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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제목은 <히젠 타다히로가 부디 행복하기를>
허가받지 않았으니 여기서만 봐줘. 초반이 좀 그렇?지만 끝까지 내용상 딱히 업소?영업? 하는 장면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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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루마루를 그 여자한테서 빼앗을 거야."
그렇게 말하니 미츠타다는 진심으로 귀찮아하는 듯한 표정을 했다.
그러나 오사후네라는 속박 탓인지, 신사로서 숙녀를 내버려 둘 수는 없는 모양이다.
마지못해 대체 무슨 일이냐고 물어 봐 준다.
진짜 떨떠름한 표정으로.
"츠루마루가 업소에 출입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겠지?"
"아- 응. 왠지 모르지만 그런 것 같기도 하네."
"매주 화요일마다 출진에서 돌아오는 길에 무조건 확실하게 출입하고 있어. 내 예상이지만 어떤 업소녀한테 상당히 푹 빠져있는 것 같아."
"그, 그런...... 걸까나."
"왜 얼버무리는데."
"그런 쪽 얘기를 어떻게 직접적으로 말할 수가 있겠어!"
꽥 하고 윽박지르지만 그 기세대로 도망치듯 자리를 벗어나는 일은 없다.
오사후네의 속박의 힘 덕에 계속 얘기를 들어 주고는 있다.
"그러니까 그 업소녀한테서 뺏을 거야. 뺏고 자시고 간에 내 칼이지만."
"주인은 츠루씨 좋아하니까 뭐. 그러니까 뺏는다고. 엇, 왜 나는 이 얘기를 계속 듣고 있는 거지? 혹시 내가 말려 주길 바라는 거니?"
"아니. 결의표명."
그렇게 말하니 실로 가볍게 "아 그래?" 가 돌아왔다.
미츠타다는 대체로 이런 느낌이다. 친절하게 상담해 주는 듯한 얼굴을 하고는 있지만, 자신의 이해가 닿지 않는 영역이 되면 금방 영혼을 날려보내고 건성으로 듣는다.
"그냥 얘기를 들어 주길 바랬을 뿐이야?"
"그래. 경우에 따라서는 실패해서 체포당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 그럴 때를 대비해서 누군가에게 사태를 파악할 수 있게 해 두고 싶거든. 우리들은 같은 혼마루 가족이잖아."
"체포라니 무슨 짓을 할 생각."
"가게에 쳐들어가서 그 여자의 눈 앞에서 개따먹는다."
"엑!?"
역시 이렇게까지 말하면 미츠타다도 영혼을 되찾고 "바보같은 짓 그만 둬, 바보야, 그런 건 안 돼, 바보!" 라고 반쯤 초조하게 나를 달래러 들이댄다.
지금껏 특별한 트러블도 없이 운영되던 혼마루였기에 안타까울 정도로 이런 상황의 대처에 익숙하지 않다.
그보다 누가 바보라는 거야.
"눈 앞에서라니 대체..."
"주술로 상대방의 움직임을 봉인하고, 츠루마루가 미라가 될 때까지 나한테 쥐어 짜이는 걸 보여주며 마음을 꺾는다."
"우와......"
너무 놀라 목소리도 높이지 못하고 성대하게 다그치면서, 아직 시집도 안 간 여자애가 무슨 말을 하는 거냐고 혼란스러워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해서 시집 간 뒤여도 안 될 일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꺾는다고 해도 말이지, 그 업소 여성분이 츠루씨를 좋아한다곤 확신할 수 없잖아. 단순한 손님 중 하나로 보고 있을 가능성도."
"그렇게 나를 달래서 미연에 폭주를 막겠다는 생각이구나."
"어떡하지, 생각했던 것보다 냉정하다. 냉정한 게 이 상태라면 구제할 길이 없어."
"난 언제든 침착해."
나는 대처할 방법이 없다며 절망하는 미츠타다에게, 그렇게 됐으니 내가 만약 경찰에 붙잡히면 다른 모두에게 전해 달라고 명령했다. 미츠타다는 진심으로 싫은 얼굴을 했다.
싫든 좋든 해야만 해. 츠루마루와 같은 다테조니까.
◆ ◆ ◆
안돼 그만둬 멋있지 않아 촌스러워 창피해.
이 세상 온갖 말로 나를 멈추려던 미츠타다를 뿌리치고, 츠루마루가 단골로 다니는 업소에 도착했다.
핑크투성이인 그 가게는 상점가 가장 안쪽에 우뚝 서 있었다.
불법 침입, 상대 사니와에게 구속 술법까지. 대충 이 정도 죄목으로 잡히게 될 것이다.
징역살이도 각오는 하고 있지만, 아마 대충 합의해서 엄중 주의로 끝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다음은 츠루마루가 피해 신고를 할 거고, 그에 따라 이런저런 죄목이 추가될 예정.
