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바혼
머침구 언급 있음
초기도 무츠를 데리고 새로 취임한 사니와
초기단도도 현현시키고 마침내 자유롭게 자원 써서 칼 만들 기회를 얻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초기단도와 함께 대태도 레시피를 돌렸는데 이럴 수가, 초기도 본체랑 똑같이 생긴 타도(1:30)가 나왔지 않겠음?
콘쨩은 이런 경우도 있다고 위로해줌
이왕 단도를 하셨으니 초기도 무츠노카미에게 줘서 강화시키는 게 어떻겠냐고 말함
그 말에 초기단도는 무츠는 자신이 데려오겠다고 단도실을 나감
초기도 페어를 기다리며 멍때리고 있는데 문득 무츠 본체를 제대로 본 적이 없다는 걸 떠올림
어차피 연결&습합 될 거 제대로 관찰이나 해볼까 하고 스페어를 집어듦
그런데 여기서 사고(?)가 일어남
갓 취임해서 영력 조절에 서툴렀던 탓에 그만 스페어에 영력을 주입해버린 거임
"난 무츠노카미 요시유키여. 모처럼 이런 곳에 왔으니까, 세계를 휘어잡자고!"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사니와는 당황함
이걸 어쩌지? 그냥 칼이었을 때면 몰라, 실수라도 육신을 가지게 된 애를 도해하기에는 모질지 못한 사니와였음
사니와가 안절부절 하는 사이 초기도 무츠와 초기단도가 단도실에 들어옴
그렇게 한 자리에 모인 한 사람과 세 자루와 한 마리
아주 짧은 정적이 흐르고 먼저 입을 연 것은 초기도 무츠였음
"아이고, 이게 누구여! 반갑구먼! 본인에게 자기소개 하려는 쑥스럽지만서도, 나는 무츠노카미 요시유키여. 초기도랑 첫단도가 똑같은 칼이라니 여간 심상치 않어. 어쩌면 주인이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증거일지도 몰라!"
갓 현현해서 그런지 스페어 무츠는 어어, 하는 사이에 초기도 무츠의 분위기에 휩쓸려 버림
미안한 표정을 지은 사니와에게 초기도 무츠는 가볍게 윙크했음
그렇게 혼마루에는 두 무츠노카미가 살게 되었음
동소체들도 따지고 보면 일란성 쌍둥이일까. 일란성 쌍둥이라도 다른 것처럼 두 무츠에게도 개체차는 존재했음
초기도 무츠가 활달한 성격이라면, 스페어 무츠는 비교적 신중한 성격이었음
초기도 무츠가 특유의 붙임성으로 서로 어색해하던 창립 멤버들을 다독여가며 혼마루를 쌓아올렸다면, 스페어 무츠는 그 쌓아올린 것이 무너지지 않게 지지하는 식이었음
둘 사이도 좋았음
같은 도파도, 같은 주인을 공유했던 다른 검이 없었기에 사니와조차 채워줄 수 없는 외로움을 느낄 때는 서로에게 의지했기 때문임
본인이 아니면서도 본인이었기에 이심전심인 경우도 많았고.
그러나 인생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법
아츠가시산 탈환을 눈앞에 두고 퇴각한 부대는 두 동강이 난 초기도 무츠의 본체만 겨우 챙겨옴
처음 겪는 도검파괴가 하필이면 초기도라니
부러진 초기도의 본체를 끌어안고 엉엉 우는 사니와를 본 스페어 무츠는 결심할거임
자신이 초기도의 몫까지 힘내야겠다고
원래는 후방지원에 힘쓰던 스페어 무츠는 그날부터 솔선수범해서 앞에 나섬
사니와 보좌부터 해서 사이가 나쁜 도검들 중재, 기타 자질구레한 일까지 스페어 무츠의 손길이 닿지 않는 데가 없었음
그런 스페어 무츠에게 사니와는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때마다 스페어 무츠는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 컨디션 조절도 하고 있으니 주인이야말로 걱정하지 말라고 함
열심히 노력하는 스페어 무츠지만 고민하는 밤이 분명 있겠지
그럴 때마다 "내가 잘하고 있는겨?"하고 초기도에게 묻듯 혼잣말을 하는 스페어 무츠
혼마루 제1호로 떠난 수행에서 료마를 만났을 때나 분큐 토사로 특명조사를 나갔을 때는 역시 초기도가 떠오를 것임
원래라면 이 역할은 초기도의 몫이었을 텐데 하고 심란해하겠지
머침구로 달배가 가출했을 때 내가 지키고 싶은 풍경 운운하면서 데려온 건, 달배가 동료라서였기도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초기도 무츠를 잃고 오열하던 주인이 떠올라서, 주인이 다시는 그런 아픔을 겪지 않았으면 해서였음
스페어 무츠에게는 '달배가 없는 혼마루 = 도검(달배)파괴가 일어남 = 주인이 또 슬퍼함'이었던 것
아무튼 이런 식으로 초기도의 몫까지 노력하는 스페어 무츠가 보고 싶다
뭇쨩 애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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뭇쟝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