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의 어이없는 한마디가 끝나자마자 타이밍 뭣같게 사니쨩의 안으로 그의 ㅈㅇ이 쏟아져 들어오고 후쿠는 어떤 상황인ㅈ역력한 한숨을 흘림 사니쨩의 몸이 그대로 쓰러지고 뒤늦게 정신차린 미츠타다(이하 미츠)는 성큼성큼 걸어와 그런 사니쨩을 후쿠에게서 채서는 제 윗웃같은거 걸쳐주고 그 동안 별일 없었다는듯 가운을 걸치고 있는 후쿠에게 주먹질 시전
처음 한두대는 맞는가 싶던 후쿠도 곧 반격하고 잠시 엎치락 뒤치락 하는가 싶던 차에 후쿠가 미츠를 깔아눕히게 되는데 그 상태에서 밋쨩에게 '네가 원하던거 아니었냐'는 말을 뱉음 미츠는 헛소리 하지마!일갈하지만 그래?씩 웃으며 움직일 힘도 없고 멘탈도 깨져서 그저 멍하게 둘을 보고있는 사니쨩에게 한층 더 높인 소리로 말을 건넴
네가 도망가려는거 알려준 게 미츠타다라고
준비하고 있는 모든 흔적들을 파악해서 알려줄 정도였다고
그리고 독과 같은 말들이 이어짐 사니쨩과 밋쨩 모두에게로 향하는
'왜 본인이 붙잡지 않고 나한테 말한걸까?'
'미츠타다는 분명 내 맘을 진작부터 알았는데 말이지'
'그럼 사니쨩 네 맘은 몰랐을까?그럴리가~ 우리 둘다 잘 알고 있었지 이 마음을 내비치면 네가 어떻게 나올지 너무 뻔히 보였단 말이야 그런데 그거 하나 못 감추고....'
여기서는 잠시 말을 멈추더니
'하긴 나도 가끔은 한계다 싶을 때는 있었으니 이해하지'
이렇게 말하고는 미츠의 뺨을 툭툭치며
'그래 동생아....이해해....'
목소리만 들으면 진심이 가득한 말들을 뱉는가 싶더니 갑자기 미츠의 목을 콱 움켜쥠
'그런데 왜 네가 고백했다는거 그거 하나는 뺐을까 응?'
'내가 갖고있는 그 두려움을 너도 갖고 있으니까 그래서겠지! 저 아이를 말리다가 조금만 삐끗하면 나도 너처럼 만들 수 있으니까! 진실을 알게 될 때까지는 가능성이 남는 거니까 나 혼자만 오빠로 남겨두지는 않겠다 그런거잖아! 그렇지?'
쿡쿡 웃으면서 미츠의 목을 놓아주는 후쿠
'뭐,사실 고백이야기를 듣고서도 넘어가긴 했어 미츠타다 네가 원하는대로 말이지....단지 모든걸 뱉고나니 깨달아서 말이야.....한방 먹었다 싶고....'
잠시 쿨럭거리던 미츠가 아니라고 그저 말려주기만 바랬던 거라고 부정하지만 후쿠는 하염없이 흐른지 한참인 미츠의 눈물을 손으로 슥슥 훔쳐내 주고서는 '그러니 나 역시 네 왕자님 노릇은 끝내줘야겠다 싶지 않겠어?' 어린 시절 사니쨩이 미츠를 종종 부르던 호칭이자 한쪽 시력을 잃었던 날 보기 흉하지 않느냐며 멋쩍게 웃는 그에게 '오빠는 언제나 내 왕자님이야!'라는 추억을 끄집어내는....다정한 음성과 비웃는 눈빛으로 뱉는 후쿠의 말을 여기까지 들었을 때 여러모로 한계가 온 사니쨩은 기절
그런 사니쨩의 몸을 더 가까이 있던 후쿠쨩이 안아들고서는 미츠타다의 앞에 놓아줌 알몸의 사니쨩에게서 눈을 돌리는 미츠타다에게 후쿠는 '네가 선택해 이 아이를 놔줄지, 아니면 앞으로 3명이서 함께 쭉 지낼건지 말야'라는 말을 하는데
앞으로 3명이 지낸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는 너무나 명백했음 또 방을 떠나며 남긴 마지막 말은 거기에 못을 박는거나 다름없었는데 '선택지는 이 둘 중 하나 뿐이라는거 너도 잘 알테니 더 긴말 안해 어느 쪽이든 각오는 하고'
그렇게 만든게 누군데! 소리치고 싶은데 뱉지 못한건 자신이 했던 행동과 그 이유들이 후쿠가 말했던게 모두 맞았던 탓이었음 설마 이 정도까지 지독한 일을 벌일 줄은 몰랐다해도 본인이 건드린 벌집이라는 그런 죄책감이 그를 향한 원망 따위들을 삼키게 만들어버려서