"좋아하는 상대 앞에서 이렇게 느끼고 있어도 되는 거야? 너희들의 사랑은 고작 그 정도?" 등등 따먹을 때의 비난을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가게로 들어가니, 당염히 주변 분위기가 굳어졌다. 도검남사 전용 업소에 여사니와가 혼자 쳐들어오면, 그건 이미 아수라장의 시작일 뿐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걸음을 멈춰서는 안 된다. 츠루마루의 영력을 더듬어 똑바로 안쪽으로 나아간다.
업소 홈페이지를 꼼꼼히 체크하고 왔기 때문에 그런 행위를 하는 방이 있는 구역은 파악하고 있었고, 츠루마루의 영력을 더듬으면 찾는 건 일도 아니다.
라고 할까, 영력이 느껴진다는 건 역시 여기 와 있다는 뜻이구나. 어떻게 처리해 줄까, 그 레프판.
철저히 육체에 참교육을 실시해 되찾아 와야겠지.
(역주 : 레프판 - 사진 촬영할 때 얼굴에 비추는 커다란 흰색 빛 반사판)
눈 따가운 개인실 앞에 도착했지만, 의외로 다리는 움츠러들지 않았다.
오히려 여기라고 확신이 들자마자 무의식중에 문을 발로 걷어차 열고 있었다.
사실상 배경판에 가까운 허술한 문이 날아가 버렸기 때문에, 기물 파손죄가 추가되어 버렸고, 강제로 개따먹는 장면을 복도 밖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정해진 일이 되었다.
이 바람둥이. 아니, 그건 아니구나. 한 번도 연인이었던 적 없으니까.
그럼 첫마디를 어떻게 해야 할까 망설이며 간신히 실내로 발을 들여놓자, 기가 찬 듯 이 쪽을 쳐다보는 사람이 여섯. 여섯 명이나 되었다.
그래서 나의 첫마디는 "6p라고!?"로 결정되어 버렸다.
일을 치르기 전이었는지 6자루의 도검남사와 업소 알바녀 여사니와는 아직 옷을 입고 있다.
옷을 입고 있을 뿐 아니라 다들 메모장을 한 손에 쥐고 화이트보드를 둘러싸고 있다. 그리고 그 화이트보드 앞에는 강사 같은 복장으로 보이는 그 여사니와가 서 있고......
으음, 교사 플레이? 하지만 묘하게 그런 기색은 보이지 않는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더니, 내 존재를 눈치챈 츠루마루가 엄청나게 놀라서 외쳤다.
"주인, 어째서 네가 이 곳에?"
"널 따먹으러 왔거든."
"씨발...... 개부럽다."
방금, 츠루마루 옆에 앉아 있던 히젠 타다히로가 나지막히 중얼거렸다.
어느 혼마루 애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자기 주인을 열렬하게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럼 이런 데 와 있으면 안 되는 거 아니냐.
"아니 그게 무슨 말이야. 넌 도대체 무슨 말을."
"네가 다른 곳 사니와랑 바람을 피우니까 나도 미쳐버릴 수밖에."
"......좋겠다."
히젠군은 지금 당장이라도 혼마루로 돌아가 주인한테 매달려야 하지 않을까.
근데 이 도검남사들 6p 가 아니라면 도대체 여기서 무엇을?
교사 플레이 분위기를 내기 위해 무언가의 수업 내용이 적혀 있을 화이트보드에 눈을 돌리자, 예상치 못한 글이 쓰여 있었다.
교사와 학생물에서 자주 쓰일 법한 보건체육 관련한 내용 대신, 무려 <제 15회 - 주인을 돌아보게 하기 위한 방법> 이라고 쓰여 있다.
"뭐야, 어떻게 된 거야. 주인을 돌아보게 하는 방법?"
"아니 주인, 이건 말이지, 그...."
"츠루마루는 여기 들어와서 상대방에게 허리를 흔들고 있던 게 아니었어?"
"야, 야! 그러지 마! 대체 무슨 터무니없는 말을 하는 거야!"
"그래서 나는 철저히 쥐어짜내 굴복시킬 생각이었는데."
너무나도 예상치 못한 일에 놀라 힘이 빠져 털썩 주저앉자, 히젠군이 온 힘을 다해 츠루마루에게 팔꿈치 펀치를 날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새꺄 장난하지 마! 이게 어딜 봐서 전도다난한 짝사랑이라는 거야! 아무리 봐도 상사상애잖아! 희망 없는 짝사랑 동료라고 생각했는데, 이딴 빌어먹게 거대한 감정을 품고 있는 주인이 있다는 말은 못 들었어!"
나나 츠루마루보다 히젠군이 더 큰일인 것 같다.
