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노 하나시와 토아루 혼마루노 토아루 도켄단시노 모노가타리데스
사진 크기 조절 안 해서 폰으로 보기 추천
타이코 사몬지 출진짤 제공해주신 아루지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재미를 위해 과장된 부분 있음
자세한 내용은 전문서적을 참조
내용 중 틀린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ㄱㄱ
장문 주의
칼놈들은 자기나 전주인이 관련되지 않은 역사는 잘 모른다는 설정
오늘 실험도 성공적이었네. 이번 여름 연대전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해봐도 되겠어.
[???]
흐윽...훌쩍훌쩍...
...? 이게 무슨 소리람?
흑...호랑이 군...어떡하면 좋죠...?
이런, 고코타이 군. 무슨 일이니? 왜 울고 있어? 나에게 말해보렴.
선생님...오늘 이번주의 당번표가 나왔는데요...훌쩍...지금까지 대화 한 번 안 해본 이나바 씨랑 같이 밭일을 하게 되었지 뭐예요...훌쩍...
그 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첫날에 주인님께 부레이우치 당하고 싶냐고 말했다는 소문을 들어서요...훌쩍...너무 무서워요...저도 그런 말을 들으면 어떡해요...
(현현 첫날에 주인이 집요하게 찔러대니까 내뱉은 발언에 혼마루가 뒤집어졌던 그 사건 말이군.)
(홧김에 그런 말을 한 이나바 군도 이나바 군이지만 그런 말이 나올 때까지 계속 건들인 주인도 어떨까 싶어.)
(그건 그렇고, 이대로 고코타이 군을 그대로 두면 다시 한 번 혼마루에 파란이 일어날지도 몰라.)
【우에스기 조와 아와타구치의 칼들이 잔뜩 살기를 내뿜는 모습이 난카이의 뇌리를 스친다】
(칼 하나 살리는 셈 치고 내가 나설 수밖에 없나.)
고코타이 군, 공포는 미지에서 온다는 말이 있단다. 지금 네가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이나바 군에 대해 모르기 때문이야. 그러니 이나바 군이 어떤 내력을 지녔는지 알면 무섭지 않을지도 몰라.
으으...그럴까요? 저도 이나바 씨랑 친해지고 싶어요. 선생님, 도와주시겠어요?
좋은 마음가짐이구나. 그럼 이나바 군에 대해서 알아볼까?
[난카이]
이나바 군의 이름은 오다 노부나가를 섬겼던 기마 호위무사 이나바 시게미치가 소유했던 데에서 유래했어.
[난카이]
하지만 그의 현현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전 주인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아들인 유키 히데야스란다.
[난카이]
그러니 유키 히데야스의 생애를 대략적으로 알아보자. 연표에서 붉은 테두리로 두른 부분이 보이니? 저때가 유키 히데야스가 활약했던 시기야.
[난카이]
위의 사진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처자식 목록인데, 오늘은 밑줄이 쳐진 3명만 잘 봐두렴
[난카이]
유키 히데야스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서자로 태어났단다. 어린 시절에는 '오기마루(於義丸)'라고 불렸지.
[난카이]
그의 어머니인 초슈인('오만노가타(於万の方)'라고도 불림)은 이에야스의 정실부인 츠키야마도노의 시녀였단다. 시녀라고는 해도 그 역시 호족의 딸이었어.
[난카이]
어쨌든 남편이 자기 시녀랑 정을 통했는데 화가 나지 않을 사람은 적겠지?
츠키야마도노는 초슈인과 오기마루를 핍박했단다.
[난카이]
이에야스는 오기마루에게 별다른 정을 주지 않았어.
일설에 따르면 오기마루가 쌍둥이로 태어났고, 당시에는 쌍둥이를 불길하게 봤기 때문에 이에야스가 꺼림칙하게 여겼다고 해.
[난카이]
오기마루가 다섯 살이 되던 해, 15살이나 차이가 나던 큰형 마츠다이라 노부야스가 장인이던 오다 노부나가에게 내통 의심을 받고 할복하게 돼.
