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민이는요
게임을 정말 좋아해요.
직업이 의사라 바빠서 자주 못 하지만, 가끔 쉴 때 컴퓨터 앞에 앉아 집중하는 모습이 참 아이 같았죠.
라민이는요
직업이 의사라 남들 아픈 건 기가 막히게 고치는데,
정작 자기 몸 챙기는 데는 서툴러서 마음이 늘 쓰였어요.
라민이는요
김밥을 정말 싫어해요.
응급 상황 때 대충 때우는 메뉴라며 질색하니까, 아무리 바빠도 김밥은 절대 사다 주지 마세요.
라민이는요
요즘 마운자로를 맞고 있는데 이상하게 효과가 하나도 없대요.
의사인데도 자기 살 빠지는 원리는 못 푸는 것 같으니, 효과 없다고 기죽어 있을 때 옆에서 위로해줘야 해요.
마지막으로
제 통피로 고닉 뒷담을 까는 거에 진심이거든요. 그럴 때마다 칭찬 많이 해주세요.
이제는 남이 되어버린 라민아, ㅅㅎㅇ야.
편의점 매대에 놓인 김밥과 약국에 쌓인 마운자로 상자를 볼 때마다 항상 네 생각이 나겠지.
좋은 시간 동안 나로 인해 잠시나마 조금이라도
삶에 도움이 되었다면
난 그거면 됐어.
안녕.
신고함
보올탱 셀바 ㅁㅊ - ᵈ · ᶜ · ᴬᵖᵖ、ᵃʳᵉᵃ ᝰ ෆ ↝
ㅠㅅㅠ 정말 슬픈 글이당…
아시벌 ㅋㅋㅋㅋ