주인과 상사상애가 되기 위하여 온갖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같이 열심히 배워 왔던 동지가, 심지어 그 중에서도 특별히 더 동질감을 갖고 있던 츠루마루가 사실은 주인과... 즉 나와 서로 사실 좋아하는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고 엄청나게 분개하는 중인 것 같다.
"뭔데 이거."
계속 구경만 하고 있던 고케 카네미츠가 참지 못하고 한 마디를 흘렸다.
진짜로 뭔데 이거. 갑자기 쳐들어온 여자가 쥐어짠다느니 터무니없는 말을 외치는가 하면 갑자기 상사상애 엔딩.
그 결과 수강생 중 하나인 히젠군이 폭발해서 혼돈의 도가니다.
하지만 나는 거기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
왜냐면, 왜냐면 츠루마루, 사실은 나를 돌아보게 하기 위해서 여기서 공부 중이었다는 거잖아.
다른 여자랑 야한 일 같은 거 안 했다는 거잖아. 서로 같은 마음이잖아.
꺅~~~.
"츠루마루, 어떻게 된 거야, 이거?"
"보다시피다. 나는 너랑 어떻게든 가까운 관계가 되고 싶어서, 네 나이 또래의 여성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배우고 있었던 거야."
"어머나, 연련에선 여사니와 상대로도 아무렇지 않게 인사하는 주제에."
"그게 말이지, 어째선지 네가 상대라면 도무지 뜻대로 말이 나오질 않아서. 나는 아무래도 좋아하는 상대 앞에서는 굉장히 약해지는 것 같아."
"꺄악~ 정말 츠루마루도 참!"
"씨발 뭔 짓이야! 바깥에서 하라고!"
금방이라도 물어뜯을 것 같은 히젠군을 고케군이 살살 달래고 있다.
히젠군은 계속 낮게 으르렁거리고 있어서, 가까이 가면 진짜로 츠루마루의 팔을 물어뜯을 기세다.
그건 그렇고 고케 카네미츠는 실장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 텐데, 곧바로 강습을 받으러 다닐 정도로 주인한테 푹 빠져 있는 거 어째 무섭지 않아? 괜찮을까, 그 곳 혼마루 사니와는.....?
라고 할까 여기 있는 도검남사들 전부 주인한테 부담스러울 정도로 애정을 품고 있는 것 같네.
"꺼져. 넌 이제 파문이다."
강사도 아닌 히젠군에게 그런 말을 듣고, 츠루마루는 순순히 알았다며 일어나 가볍게 다른 이들을 향해 손을 흔든다.
"다들, 그 동안 고마웠어. 너희도 언젠가는 용기를 내서 나처럼 사랑을 성취하기를."
"저놈 아무 것도 안 하지 않았냐?"
"어, 안 했어. 주인이 쳐들어왔을 뿐이군. 조금도 용기 같은 건 안 냈어."
안쪽 자리에서 오니마루 쿠니츠나와 오오덴타 미츠요가 서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어머, 실례잖아. 나의 귀여운 츠루마루를 기개 하나 없는 남자처럼 말하는 건 그만둬 줬으면 좋겠어.
이 아이는 여기에서 공부를 한다고 하는 한 걸음을 제대로 내딛고 있었으니까.
그치~? 츄루마루~~?
"미안해~ 츄루마루, 나 의심해 버려서~."
"신경 쓸 것 없어, 쥬인님~. 내가 헷갈리는 짓을 해서 불안하게 만든 게 잘못이지. 하지만 질투해준 건 기뻤어."
"꺄앙~ 츄류마루우~~~~"
"짜식들아, 당장 집에 가!"
서로 끈적끈적 달라붙으면서 로비로 내려갈 때까지 히젠 군의 노호가 울려퍼졌다.
츄류마류랑 사이좋게 지내준 것 같고, 주인님이랑 잘 되기를 빌어 줄게.
너도 행복했으면 좋겠어.
이렇게 나와 츠루마루의 교제가 스타트하게 되었다.
당시 귀가한 우리를 맞이한 미츠타다의 얼굴은, 정말 안심 그 자체였고, 이 쪽의 모습을 확인하자마자 아이처럼 울음을 터뜨렸다.
힘든 경험을 하게 해 버린 것 같아서 나중에 사과의 뜻으로 개인실용 정수기라도 사 주기로 했다.
그리고, 불법 칩입은 적당히 합의되고 구속 술법도 쓰지 않았기 때문에 다행히 죄를 추궁당할 일은 없었다.
하지만 문만큼은 성대하게 걷어차버렸기 때문에 수리비는 물론 청구되었다.
<끝>
히젠을 왜이렇게 괴롭히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번역 고마워!
씨발 존나부럽다부터 처웃긴게 멈추질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