무엇보다 후쿠가 내린 결론에 공감을 할 뿐 아니라 내심 반기고 있는 마음을 느끼며 돌았구나 싶은 머리속을 진정시키며 혹시라도 이런 속내를 들키지 않도록 버티는게 고작인 탓에
그뒤 사니쨩이 눈을 떴을 때는 소동이 지나고서 이틀이 지난 뒤였음 눈을 떴을 때는 미츠타다가 옆에 있었고 죽은듯 잠만 자던 사니쨩이 깨어난게 반가웠던 미츠타다가 몸은 괜찮냐 물어보며 가까이 하려던 순간 그의 손짓을 피해버림 이건 후쿠가 벌인 일로 인해 남자라는 존재라면 누구에게나 보였을 행동이었지만 미츠에게는 제 맘을 부정할 수 없게 만드는 순간이 됨
머리로는 무슨 상황인지 사니쨩을 이해하면서도 즉각적이면서 주체가 안되는 감정 이렇게 저를 피하는 모습만 봐도 열이 오르는 기분인데 영영 떠나는걸 받아들이는건 가당치 않겠구나 하는 참담한 깨우침
'나가줘'
'혼자 있고 싶어 부탁이야'
거기다 그나마 이성 겨우 잡아가며 부글부글 끓는 와중에 기름붓는 사니쨩의 말까지.... 특히 마지막에 미츠오빠라 저를 부르는 음성이 한참을 머뭇거리다 겨우 더듬거리며 힘들게 뱉는데서는 더이상 한계였음 왜 이제는 오빠라 부르는 것도 역겨워?하는 마음
미츠는 사니쨩을 부둥켜안고 조용히 입을 열었음
처음에는 어린 시절의 기억 몇가지 그리고 커가면서의 굵직한 사건들 몇가지를 사니쨩이 듣던지 말던지 신경도 안 쓰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정도로 읖조렸음
일어난지 얼마 안된 사니쨩이 결국 서서히 지쳐가던 차에 나온 이야기도 그 중 하나
'아 그러고보니 너한테 최고로 화났을 때는 네가 나한테 준다고 안구척출하는 곳과 방법을 몰래 알아보는걸 알게 됐을 때였지만....'
기막히다는듯 웃는 미츠는 '넌 가끔 큰일을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저질러'라는 평을 하고서 잠시의 침묵 후 웃음기 지운 얼굴로 입을 열었음
'그래....그러고보면 이제 넌 우리를 가족으로 받아들였을거야....예전에 우리를 떠났을 때와는 다르게 말이지.....그러니까......넌..... 지금 그때의 나만큼,아니 그보다 더 아프겠지'
머리부터 진정시키듯 쓰다듬는 조심스런 손길과 위로같은 말에도 불안감을 느낀 사니쨩 그순간 갑자기 미츠가 부서질듯 안아온데다 갑자기 낮아진 음색은 되려 선명히 들려와서
'그런데 어쩔 수 없어,우리가 남인걸 뼈저리게 새겨준건 너니까...그리고 언제부턴가는 그걸 기억해내는게 싫지만은 않았으니까'
사실 여기까지의 이야기들은 모두 계산적인 이야기들이었음 특히 추억의 틈새에서 사니쨩이 크게 죄책감을 느끼는 일들, 냉정히 말하면 사고일 뿐이지만 사니쨩은 자신의 탓이라 여기는 미츠가 시력을 잃어버린 사고같은 것들을 끼워넣고 그를 탓하기 보다 그저 추억인양, 혹은 그저 다른 이야기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꺼낸것까지 모든게
그리고 모든게 미츠의 의도대로 흐르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몸도 마음도 모두 지친 상태여서.... 그의 예상보다 훨씬 미츠의 이야기들이 사니쨩에게는 죄책감을 불러일으켰고 미츠가 '그러니까 모두 받아들여'라는 말과 함께 키스를 해와도 사니쨩은 반항하지 않았음
일단 개추부터 박고
장미맨 대사가 비수처럼 꽂히는 거시에요 장미맨이 사니와 안에다 꺼내고 아무 처리 없이 이틀이 지났다면 설마하는 그 전개도 가능성이 있을까
차마 거기까진 생각지 못한 우매한 중생....근데 심신의 안정도 그런 일이 벌어지려면 중요하니 그럴 상태가 아니었던 걸로 합시다
하긴 안에 넣는다고 다 생기는 건 아니긴 해
퍄퍄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