졸지에 오기마루는 장자가 되었지.
[난카이]
그러나 이에야스는 후계자에 대해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어.
그렇게 5년이 흘렀지.
그 사이 오다 노부나가 사후 세력다툼을 하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굴복하고 밑으로 들어갔단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전 주인) 대역 타이코 사몬지】
어이, 이에야스! 충성의 표시로 네 자식 중에 하나 나한테 양자로 보내라! 내가 잘 대해줄게, 우끼끽!
【도쿠가와 이에야스(전 주인) 대역 모노요시 사다무네】
(말이 양자지 사실상 인질이잖아. 그래도 안 보내면 개지랄하겠지?)
야, 오기마루! 네가 히데요시 양자로 가줘야겠다.
【당시 10살인 오기마루(전 주인) 대역 오테기네】
네? 저요?
【도쿠가와 이에야스(전 주인) 대역 모노요시 사다무네】
왜, 싫어? 그럼 고작 5살밖에 안 된 니 (이복)동생을 보낼까?
【오기마루(전 주인) 대역 오테기네】
알았어요...갈게요...
【도요토미 히데요시(전 주인) 대역 타이코 사몬지】
네가 이에야스가 보낸 내 양자냐? 음...마음에 들었어. 니 이름은 이제부터 춘식...아니, 하시바 히데야스(羽柴秀康)여.
내 이름(秀吉)이랑 네 친부 이름(家康)에서 한 글자씩 따서 히데야스(秀康).
(이 당시 히데요시는 하시바(羽柴)라는 성을 썼다. 본글에서는 유명세에 따라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고정.)
【하시바 히데야스(전 주인) 대역 오테기네】
아...감사합니다...
[난카이]
히데야스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사이가 좋았다고 해. 하지만 히데요시의 양자로 지내는 생활은 그리 길지 않았어.
[난카이]
히데요시의 양자가 되고 5년 후...
【도요토미 히데요시(전 주인) 대역 타이코 사몬지】
아들! 거기 있냐?
【하시바 히데야스(전 주인) 대역 오테기네】
예, 아버지. 무슨 일이세요?
【도요토미 히데요시(전 주인) 대역 타이코 사몬지】
그...얼마 전에 내 친아들 츠루마츠가 태어난 거 알지?
걔를 내 후계자로 삼기로 했어.
그러니 너는 본가로 돌아가 줘야겠다.
【하시바 히데야스(전 주인) 대역 오테기네】
네???
【도요토미 히데요시(전 주인) 대역 타이코 사몬지】
미안하게 됐어. 그래도 너는 계속 내 아들이야! 내 마음 알지, 아들?
[난카이]
그렇게 하시바 히데야스는 히데요시의 다른 양자들처럼 다시 친가로 돌아왔단다.
그리고 1년 후인 1590년...
【도쿠가와 이에야스(전 주인) 대역 모노요시 사다무네】
야, 아들. 우리 이번에 관동으로 이사가는 거 알지? 겸사겸사 너 결혼시키기로 했다.
(히데요시의 견제로 파란 테두리에서 붉은 테두리로 영지 이동)
【하시바 히데야스(전 주인) 대역 오테기네】
네????? 갑자기요?
【도쿠가와 이에야스(전 주인) 대역 모노요시 사다무네】
네 양아버지가 제안한 혼처야. 관동의 유력 가문 유키 가의 당주 유키 하루토모(結城晴朝)의 조카사위 자리래.
그런데 중요한 점이 있어.
【하시바 히데야스(전 주인) 대역 오테기네】
(그럴 줄 알았다...) 에휴, 뭔데요?
【도쿠가와 이에야스(전 주인) 대역 모노요시 사다무네】
서양자(婿養子)로 들어간대. 그러니까 이제부터 너는 유키 히데야스야.
【유키 히데야스(전 주인) 대역 오테기네】
????????????
