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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댓보고 생각나서 적는 뻘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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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일화/도공/검 중 하나의 일화로 이루어진게 도검남사란 설정이 맞음

뇌피셜 아니고 무려 공식임


공식에서 언급한 부분들을 발췌해서 캡쳐해봤음



*아래론 뇌피셜난무가 되고 있으니 안맞는다 싶으면 혼바혼빔 부탁드림


1. 도검남사의 현현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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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번 끝나고 무츠-히젠-센세 3인 회상 부분이다.

무츠노카미 요시유키와 히젠 타다히로는 전 주인의 일화, 즉 사카모토 료마와 오카다 이조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된 츠쿠모카미임.

반면 난카이 타로 쵸우손은 난카이 타로 쵸우손의 일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츠쿠모가미임.

이렇듯 같은 '도검'이라도 어떤 일화를 부여받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도검남사'가 되는 걸 알 수 있다.



2. 도검남사가 '독립된 개체'의 도검남사가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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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갤에서 누구나 키우고 있는 멋있고 강한 극타도의 첫날 수행편지를 예시 자료로 올려봄.

카네상은 분명하게 자기를 '11대나 12대의 카네사다가 만든 도검' 에 깃든 츠쿠모가미 집합체가 '히지카타 토시조'라는 한 사람의 일화를 '공통점'으로 삼아서 구축된 츠쿠모가미라고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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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츠쿠모가미의 기본은 '그 도공이 만든 도검들'의 집합체고,

거기서 그 칼 고유의 내력이나 걸출한 설화를 가지고 있는 전주인의 이야기가 있다면

그 요소가 집합체에서 분리되어 나오거나, 집합체의 형상이 재구축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도공 이름이 이름인 도검남사=(위의 사례에 모두 해당되지 않는다면)그 도공이 만든 도검들의 집합체'라고 보면 될 듯.


혹은 도공 자체에 특수한 이력이나 설화가 붙어있다면 도공의 일화를 바탕으로 형상을 구축하는 것 같다.

(이건 걍 뇌피셜인데 '도검의 집합체'<'도공의 설화'<'전 주인의 설화'<'도검의 설화' 순으로 우선 순위가 있는 것 같음. 다 그렇다는 건 아니고)



이건 같은 '도공이 만든 도검들'의 집합체인 미나모토 키요마로를 보면 더 명확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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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가소네 코테츠는 '곤도 이사미'라는 사람의 일화를 바탕으로 구축된 도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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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키요마로' 집합체는 '나가소네 코테츠'를 보고 그 이름, 즉 그 설화를 사용함으로서 별개의 존재로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즉 '도검남사 나가소네 코테츠'는 '미나모토 키요마로' 중 하나가 '곤도 이사미'의 일화를 바탕으로 떨어져나온 츠쿠모가미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극나가소네가 극 다녀오면 '주인만의' 코테츠를 강조하는 건 이때문이지 않을까?

나가소네 코테츠가 미나모토 키요마로로부터 독립해 별개로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곤도'라는 '주인만의' 코테츠였기 때문이니까.

그래서 사니와에게도 '사니와'라는 '주인만의' 코테츠가 되어왔다고 하는 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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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이 해석 곁들이면 더 맛있어 질 지도? 모름.

내가 예전에 썼던 거임ㅇㅇ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ouken&no=360964

이 글을 곁들여서, 극 수행은 자신의 존재 방식을 '현 주인과 만나고 나서 내가 여태까지 살아왔던 삶'을 바탕으로 재구축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자신의 존재 의의인 설화가 부정당하더라도 소멸되지 않게끔 버텨줄 수 있을 정도의 이야기가 축적되고+비틀어지지 않게 도와주는 특수한 물건이 필요하기 때문에 극 수행은 임의로 다녀올 수 없는 것 같음.


근거는 슥쉣요정 3일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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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노츠루기는 '도검남사 이마노츠루기'를 이루고 있던 핵을 정면으로 부정당해버림.

원래라면 허접남사따윈 소멸하는 게 당연한 상황인 거야?

하지만 이마노츠루기는 '지금의 주인'을 바탕으로 존재를 다시 재구축하는 데 성공해 혼마루로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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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의 견고함 차이는 있을 지언정 이마노츠루기와 이와토오시의 상황도, 둘이 하는 말도 같음.

차이점이라면 이와토오시가 좀 더 명확하게 전쟁이 끝난 후 본인의 생존을 확신할 수 없다는 처지를 말하는 정도?



3. 하나의 일화를 놓고 싸우는 도검남사들

어쨌거나 도검남사의 근원은 '칼'이 아니라 '칼'에 깃든 '이야기'임.

이와토오시와 이마노츠루기를 보면 칼 본체는 별로 중요하지 않음. 핵심은 이야기인 거ㅇㅇ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ouken&no=348290

이건 좆검 입덕 2달차에 호리쟝 수행보내고 나서 흥분하면서 적은 글인데 지금이랑은 좀 견해 다르긴 하지만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 있어서 가져와봄.


