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쯤에 너무 졸려서 자다가 방금 빗소리 듣고 깼는데 아직도 가슴이 미친듯이 뛰어서 검몽 꾼 썰이나 풀어봄


1인칭 시점이었는데 꿈속의 내가 정말 나였는지는 모름
암튼 현실 친구들이랑 꿈에서 작년에 갔던 일본여행을 또 가고 있었음
장소는 어디였는지 모르겠는데 암튼 도착해서 평범해보이는 호텔에 짐 풀고 각자 돌아다니기로하고 헤어짐
나는 돌아다니면서 이거저거 구경하는거 좋아해서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다가 화장실에 가거 싶어서 카페? 같은곳에 들어가서 머쓱하니까 음료수 시키고 화장실좀 물어봐서 갔는데 남녀 공용이었음
그래서 문에다가 노크하고 답이 없길래 들어갔는데 문 열자마자 고코타이가 보임
보자마자 3초 있다가 고코타이?! 라고 육성으로 말해버림
눈이 마주치고 둘 사이에 머쓱한 공기가 흐르는데 갑자기 장소가 바뀜
진짜 뭐 어지럽고 이런거 없이 컴퓨터 부팅되서 전원 키면 딱 들어오는거 마냥 갑자기 휙 바뀜
절? 같은 곳이었음
근데 더 웃긴게 현실친구들이랑 같이 있었음
걔네들은 거기서 사진찍고 놀고 있고 나 혼자 좀 떨어져있었어서 내가 걔네한테 다가갈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걸어도 걸어도 안가짐
그래서 당황하고 있었는데 또 조용해짐
보니까 그 친구들도 없어지고 대낮인데 옆에 있던 관광객들도 없어짐
진짜 절간에 나혼자 댕그러니 남겨진 느낌
근데 주변에서는 계속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음
내가 솔직히 밤에 불끄고 공포영화 볼정도로 강심장인 사람인데 그때만큼은 좀 쫄았었음
그래서 귀막고 도로변으로 나왔음
근데 그 도로변에도 차 하나 안지나감
대낮인데도
진짜 그때부터 존나 내가 봤던 공포영화 속 장면들이 지나가면서 개무서워지고 눈물이 찔끔 나더라ㅋㅋㅋ

속으로 내가 아는 신 이름 아무거나 대면서 살려달라고 빔
그러다 장소가 또 바뀜
이번엔 나도 모르는 집이었음
그냥 평범한 가옥? 암튼 현대식 집은 아니었는데 거기도 대낮이었음
아까까지만 해도 서 있을때 바뀌었는데 이번에 눈떴을땐 누워있었음
이불까지 곱게 덮혀져서
바로 일어나서 문열고 닥치는대로 뛰었음
그냥 그때부터는 아무 생각도 안들더라 ㄹㅇ
그냥 계속 뛰게되었음
그러다가 길 잃고 진짜 ㅈ됐구나를 느낌
공포영화 속 길 잃은 캐릭터들의 말로가 기억남
그러면서 뒤돌아봤을때 신사가 있었음
그 일본 신사
그리고 갑자기 어두워짐
밤까지는 아닌데 저녁..? 해떨어지기 직전? 정도
아까들리던 웅성거리는 소리는 안들렸고
정말 고요했음
그런데도 그 풀숲에 여러명이 숨어있는거 마냥 사방에서 시야가 느껴짐
그냥 무서워서 자리에 주저앉아서 눈감고 가만히 있었음
갑자기 비가 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누가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 깸

지금생각해보면 개웃긴게 고코타이 이름은 기억했으면서 그때당시에는 그게 누군지도 몰랐었음
꿈깨고 나서야 검몽이구나 하게됨

나한테 다가오던건 누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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