[난카이]
당시 일본은 자녀가 어머니의 성을 따를 수 없었단다. 그래서 아들 없는 가문에서는 외손자로 성씨를 이어 나가려고 예비사위를 양자로 입양한 다음 딸과 결혼시키는 꼼수를 썼지. 이걸 서양자(婿養子 / 婿:사위, 養子: 양자)라고 해.
[난카이]
손주가 생기면 아버지의 성을 붙여줘야하는데, 내 사위는 내 양자로 들어와서 내 성을 쓰고 있네? 그럼 내 손주에게도 내 성이 붙여지겠지?
[난카이]
이런 식으로 친부모의 호적에서 말소되기 때문에 서양자들은 친가에서의 지위도 함께 사라졌단다.
[난카이]
즉, 유키 가의 서양자로 들어갔기 때문에 유키 히데야스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장자로서의 권리를 박탈당했다는 말이지.
[난카이]
그런 고로, 이에야스의 후계자 자리는 3남 도쿠가와 히데타다가 물려받게 되었어.
이 인물에 대해서도 할 이야기가 있는데...나중에 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구나.
[난카이]
아무튼, 이나바 군의 "이전 주인 중 한 명인 유키 히데야스는 천하를 두 번 놓친 남자였지만......."이라는 발언은 이걸 말하는 거란다.
[난카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양자로 들어가서 한 번.
유키 하루토모의 서양자로 들어가서 한 번.
[난카이]
오테기네 군의 "이에야스 공의 차남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운명에 휘둘려져서 천하인이 될 수 없었지"와도 일맥상통하지.
[난카이]
이후 유키 히데야스는 세키가하라 전투가 일어날 때쯤 친부 이에야스에게서 이나바 고우를 받고, 동군에 소속되어 싸우고, 에도 막부가 세워지고 나서 주색을 탐닉하다 매독에 걸려 34살에 세상을 떠났단다.
[난카이]
이나바 군은 이런 연유로 천하에 집착하게 되었을지도 몰라.
그가 웃음기 없이 엄격, 근엄하고 진지한 건 그만큼 간절하기 때문이겠지.
어때? 이나바 군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을까?
음...아직도 무섭기는 하지만...그래도 아까만큼은 아녜요!
뭐가 아까만큼은 아니야?
쿠와나 씨!
너를 찾고 있었어, 고코타이.
저를요?
밭 당번 말인데, 부젠 녀석이 얼마나 타자를 빨리 칠 수 있을지에만 집중하다가 실수로 너와 나의 이름을 바꿔넣었다나 봐. 그러니까 밭일은 내일 켄신이랑 같이 하면 돼.
아.
왜 그래, 선생님?
아무 것도 아니야.
그래? 그럼 뭐...나는 이만 가볼게. 톤보키리 님을 도와드려야 하거든. 안녕.
[쿠와나 퇴장]
(어찌저찌 잘 풀렸네. 내 지식은 없었어도 됐으려나?)
저...선생님. 오늘 이나바 씨에 대해 가르쳐주셔서 감사해요. 음...당장은 이나바 씨와 함께 할 일은 없지만, 그래도 앞으로 그럴 일이 생기면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지식을 바탕으로 이나바 씨랑 대화를 해볼게요.
그럼 오늘 하루도 잘 보내세요.
[고코타이 퇴장]
고코타이 군은 가르치는 보람이 있는 아이구나.
...그럼 나도 주인에게 실험 결과를 보고하러 가볼까?
[난카이 퇴장]
[이곳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끝-
- dc official App
그래서 애가 신경이 곤두세워져있었구나 유익추
정말 유익합니다 선생님 이래저래 꽤 복잡한 사정이 얽혀있었네
고마워요 난카이 센세!
그래서 내번복이 피씨방뺑이치는 불량아같은 복장인건가 전주인인생이 진짜 파란만장했다 고마워요 난카이센세
아리가또 센세
도쿠가와 히데타다 썰도 듣고 싶다
이름이 몇번이나 바뀌는 거야 ㅋㅋㅋ재밌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