 우결충 손바닥 안임


며칠 뒤 콘노스케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분석 결과 도다누키가 사니와님과 가장 파장이 잘 맞네요 합방 ㄱㄱ'해서 둘은 거사를 치름

그런데 우결충들이 예상하지 못한 점이 있었으니 사니와랑 너구리는 그저 우연히 파장이 맞아서 그렇게 되었을 뿐이라며 서로 삽질을 함

그걸 본 우결충들은 다시 속이 터지는데 어쩌겠음
본인들이 시작한 계략이니 본인들이 A/S까지 해줘야지

이런 식으로 우결충들의 계략에서 시작해서 선떡을 거쳐 연애하는 너굴사니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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