소제목 보면 바로 생각나는 도검남사 있지 않냐?

맞다. '야만바기리' 이야기다.

쵸우기와 쿠니히로 둘 다 '야만바기리' 설화를 바탕으로 구축된 도검남사임.

하지만 위의 '미나모토 키요마로'의 사례를 보아 어느 한 쪽이 더 약하거나 뚜렷한 구분이 없으면 개체의 구별이 흐려져 결국 같은 도검남사로 합쳐지게 된다고 볼 수 있다.


만약 '도검남사 야만바기리 쵸우기'가 '야만바기리'가 된다면 '야만바기리 쿠니히로'는 존재할 수 없게 될 거다.

그러면 '도검남사 야만바기리 쿠니히로'는 결국 하나의 '도검남사 야만바기리' 아래에서 쵸우기와 합쳐지고 말겠지.

다른 사본과 본작들처럼.


반대로 '도검남사 야만바기리 쿠니히로'가 '야만바기리'가 된다 해도 '도검남사 야만바기리 쵸우기'는 존재할 수 없게 됨.

본작 쵸우기(이하생략)이라는 도검남사로 변할 뿐이야.


결국 이건 둘 다 야만바기리가 아니라고 해도 안되고, 맞다고 해도 안되고, 누구 편을 들어줘서도 안되고, 누구 편을 안들어줘서도 안됨.

제일 이상적인 결론은 두 야만바기리가 야만바기리 말고도 다른 설화를 얻는 방편이지 않을까.

토모에가타와 시즈카가타 나기나타가 설화를 갈구하는 것처럼.


아니면 아루지가 단련해서 한 손에 쵸우기 한 손에 쿠니히로 들고 쌍검술로 야만바 베는 방법도 있다ㅇㅇ

둘 다 야만바기리로 만들어줄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임ㅇㅇ



(읽다 지치지 말라고 넣는 힐링용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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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지치지 말라고 넣는 힐링용 짤)



4. 존재를 빼앗긴 도검남사란

그러면 반대로, 존재를 빼앗긴 도검남사는 존재하지 않을까?

개인적인 해석으로는, 나는 '도검남사 하치스카 코테츠'가 '도검남사 나가소네 코테츠'에게 존재를 빼앗긴 도검남사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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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검남사 하치스카 코테츠'의 대표적인 대사들임.

뭔가 좀 이상하지 않음? 너무 진품과 위작에 사로잡혀 있지 않아?

'모든 코테츠의 집합체'도 아니고, '하치스카 가문의 코테츠'로 독립해 나온 도검남사의 발언이라고 보기엔 굉장히 이질적임.

그럼 이 이유는 뭘까?


우선 인게임에서 제일 많이 언급되는 도공 중 한 명인 '코테츠'가 누군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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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꺼무위키에서 코테츠 아범 이름이 '나가소네 코테츠'인 걸 알아냈다.

어라, 근데 이미 '도검남사 나가소네 코테츠'는 존재하지 않았던가?


맞다.

그래서 '코테츠의 집합체'의 성질을 띄고 있는 '도검남사 나가소네 코테츠'는 '도검남사 나가소네 코테츠'로 현현하지 못했다.

왜냐면 이미 선점당해버린 이름이기 때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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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검남사 하치스카 코테츠'가 수행을 간 후 보낸 두번째 편지이다.

왜 하치스카 가문으로 수행을 가지 않았으며, 왜 나가소네 마을로 갔을까?

그리고 수상한 구절이 있지 않은가?

"하지만 나는 하치스카의 칼이 아닌, 진품 코테츠로서의 힘을 원했지."


아무리 봐도 '도검 하치스카 코테츠'에 가까운 정체성이라 보기 보다는,

'나가소네 코테츠'의 이름을 원했는데 새치기 당한 거로밖에 보이지 않은가?


왜 하치스카 가문의 코테츠가 그들의 대표로 선정되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딱 보기에도 진품명품으로 귀티나보이기 때문에 고른 건 아닐까 하고 추측할 뿐이다.

간지로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금삐까니까 이해한다.


어쨌든 이렇게 '도검남사 하치스카 코테츠'를 '하치스카 코테츠'의 츠쿠모가미가 아닌,

'도공 나가소네 코테츠작 도검의 집합체'인 츠쿠모가미로 본다면?

그 시선에서 아래의 꺼무위키 캡쳐짤을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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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검남사 나가소네 코테츠'에게 죄는 없다.

하지만 도공 나가소네 코테츠작 도검의 집합체'의 시선으로 본다면 어떨까?

