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앞머리에다가 어... 어...거리면서 머뭇 거리고
그거 그래서 그 그거를 이렇게 저렇게 그렇게
이딴 지칭대명사 남용하고
봄 봄을,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을 이런식으로
한 단어 두 번 반복하고
요정 호흡 법인지는 모르겠다만
숨을 쉬면 안 되는 곳에서 쉼

저는 오늘 문어가든을 갔어요
일반적으론 단어가 머릿속에서 안 떠올라도
이런식으로 쉬는데
우리 요정 님은
저  는   오  늘  문어가든      을   갔어요
이런 식으로 이상한 곳에서 뜸을 들임
내가 봤을 때 단순히 단어가 생각 안 나는 게아니라
입이 생각을 못 따라가는 성향+말 느리게하는 버릇임
지나치게 생각이 너무 많아서 너무 많은 필터링을 거치느라
중언부언하는 것도 있다고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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