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복숭아 맞지?"
누군가가 길을 가던 복숭아의 손목을 갑자기 낚아챘다. 복숭아는 너무 놀라서 두 눈을 크게 떴다.
'앗...저 아이는 틀림없이 냉이야'
그는 복숭아가 학창시절 좋아했던 냉이였다. 그렇지만 부끄러운 마음이 든 복숭아는 모르는 척을 하기로 했다.
"호요용 누구시죠?"
냉이는 복숭아의 당황한 모습을 보고 너무 귀여워서 어쩔줄 몰라하며 살짝 웃었다.
"날 모른다고? 너 복숭아잖아. 지금도 너의 손은 참 작고 귀엽네"
복숭아는 얼굴이 빨개지며 당황했지만 아닌 척했다.
"사람 잘못...."
냉이가 갑자기 복숭아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다정하게 말한다.
"넌 정말 지금도 변함없이 예쁘네. 아니 더 예뻐졌어. 나 모르겠어? 나 냉이야. 난 널 처음 만났을 때부터 좋아했어. 솔직하게 말하자면 괜히 너한테 질투 작전 쓰려고 맘에도 없던 여자애랑 잠깐 사겼던거야. 너 좋아해서 괜히 의자 옮겨달라고 장난도 쳤었던거고 너랑 간접뽀뽀하고 싶어서 이 쥐포도 달라고 했었는데 넌 모르겠지?"
냉이는 바지 주머니에서 쥐포를 꺼내 복숭아의 작은 손에 쥐어준다.
"그때 그 쥐포 아직도 먹지 않고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었어. 이걸 가지고 있으면 쥐포가 너가 있는 곳으로 날 안내해줘서 언젠가 너를 만날 거 같았거든."
복숭아는 서로 좋아했었는데 엇갈려서 이뤄지지 않았고 사실 냉이도 자기를 너무 좋아했었다는 사실을 알고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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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심으로 복숭아와 냉이는 어떻게 재회한걸까 100% 상상하며 적은 sf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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