높은도


자, 다시 이 대사를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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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거 다 버리고 도공에만 집착해 나가소네를 필요 이상으로 매도하는 '하치스카'가 아니라,

위작 피해에 시달린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이름까지 빼앗긴 정당한 분노같지 않은가?


이게 다 곤도 이사미가 자기 코테츠(미나모토)를 나가소네 코테츠라고 부른 탓이다.

다른 칼들 마냥 자기 이름 넣어서 곤도 코테츠라고 지어줬으면 나가소네와 하치스카와 우라시마의 위장이 뚫리지 않았을 것이다.

이러면 '도검남사 나가소네 코테츠'도, '도검남사 하치스카 코테츠'도 존재가 흔들릴 일 없이 더 사이가 원만하고 해피한 혼마루 라이프를 보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우라시마는 왜 코테츠 메들리에 시달리지 않냐고?

'도검남사 우라시마 코테츠'는 '도검 우라시마 코테츠'의 일화를 주축으로 독립한 '도공 나가소네 코테츠작 도검의 집합체였던' 츠쿠모가미이기 때문이다.

우라시마에겐 그딴 거 알 바 아니고 용궁이 훨씬 중요할 수밖에 없다.



5. 일화를 부정당한 도검남사란

일화를 부정당한 도검남사는 소멸한다.

그리고 다시 '도공이 만든 도검들의 집합체'에 합쳐지고 만다.

그 대표적인 예시로는 이치몬지 노리무네가 있다.

이치몬지 노리무네는 '도공 이치몬지 노리무네가 만든 도검의 집합체'인 츠쿠모가미다.

하지만 동시에 '창작물 속에서 오키타 소지가 휘둘렀다던 존나 비싸고 짱쎄고 멋진 명검 키쿠 이치몬지 노리무네'의 일화를 가진 츠쿠모가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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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명한 국화(키쿠)무늬로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게 보이는가?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구라로 너무 널리 알려진 상태다.

심지어 이와슥쉣과 달리 도검난무 세계에서조차 부정당하고야 말았다.

결국 '오키타 소지의 키쿠 이치몬지'는 '도공 이치몬지 노리무네작 집합체'에서 분리되지 못하고, 부정당한 일화를 속으로 삭히며 살아가는 츠쿠모가미가 되어버리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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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왜 '키쿠 이치몬지'가 '오키타 소지가 썼다던 칵코요쿠테 쯔~요이 최고명도'라는 이야기가 생긴 걸까?

자세한 고찰은 이미 칼갤에도 많이 올라와있으니 나는 대충 적겠다.

그냥 키쿠 이치몬지가 사람들에게 존나 멋진 명검이라고 사랑받아왔기 때문이다.

우리 멋지고 귀여운 오키타가 존나 멋진 키쿠 이치몬지좀 써봤으면 좋겠다...

하는, 오키타에 대한 팬심 말고도 본검 자체에 대한 사랑이 담겨있기에 가능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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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랑'이 모여서 도검의 '일화'를 이루고,

그 '일화'에서 하나의 '도검남사'가 태어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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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키쿠 이치몬지'는 그걸 부정당한지 오래다.

'도공 이치몬지 노리무네작 집합체' 안에 있는 '키쿠 이치몬지 노리무네'는 애석한 마음이 안 들 수가 없지 않은가?

'사랑'을 받았던 '일화'로 살아가는데, 정작 그 '사랑'을 부정당하고.

하지만 그 '사랑'을 받은 기억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도검남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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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타쿤의 이야기를 주축으로 재구축한 '도검남사 야마토노카미 야스사다'
vs 오키타쿤의 이야기가 부정당해 되돌아온 '도검남사 이치몬지 노리무네'

한 쪽은 자기 존재를 부정당할 수 없고, 한 쪽은 그 슬픔을 덜려고 하는 게 조금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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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난센 이치몬지를 '이치몬지 중에서도 특히 일그러져 있다'고 표현한 이유는 뭘까?

앞서 말했듯, 도검남사를 도검남사로서 존재하게 하는 건 '일화'다.


그리고 현재까지 실장된 이치몬지 도파 도검남사 중에서 제일 '일화'가 화려한 건

난센잔묘'의 일화까지 붙어, 고양이를 벤 탓에 고양이의 저주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다니는 난센 이치몬지다.


모티브가 된 일화까지 확실하게 존재한다는 건 도검남사에게 있어서 매우 좋은 요소다.

그런 자신의 '일화'를 싫어하며 저주에까지 걸려버리고 만 '도검남사 난센 이치몬지'는 가히 그의 말대로 '일그러진' 존재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자신의 일화를 받아들인 극냥센이 밝아질 수밖에 없고, (본인이 주장하기를) 더 강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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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생각난 내용은 다 적어서 일단 여기서 끝마치겠음

더 적을만한 거 있을 것 같긴 한데 생각이 안 남

도검남사별로 뭐가 주축인 도검남사인지 정리해보기 정도?

어쨌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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