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보고 싶다
이글 댓글 보고 상상한 썰
혼바혼
사니와 취임 축하연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이후로는 찐술꾼만 남고 파하는 분위기라서 사니와도 방으로 항함
그러던 중 마루에 앉아 기둥에 몸을 기대서 졸고 있는 장미맨을 발견함
으...술 냄시...아까 그렇게 마셔대더라니. 주인 닮기 싫다고 했으면서...라고 투덜거리며 옆에 쪼그려 앉아 톡톡 두드려 깨우는데 장미맨은 요지부동임
직접 옮기기에는 무리라서 일찍 방에 돌아간 촛대에게 부탁하기로 하고 일어서려는데, 장미맨의 얼굴에 시선이 고정됨
가까이서 보니 더 잘생겼네. 역시 갓갓도파 오사후네다 생각하다보니 평소에도 장미맨에게 적잖은 호감을 가지고 있던 사니와는 자기도 모르게 장미맨의 귓가에 대고 "좋아해"라고 속삭임
그와 동시에 정신이 들어서, 술 취해 자는 사람에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 자리를 뜨려고 호다닥 일어남
한 발짝 걸음을 옮기는데 그 순간 오른쪽 손목이 잡힘
뒤를 돌아보니 눈을 크게 뜨고 "지금 뭐라고 했어?"라고 묻는 장미맨이 있었음
장미맨은 전 주인처럼 술 퍼마시고 잘못하기 싫어서 술을 멀리하는데 오늘은 주인의 취임일이라 어쩔 수 없이 마시게 됨
전 주인 영향으로 장미맨도 니혼고마냥 주량이 세지만, 그 선을 넘지 않으려고 취기가 오르기 시작하자 흥을 돋우며 취한 척을 함
거기에 속아 넘어간(니혼고 제외) 주변 청중이 나가서 술 깨고 오라고 권유하자 냉큼 받아들임
자기 방에 가려고 복도를 걷는데 선선한 바람에 기분이 좋았음
그래서 잠시 마루에 걸터 앉아 있기로 함
멀리서 들려오는 술꾼들의 웃음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눈을 감고 이 시간을 즐기는데, 문득 인기척을 느낌
정체 모를 이는 복도를 지나가다가 장미맨을 발견했는지 장미맨 곁으로 서서히 다가옴
"으...술 냄시...아까 그렇게 마셔대더라니. 주인 닮기 싫다고 했으면서..."
목소리의 주인은 사니와였음
아마 장미맨이 술에 취해 잠들었다고 생각했나봄
옆에 쪼그려 앉아서 몸을 살짝 두들기며 일어나라고 깨우는 사니와에게, 취기 때문에 짓궂은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장미맨은 계속 잠든 척을 함
예전부터 호감이 가던 사니와에게 관심을 계속 받고 싶어서 그러기도 했음
미동도 하지 않는 장미맨을 깨우는 걸 포기했는지 사니와는 말이 없었음
이제 슬슬 일어날까? 하던 장미맨은 그 직후 자기 귓가에 들리는 말에 그대로 굳어버림
"좋아해."
주인이? 나를 좋아해? 진짜? 아님 내가 깨어있는 걸 알고 이러는 건가?
그런데 황급히 멀어지려는 움직임을 보니 장난은 아닌 거 같음
이 순간을 놓치면 영영 답을 들을 기회가 없으리라는 확신이 든 장미맨은 다급하게 왼손을 뻗어서 사니와의 오른쪽 손목을 움켜쥠
"지금 뭐라고 했어?"
멀리서 술꾼들의 흥겨운 노랫소리가 들려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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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사랑을 확인하고 사랑을 나누는 부분이 잘린 것 같아요 아루지
이 다음 5만자가 잘린거 같아요 아루지
너무 맛나다 냠냠
알바가 순애야스 부분만 지웠나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